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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새벽 어스름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에
[illust by 에버닌] 고요히 흘러가는 시간과 수 놓이는 생각들, 너와의 기억 하나하나.
by
이상아 에디터
2024.05.1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감각적인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약간은 섬뜩한 게임들 [게임]
물론 마음의 준비는 필수.
일단 갑자기 귀신이 튀어나와서 사람들을 놀래키는 점프스케어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공포 게임의 감각적인 세계관과 비일상의 극단으로 치닫는 그래픽은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든다. 물론 심장이 뚝 떨어지는 괴기한 연출을 대비해야한다. 마음의 준비는 필수. 여피사이코 (Yuppie Psycho) Join Brian Pasternack on his first day
by
우하연 에디터
2024.05.17
리뷰
도서
[Review] 괴물 아닌 인간이 만들어 낸, 과학 잔혹사
과학에도 인격이 필요해
우리는 흔히 과학자들이 아주 냉철한 판단력과 탐구의 자세로 세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문명이 진보를 거듭하는 동안 그들은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으며, 이에 의거한 지위는 의심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 부족한 예산, 떨어지는 체력과 끝없는 실패, 찾아오는 갈등과 서늘한 고뇌. 이들의 일생은 숭고해 보인다. 그러나 정말
by
유다연 에디터
2024.05.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투어처럼,
아쿠(Aqu) 아리(Ari)를 기억하며
초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반짝이는 강물의 윤슬과 노을을 빌미로 언제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2020년 겨울, 나는 물고기 '베타' 두 마리를 데려왔다. 그해 겨울은 나에게 무척 외로운 겨울이었고, 알게 모르게 심적으로 움츠러든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로 대부분의 생활을 집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생체리듬은 무너졌고,
by
조유리 에디터
2024.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에서 야생토끼가 살아가는 법 [도서]
도서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속, 우리 매일의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스트레스와 우리 사이, 불협화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이 말이 언제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너무나 익숙해 정설이 되어버린 스테디셀러 문구다. 무언가를 홍보하고 판매할 때 소비욕을 자극하기 위한 장치로 쓰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주고받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스트레스란 것은 무척이나 끔찍한 악당이다. 스트
by
서지원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회복, 아픔이 추억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 [미술/전시]
뮤지엄헤드 기획전 《인공 눈물 Artificial Tears》
기억의 수단이 되는 예술 한 사건이 할퀴고 남긴 아픔의 감각이 점차 흐릿해지고, 그 기억이 여운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의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입은 상처를 황급히 봉합하는 데 급급할 뿐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를 손에 넣으려면 길잡이를 눈앞이 아닌 등 뒤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의 대안
by
유수현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고기처럼 눈을 뜨고 잠을 자는 사람들 [영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이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넬레 볼라츠 감독의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Sleep with Your Eyes Open)〉를 보았다. 눈을 뜨고 잠을 잔다니.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모호한 표현과 건너편에서 수조 안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는 한 인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의 몽환적인 매력에 이끌려 예매한 작품이었다. 영화는 브라질에 머무르는 세 명의 중화
by
윤채원 에디터
2024.05.07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흘러내리는 기억
부드럽고 따뜻했던 그때 그대로
[illust by 에버닌] 꺼내보기 두려워 감춰 두었던 순간들은 어느새 희석되고 곱게 녹아내려 선물처럼 다가온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구나 괴물이 될 수 있다 - 괴물 [영화]
누군가의 편협하고 제한된 시선 때문에, 혹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괴물이 된다.
괴물은 누구게? 늦은 밤, 인적 없는 야산에서 어린아이가 홀로 흥얼거리며 말한다. 무섭고 기괴한 분위기다. 사오리는 며칠 전부터 시작된 아들 미나토의 이상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멀쩡하던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라버리고, 학교에 가져간 물통에는 흙이 잔뜩 고여 있다. 어떤 날은 한쪽 귀가 잔뜩 부은 채로, 어떤 날은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고 집에 온다. 야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김송수를 소개합니다.
만으로는 네 살, 이 세상에 나온 지는 오 년 차, 내 집에 오고 이름을 얻은 지는 한 달 차인 김송수의 키는 내 손바닥 한 뼘가량이다.
반려 식물이 생겼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예의상의 관심을 보이며 어떤 식물을 키우느냐 묻는데 그때 소나무라고 대답하면 이 예의상의 관심은 갑자기 진심 어린 궁금증으로 변한다. 궁금증보다도 더 정확한 표현은 황당함일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면 소나무는 아니고, 소나무와 닮았고 어쩌다 보니 이름에도 소나무 송 자가 들어가는 침엽수의 한 종류인 금송이다.
by
김지수 에디터
2024.04.30
리뷰
전시
[리뷰] 북유럽의 빛을 탐미하다 -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박물관 컬렉션
기존에 국한되었던 프랑스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북유럽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는 전시로, 인상주의에 대한 인상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상주의라고 이야기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이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떠올릴 것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프랑스의 인상주의가 익숙한 사람이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박물관 컬렉션>은 기존에 국한되었던 프랑스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북유럽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는 전시로, 인상주의에 대한
by
김소정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물어 가는 트랙 위에 두고 온 것과 두고 올 것 – 스프린터 [영화]
잔인하도록 자연스러운 ‘때’를 맞아
* 이 글은 영화 <스프린터>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던가. 어떤 누구도 정상의 자리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고, 전성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내려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는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때’를 마
by
김효중 에디터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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