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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1940년대를 풍미하던 그 시절 느와르 영화, 무대를 통해 재탄생하다 - 뮤지컬 '시티오브 엔젤' [공연예술]
1940년대를 강타했던 필름 느와르 영화가 뮤지컬로 돌아오다
뮤지컬 <시티오브 엔젤>은 194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며 할리우드에 등장한 ‘필름 느와르 영화’(1940-50년대 음울하고 냉소적인 느낌의 범죄영화)의 빈티지한 분위기에 팜므파탈 요소를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1989년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호주와 일본을 거쳐 올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논-레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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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6.18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위할 수 있게 된 오렌지의 삶 - 연극 '팜 Farm' [공연]
비일상적이고 어지러운, 그리하여 자유롭지 못한 오렌지의 삶
농작물과같은 장기를 품고 살아가는 팜(farm) 오렌지는 팜이다. 팜이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다른 어떤 이들의 장기를 이식해도 그에 맞게 세포를 배양하여 부작용 없이 자랄 수 있는 사람으로, 오렌지는 그 중에서도 특출난 팜에 속했다. 과학자인 아버지가 직접 유전자를 배양하여 탄생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하게도 여느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삶은 꿈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권으로 읽는 연극의 역사 [도서]
과거 연극의 위상과 관객의 역할에 대하여.
몇 년 전부터 뮤지컬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도, 그리고 진학한 후에도 뮤지컬 관련 책을 읽고, 관련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연 관람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뮤지컬과 같은 극예술의 시초인 연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너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가 마땅치 않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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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6.15
리뷰
공연
[Review] 모르겠는데, 신선해. 팜Farm [공연]
난 이런 극을 처음 본다.
잘 모르겠다. 공연을 보는 내내 난 그렇게 생각했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도 그랬고,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연극, 팜. 난 잘 모르겠다. 이게 뭐지, 의상은 왜 이러지, 흩뿌려진 인형들은 뭐지, 오렌지의 부모님은 왜 저렇게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언성 높여 싸우지, 이 효과음은 뭐지, 배우들 뒤로 있는 스크린 속 대화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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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에디터
2020.06.15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민들레 홀씨'에 날려 보낸 것 [공연]
민들레 홀씨에 날려보낸 우리네 삶과, 사랑과 미련과 아픔. <보광극장>의 '민들레 홀씨'를 보고.
버스를 잘못 내린 탓에 보광동의 골목 골목을 누볐다. 신전떡볶이 건물 옆에서 시작된 골목길은 맹렬한 오르막 계단을 건너고 여러 주택 문 앞을 지나며 흘린 땀방울은 집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감수할 만하다고 여겨졌다. 완만한 경사진 대로변에 술집, 파스타 가게, 편의점, 타코 집이 즐비해 있었다. 물을 사기 위해 들어선 편의점에는 자기 개
by
황현정 에디터
2020.06.04
리뷰
공연
[Review] '누구 엄마'의 이야기 - 연극 "민들레 홀씨"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박자훈의 이야기
“서연 엄마, 지영 엄마, 지훈 엄마” 엄마는 엄마가 되는 순간,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다. 엄마라는 단어 이면에는 ‘박자훈’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있다. 우리는 ‘ㅇㅇ 엄마’라는 말에 숨겨진 엄마의 본명을 잊고는 한다. < 민들레 홀씨 > 일시 : 2020년 5월 14일 ~ 6월 7일 평일 19:30 | 토요일 15:00, 19:30 | 일요일 15:00
by
연승현 에디터
2020.06.03
리뷰
공연
[Review] 1950년생 박자훈의 이야기, 연극 '민들레 홀씨'
1950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박자훈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Review] 1950년생 박자훈의 이야기 민들레 홀씨 "1950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박자훈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어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박자훈의 이야기 본 연극은 1950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박자훈에 대한 이야기다. '고추'를 연호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책 읽기를 좋아하던,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리고 엄마가
by
고혜원 에디터
2020.06.01
리뷰
공연
[Review] 피고 지는 삶 - 민들레 홀씨 [연극]
그리곤 신의 숨결을 타서 공중으로 나리면, 장차 다른 곳에 안기어 꽃을 피우리이다.
연극, 민들레 홀씨를 보고왔다. 오묘한 감상에 젖어 있다, 지금.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 민들레 홀씨를 연기하는 극장과 극단의 이름이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에 ‘보광극장’ 네 글자만 무심히 쳐보니, 곧바로 나오질 않는다. 주소를 치니 그제야 수줍은 듯, 지도 어디 한구석이 조그마니 비치었다.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극단. 좌편은 둔지산에 꽉 막혀있고, 남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30
리뷰
공연
[Review] 이름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연극 '민들레 홀씨' [공연]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박자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아들이 태어날 걸 기대해서 아들 자(子)를 쓴 이름을 가지게 된 박자훈. 하지만 딸이 태어나고 분만실의 모든 사람은 실망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떤 기대를 받고, 그것이 어긋나 환영보다는 실망을 담은 속상한 눈빛을 받아야 했던 박자훈. 그러나 그녀는 다행히도 올곧게, 건강하게 자란다. 자훈은 경부 고속도로가 뚫린 후 서울에 상경해서 돈을 벌어 자신의 이
by
송진희 에디터
2020.05.28
리뷰
공연
[Preview]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난 오렌지의 어지러운 삶, '팜(Farm)' [공연]
평생 남을 위한 땅(farm) 역할을 해야 했던 오렌지의 삶, 그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팜(Farm)>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평생 남을 위한 땅(farm) 역할을 해오다 외롭게 죽어가는 오렌지의 이야기이다. SF적 상상 속에나 등장할 법한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엉뚱한 순간들이 어지럽게 펼쳐지는 동안 오렌지는 외롭게 소외된 채 늙어가고 마침내 죽음을 통해 평안을 찾는다.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중학생 때 ‘가타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났다
by
송진희 에디터
2020.05.26
리뷰
공연
[Preview] '생산된 인간'에 대한 SF - 팜 Farm [공연]
인간. 생성됨.
처음부터 아이를 디자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리하고, 얼굴도 부모님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 빼닮고, 성격이 착한 아이. 되도록이면 장애인이 아니고, 동성애자가 아니고, 성 정체성 혼동이 없으며, 하여튼 평균보다 약간 더 뛰어나며 여러 부분에서 소수자가 아닌 아이. 흑인보다는 백인을 닮는 것이 유리하고, 통통하기보다는 날씬한 체질이 좋을 것이다.
by
손진주 에디터
2020.05.26
리뷰
공연
[Preview] 보편적 삶의 종적. 팜(Farm) [공연]
관전 포인트는 몸의 움직임(일상을 조각낸 분절의 움직임)이다.
<팜(Farm)>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평생 남을 위한 땅(farm) 역할을 해오다 외롭게 죽어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SF적 상상 속에나 등장할 법한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엉뚱한 순간들이 어지럽게 펼쳐지는 동안 아이는 외롭게 소외된 채 늙어가고 마침내 죽음을 통해 평안을 찾는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몸짓들과 상황들 속에 문득 스쳐 지나가
by
서휘명 에디터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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