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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보기 드문 아날로그 여행의 재미 [드라마/예능]
바람 따라가는 여행, 풍향고 시즌2
[의외로 새해를 실감하는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핑계고 시상식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채널 뜬뜬의 대표 프로그램은 어느새 내 일상 속 '밥 친구'가 되었다. 그런 핑계고가 이번에는 여행 예능 풍향고 시즌2로 돌아왔다. 풍향고는 2024년 처음 시작된 시즌제 콘텐츠다. 이름의 시작은 배우 황정민의 말실수였다. 핑계고를 “풍향고
by
윤민지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사이의 새로움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윌라의 담담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영화는 매그놀리아, 펀츠 드링크 러브, 리코리쉬 피자 등을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는 스릴감과 긴장감을 손에 쥔 채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편다. <원배틀
by
박정빈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먹다 남긴 문화예술이 마중 나오는 지옥이 있다면 [문화 전반]
예전에는 재미있던 것들이 지금은 재미없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는, 작품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안의 시절이 흘러가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너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지옥 가서 다 비벼먹어야 해.’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기는 아이에게 양육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이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도 적용이 된다면 과연 어떨지 나는 가끔 생각해보고는 한다. 내가 죽기 전까지 미처 다 못 본, 완독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한 영화와 책과 게임 등. 그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안식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6년 매거진의 생태와 ‘진’ [문화 전반]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시대, 그리고 그 대안적 매체로써의 ‘진’.
잡지 에디터를 희망했던 20여 년 전, 필자는 포털 사이트에 ‘에디터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와 같은 글들을 서치하곤 했다. 그 당시 매거진 업계에 대한 질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던 답변은 매거진은 이미 ‘사양 산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을 비웃듯 매거진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인스타그램으로의 플랫폼 확장, 그리고 최근 2년 사이 대두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2.15
리뷰
도서
[Review] AI 시대, 기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기부트렌드 2026>이 제시하는 전략적 나눔의 구조
나에게 기부는 늘 ‘언젠가’의 일이었다.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직장인이 되면 시작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나 막상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기부는 여전히 나의 일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청계천에서 우연히 국내 기부 단체의 이벤트 부스를 지나쳤다. 가벼운 마음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글을 진단해드립니다 [문화 전반]
글을 읽으며 사람을 읽는다
하나의 좋은 글이 탄생하기 위해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꼭 글만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든 비슷할 것이다. 가끔씩 마치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처럼 단번에 완벽한 글을 써 내려가곤 하는 극소수의 경우가 아니라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발견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
by
김혜원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너의 봄 날이 가고 있다는 것을 [도서/문학]
우리가 '인문학'을 잊어버리면 안 되는 이유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자신을 위한 삶을 살자.’, ‘스스로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살자.’ 수십번 마음 속에 외쳐봐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사소한 변명을 하자면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 혹은 튀는 개개인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사회에 거닐고 있어서 등등 무수한 구실을 뇌에 꽂고 방어적인 태도만 보였던 내게 건강한 사회란
by
정예진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영화]
각자의 카메라로 서로의 사각을 기록하며, ‘하나와 하나’로 살아가기.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Yi Yi (하나, 하나) 우리는 스스로의 앞면만 볼 수 있다. 내 뒷모습을 확인하려면 타인의 눈이나 카메라의 렌즈를 빌려야 한다. 〈하나 그리고 둘〉은 이 단순한 시각적 한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 말하듯, 이 이야기는 ‘둘이 되어 하나가 되는’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원제 Yi Yi: 하나,
by
정희정 에디터
2026.0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중 여정 - 2026 서울시향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①
쇼팽의 고백과 슈만의 의지 사이
2026년 2월 12일 오후 7시, 나는 산책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예술의전당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26년 2월 정기연주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나는 그 공연이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된다는 사실을, 늘 그렇듯 우연히 알게 되었다. 7시 30분이 넘도록 밖에 있었기에 아마 놓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운 좋게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의 협연자가 소리를 드러
by
장유진 에디터
2026.02.13
리뷰
도서
[Review] 올바른 기획의 진짜 의미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기획을 배워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
대학교 입학 후부터 '기획'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무렵 시도했던 기획은 모두 학교 과제나 공모전 수상을 위함이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기에 급급했던 기억이 난다. 나를 이토록 성과에 집착하게 만드는 기획이라는 단어가, 어느샌가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학교를 통해 배운 기획이란 기존의 것과 다르거나 참신한 것을 만드는 일이었고,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12
리뷰
공연
[Review] 꿈보다도 꿈 같은 이야기 - 몽유도원
환상 공간 속 사랑, 그리고 욕망
살다 보면 무언가를 지나치게 욕망하게 되곤 한다. 누군가는 돈이, 누군가는 사람이, 또 누군가는 음식이 그렇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랬다고. 욕망 또한 과하면 무언가를 파괴하게 되기 마련이다. 황금알을 많이 가지고 싶었던 부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잃고, 욕심쟁이 나무꾼이 모든 도끼를 잃고,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었던 놀부가 도깨비를 만나 된통 얻어맞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6.02.12
리뷰
PRESS
[PRESS] 지금, 여기 맥베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 이유 - 연극 ‘칼로막베스’ [공연]
<맥베스>를 무협과 액션으로 풀어간 연극 <칼로막베스>가 2월 27일 국립극장에서 개막한다.
셰익스피어는 살아있다. 그가 남긴 위대한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돼 무대에 올라 생명력을 얻는다.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그의 이야기가 공연되지 않았던 땐 단 한 순간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만든 세계에서 복수심, 욕망, 질투, 어리석음, 오해, 비극적인 사랑, 연민, 기쁨, 카타르시스 등 수많은 감정을 본다. 그가 빚어낸 인물들
by
이진 에디터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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