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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결국 시시콜콜한 수다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도서/문학]
책을 읽는 것은 '나와 비슷한 취약함을 가진 동지'를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유독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은 책을 찾았다 벌써 나이가 30살을 향해가고 있다. 매년 한 살씩 늘어가는 나이에 비례하여 능숙해진 것이 있다면, '내 불안과 불행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처리하는 법’이다. 왜 들키지 않아야 하냐고? '슬픔은 나눌수록 반이 된다'는데 이 말은 대체로 거짓이었던 개인적인 기억 탓이다. 이 문장에서 찾은 오류는 2가지가
by
권기선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스낵컬쳐 ‘웹툰’, 불량식품일까? [만화]
독자에게 해롭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의 보급화는 웹 콘텐츠의 부흥을 일으켰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자 사용자가 웹 콘텐츠를 향유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더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났다. 웹 콘텐츠의 부흥은 온라인 시장만 배부르게 하지 않는다.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 및 영화가 제작되면서 영향력은 관광, 도서, 언어 등 문화
by
견유빈 에디터
2022.12.10
리뷰
PRESS
[PRESS] 불교와 영화 - 불교영화의 이해
불교와 영화의 관계성
현대 예술 장르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영화. 현대인은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다. 오락은 영화의 전통적인 목적이자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영화 산업의 경향은 깊은 주제 의식을 통해 대중에게 나름의 위로와 안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대중이 영화에 요구하는 기능이 내적 성장과 심리적인 휴식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2020년대의 예술을 비롯한 전
by
윤지원 에디터
2022.1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뱁새가 황새와 살아가는 법 [사람]
황새들 무리에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뱁새 1'이 살아가는 방법
언제나 12월 이맘때 즈음이다. 마음도 머리도 온통 복잡해지는 때. 날이 갑작스럽게 차가워지면 어떻게든 잠재워 놓았던 불안이 깨어난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았을 때 과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는지, 내년은 어떤 계획을 세워 무얼 일구어야 뒤처지지 않을지, 불안함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여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는다. 괜찮다고 나 자신을 속여 보기도 했으나 마
by
이혜린 에디터
2022.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7살 소녀 사샤가 말하는 내가 나로 살아갈 자유와 용기 [영화]
성별 불쾌감에 대한 사회의 편견에 맞서는 한 가족의 투쟁,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걸>
* 본 글은 영화 ‘리틀 걸’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별 불쾌감’이란 출생 시 지정된 생물학적 성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성 역할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을 뜻한다. 신체적 성별과 본인이 정신적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성별 간의 심각한 괴리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걸>은 생물학적
by
박지연 에디터
2022.12.04
리뷰
영화
[Review] SNS 시대가 불러온 참상,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소셜 미디어 세계의 사이버 폭력을 이야기하다
비물질적인 온라인 세계에서 떠도는 정보는 특정한 의도에 따라 왜곡되기 쉽다. 소셜 미디어 또한 그러한 온라인 세계의 교묘한 수법을 철저히 이용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기형화해 왔다. 다층적인 삶의 면면은 프레임에 갇힌 납작한 이미지와 몇 줄의 글로 압축되어 버리고 우리들은 그 왜곡에 기꺼이 동조한다. 보길 원하는, 또는 보여주길 원하는 정보만을
by
유수현 에디터
2022.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의 불빛.
1%의 불빛으로 1%라도 덜 외롭고, 덜 아프길 염원한다.
[‘밝은 밤’이 슬프거나 힘든 하루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곳곳에 있었던 불빛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주고, 좀 더 나은 ‘나’가 되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용기를 주길 바란다] 장편소설 ‘밝은 밤’ 리뷰 글에 적었던 문장이다. 이 문장을 쓰면서 아직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불빛을 발견하길 진심으로 소망했다. 사실 소망의 마음이 조금
by
강득라 에디터
2022.11.24
리뷰
공연
[Review] 어느 순간, 당신을 불러오는 닮음 - 연극 '거울'
"평생 달고 살아야 한대요. 유전이라."
보광동이라는 낯선 동네를 방문한 이유는 하나의 공연 때문이었다. 움직임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정:지가 모녀 관계를 다루고 연출한 움직임극 <거울>을 보기 위해서였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고 편의점에서 급히 산 반투명한 우산의 안팎으로 짧아진 겨울 해가 풀어주는 어둠이 차고 있었다. 낯선 길을 오르며 생각했다. 오늘 뭐 하나 얻어갈 수 있을까. 넓게는 인간
by
신성은 에디터
2022.1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행한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 찾기 [문화 전반]
쉽게 우울에 잠식되는 이들에게 권하고픈 위로, 유튜브 채널 ‘티키틱’이 노래하는 인생 찬가.
한 번쯤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신조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카페인 우울증이란 습관적으로 SNS에 접속해 타인이 올리는 사진과 영상 속의 행복한 일상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카페인은 가장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SNS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작은 불꽃이 모여 썩어버린 외양간을 태우다 [영화]
썩어버린 외양간에 불꽃이 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거나 너무 늦음을 비판하는 속담이지만, 삶을 돌이켜보면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지난 10월, SPL 그룹 계열사 SPL 빵 반죽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끼임 사고는 기본 안전 수칙을 준
by
임주현 에디터
2022.11.12
리뷰
전시
[리뷰] 일상 속 불쾌를 유쾌로 바꾸는 위트 - 장 줄리앙 회고전 “그러면, 거기”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이 현대인에게 선물하는 위트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수많은 스케치북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엄청난 작업량이다. 케이스 안에 보관되어 있지만, 펼쳐져 있는 페이지만 그려진 것이 아니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누군가의 노력, 시간, 손때가 묻어있는 100여 권의 스케치북은 누구의 것인가? 바로 장 줄리앙의 것이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장 줄리앙은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는 일러
by
장민경 에디터
2022.11.10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한 일상에 위트를 부여하다, 장 줄리앙 회고전 [전시]
그러면, 거기
심플하면서도 특유의 위트가 담긴 작품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낭트 출신의 작가 '장 줄리앙'의 전시가 [그러면, 거기]라는 제목으로 2023년 1월 8일까지 DDP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번째 회고전으로 '100권의 스케치북', '드로잉', '모형에서 영상으로', '가족', '소셜 미디어' 등 총 12가지 테마로 구성됐
by
서은해 에디터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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