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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가깝기에 멀어질 수 있는 - 클로즈 [영화]
꽃밭을 모조리 밀어내고 새 모종을 심듯, 우리는 후회와 슬픔을 겪고 자라난다.
* 이 글은 영화 <클로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오와 레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등하교를 함께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잔다. 여태껏 우리의 관계를 정의해 본 적 없었는데, "너희 사귀는 사이야?"라는 친구의 말로 혼란스러워진다. 레오는 형제 같은 사이일 뿐이라며 반박하지만 레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였을까,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20
리뷰
영화
[Review] 마음에 이름이 없도록 – 클로즈 [영화]
오늘도 전달되지 못한 마음들을 위해
*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작품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우정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해결될 수 없는 삶의 절대 난제인 것처럼 두 문장은 끝없이 우리를 심문한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협소한 인식을 보여주는 말이라 코웃음을 치지만, 그것을 마냥 무시하고 행동할 수 있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할 수
by
정해영 에디터
2023.04.18
리뷰
도서
[리뷰] 당신의 마음이 여기에, - 도서 '내가 읽는 그림'
그림을 읽으니 마음이 보였다
그림의 마음을 읽다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잘 감상하는 걸까? 추상적이고 난해한 작품을 만나면 미술사적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를 찾아보지만, 경직된 언어가 고압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미술을 전공한 나 역시 지루해 읽는 것을 포기하고, 도슨트의 설명에도 그림이 멀게만 느껴진다. 친근하게 내 이야기처럼 와 닿게 설명해줄 수는 없는 걸까? 여기 바로 그런 책이
by
정주희 에디터
2023.04.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세상 사람들의 사람사는 이야기 [드라마/예능]
초창기 <유 퀴즈>의 길거리 토크 - 세상 사람들 만나기
“안녕하세요, 어디 가는 길이세요?” 두 명의 방송인이 길을 가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묻는다. 이들의 손에는 작은 접이식 의자와 탁자가 있다. 처음 보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인터뷰 요청을 한 후에 승낙이 떨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잡는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두 MC가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이들은 어떤 섭외도 없이 그저 걸
by
이지혜 에디터
2023.04.17
리뷰
도서
[Review] 괜찮은 어른이 되고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 어쩌다 어른
조금 더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사람을 대하고 싶다.
어쩌다 어른. 책의 제목이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여 나도 모르게 이끌렸다. 요즘 들어 부쩍 ‘어른’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사회에서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나이에 진입하기도 했고, 사회생활을 하며 또래보다 어른들과 함께할 일이 많아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괜찮은 어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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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23.04.16
리뷰
영화
[Review] 함께 떠나실까요? '오늘 출가합니다' [영화]
기분 좋아지는 마음 여행
***REVIEW*** [영화] 오늘 출가합니다 시놉시스 오랫동안 출가를 준비한 '성민'은 친구 '진우'와 함께 자신의 출가 사찰인 태웅사로 향한다. 하지만 사찰에 도착한 성민은 뜻밖의 나이 제한에 걸려 출가를 거절당하게 된다. 어리둥절한 성민과 진우는 포기하지 않고 오대산 법문사로 향하지만, 이번에도 뜻하지 않은 이유로 출가를 또 다시 거절 당하게 되는
by
정선민 에디터
2023.04.16
리뷰
영화
[Review]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 클로즈 [영화]
때묻은 세상 앞에 무너진 두 소년의 순수한 마음에 대하여
<걸>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한 트랜스젠더를 통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보여주었던 루카스 돈트 감독이 두 번째 장편영화인 <클로즈>로 돌아왔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는 두 소년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영화 <클로즈>는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유수의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by
윤채원 에디터
2023.04.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개봉되지 않을 수 있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람]
읽히지 않아도 되는 편지의 매력을 알아보자
나는 때때로 과거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곤 한다. 알림이 곧장 떠서 그리 멀지 않을 미래에 읽힐 카카오톡이나 메시지와는 다르게 언제 읽힐지 모른다는 설렘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들 문서까지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으면서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회사의 경우는 예외가 있다. 내가 그들과 쓰는 메일은 대개 개인 메일이다. 의외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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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4.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린 봄을 겪고 있어요
추운 봄이지만 자연스럽게 살아보는 자세를
분명 비가 오기 전까진 따뜻했다. 아니, 오히려 더웠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작년 이 맘 때 사진들에선 털옷을 입고 있던 나도 올해는 얇은 자켓을 입어도 더워서 낮이면 벗곤 했다. 꽃도 작년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개화했다. 3월 초에 확인했던 뉴스 기사에는 벚꽃이 절정으로 만개할 시기를 4월 초로 계산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이미 3월 말에 활짝 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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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3.04.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해 줘
미워하는 마음 없이
예년보다 빨리 피고 진 벚꽃 지구를 사랑하는 작가가 쓴 여행 에세이의 제목이다. 정세랑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이며, 드물게도 돈을 주고 산 여행 에세이지만, 해가 갈수록 제목을 말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랑과 아낌은 동의어가 아닌가. 지구인들이 사랑해야 할 지구를 왜 아무도 아끼지 않지. 계절이 흐려지고 있다. 벚꽃과 매화, 개나리
by
조수빈 에디터
2023.04.08
리뷰
전시
[리뷰] 내 마음에 '쿵' 하고 떨어진 건 -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20세기 현대 미술의 다채로운 향연 속 피카소는 단연 으뜸이었다
본 전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단지 피카소의 작품을 실제 두 눈으로 본 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가봐야겠다는 단순한 마음가짐이었다. 마치 '피카소와 아이들'처럼 피카소를 중심으로 몇몇 현대 미술 작품 정도가 있을 거란 뻔한 기대와는 달리, 20세기 현대 예술사조가 총망라되어있어 폭넓고 다채로운 감상을 할 수 있었다. 20세기 미술이 이렇게나 다양했나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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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아낌없는 마음엔 총량의 제한이 있는걸까. [동물]
7배 빠른 아이들의 시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첫째 만두가 처음 오던 날 8살의 나와 언니는 동물을 매우 예뻐하던 자매였다. 그중에서 특히 강아지를 정말 귀여워했는데, 엄마는 털 빠짐 문제와 어린 나이에 한 생명을 진심으로 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완강히 반대하셨다. 당시 초. 중학생이었던 아이들은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꽤 꿋꿋한 태도를 보여줬다.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해
by
윤지수 에디터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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