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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가엽고 외로운 마음이 진심으로 바뀌기까지
여러 싱글을 거쳐 지난 1월에 발매된 <With All My Heart>는 팬들 조차도 <My Poor Lonely Heart>를 떠올렸을 만큼 성장의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진심으로', '진심을 다해'라는 뜻의 네 번째 미니앨범은 그의 정체성인 포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작을 말한다.
때는 2019년 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예선전 때다. 분홍색 점퍼를 입고 일자로 가지런히 자른 앞머리가 인상적인 앳된 청년은 코다라인의 'All I Want'와 자작곡 'With You'를 불렀고, 긴장된 표정으로 심사평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성의 울먹이는 목소리는 지켜주고 싶은 소년미를 내뿜었다. 음악적 동료를 찾고 싶어 지원했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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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4.02.16
리뷰
공연
[Review] 음악으로 낯선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 Time is A Blind Guide
순간 머무는 소리를 기억하며 경험하는 재즈의 시간
처음 들어보는 연주자와 팀의 이름의 공연을 가기 전, 유튜브에서 이들의 연주 영상과 곡들을 찾아보았다. ’유러피안 재즈의 정수‘라는 말에 으레 듣던 재즈 음악을 떠올렸던 것과 전혀 다른 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얕은 음악적 소견으로 말해보자면 드라마 배경 음악 같기도 하고, 낯선 음악 같기도 한 이들의 음악에 약간 압도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연장에 앉아
by
이승희 에디터
2024.02.14
리뷰
공연
[Review] 유러피언 재즈와의 전위적인 첫 만남 - Time Is A Blind Guide
전위적인 음악의 난해함을 곱씹으며 후차적으로 감상의 원인을 규명해 보다.
지금까지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퓨전국악 소품집 공연과 기타 리사이틀, 음악 페스티벌, 현대 클래식 음악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문화초대라는 기회로 재즈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연, 전시 관람 등의 문화생활을 자주 함께하는 지인이 재즈를 유독 좋아하기 때문에 Time Is A Blind Guide(이하 TIABG)의 공연 소식을 들었을
by
신성은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미술/전시
Little me in a SMALL WORLD
2023 타이페이비엔날레《SMALL WORLD》(2023.11.18~2024.03.24,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한국인이 사랑하는 겨울 여행지, 대만. 특유의 온화한 날씨와 기분 좋은 꿉꿉함으로 한국의 칼바람과 건조함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유난히 가을-겨울 대만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게 느껴졌는데, 나 역시 시류에 편승하여 친구와 함께 대만 여행을 떠났다. 기대와는 달리 강풍을 동반하는 흐린 날씨에 당황한 우리는 야외 활동에 제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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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화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후각의 시각화와 청각화, 이처럼 선명한 기억이 또 있을까? – NCT 도재정 'Perfume' [음악]
NCT 도재정 'Perfume': 향기를 곡과 앨범에 담아낸 도재정, 우리를 새로운 기억으로 초대하다.
과연 이 글을 읽은 뒤의 당신에게는, 어떤 추억의 향이 떠오르게 될까? NCT 도재정 미니 1집 [Perfume] 2023년 4월 17일 발매된 미니 1집 [Perfume]은 NCT 멤버 도영, 재현, 정우로 구성된 유닛 NCT 도재정의 데뷔 앨범으로, 타이틀곡 ‘Perfume’을 비롯해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
by
박서진 에디터
2024.02.11
리뷰
공연
[Review] 눈을 멀게 하고 싶은 충동 - Time is A Blind Guide
객석 아래의 나와 무대 위와 그들과 호흡하는 방법
키가 족히 백구십은 되어 보이는 노르웨이 아저씨들이 한국 아주머님들과 손 하트를 주고받는 광경이라니. 공연이 끝난 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앞 로비는 CD를 사려는 관객과 사인을 받으려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공연시작 처음에 감돌았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었다. 나도 CD를 사고, 사인을 받으러 줄을 섰다. 무슨 감정인지 마치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수줍어
by
민지연 에디터
2024.0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을 이끄는 초콜릿 - 웡카 [영화]
“날 따라와요 그러면 당신은 순수한 상상의 세계에 있게 될거에요.”
* 영화 <웡카>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내가 먹을 초콜릿에 골든 티켓이 들어 있지 않을까 설레었던 아이 중의 하나였다. 초콜릿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웡카의 공장에 나오는 초콜릿은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그때의 황홀함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기쁨에 처음 이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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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2.11
리뷰
공연
[Review] 즉흥과 호흡의 향연 – Time Is A Blind Guide
유러피안 재즈의 정수를 선보이는 독창적인 앙상블
지난 2월 4일 저녁, 공연 ‘토마스 스트로넨 - Time Is A Blind Guide’를 보기 위해 서울 종로구의 JCC 아트센터를 찾았다. Time Is A Blind Guide는 재즈 장르의 음악을 실연해 보이는 공연이다. 노르웨이 출신 작곡가이자 드러머인 토마스 스트로넨의 드럼을 필두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의 다섯 악기가 ECM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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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4.02.11
리뷰
공연
[Review] 청각적 아방가르드의 집합체 - Time Is A Blind Guide [공연]
이들의 음악을 아방가르드, 전위적이라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반적인 방식으로 악기를 연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현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현악기의 바디를 직접 타악기처럼 두드리거나, 활을 거침 뜯어내는 등의 방식으로 독창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다. 베이스의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칠이 벗겨지고 긁혀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격하게 베이스를 연주하다니 이래서 이들의 사운드가 전위적이게 들렸던 것이었다.
아방가르드 예술을 좋아한다. 전통적인 예술 규칙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식과 아이디어를 탐구함으로써 혁신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술뿐만 아니라 패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방가르드 패션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마틴 마르지엘라, 레이 가와쿠보, 요지 야마모토 등의 의류들을 보면 전통적인 의복에 대한 관점을 부수는 신선한 디자인이 주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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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2024.0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쓰는 마음, 올리는 마음, 발견된 마음.
왜 자기 글을 감추고 싶어해요?
아트인사이트 내에는 다채로운 글을 쓰는 수많은 필진이 있는데, 그들의 글을 읽다 보면 유독 글쓴이가 궁금해지는 글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내게 이승주 에디터는 아트인사이트 필진들 중에서 가장 먼저 궁금해졌던 이였다. 그러나 이따금 그의 글 속에서 만나게 되는 비상한 표현력에서 어쩐지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느꼈고, 티타임 신청을 다음으로 미뤘더랬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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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MZ에게 MZ를 묻다
슬프게도 어느 쪽도 본인이 그렇다는 사실을 모른다. X니 베이비붐 세대니 MZ니 하는 건 특정 시기를 나누는 구분일 뿐이다.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나는 균형이 잘 맞는 사람인가, 어느 한 쪽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인가.
지금까지 살면서 꽤 많은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본 것 같다. 돌이켜보니 인터뷰는 처음이다. 누군가에게 그 사람을 물어보는 일. 남을 파고드는 것 같아서 해 볼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같다. ‘Project 당신’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판을 깔아주면 또 피하지는 않는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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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2.10
리뷰
공연
[Review] 음악에도 형태가 있어요. - Time Is A Blind Guide
즉흥연주의 묘미
공연 직전 텅 빈 무대 위로, 누군가 등장하기 전 찰나의 그 짧은 시간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노르웨이 출신의 드러머 토마스 스트로넨을 주축으로 피아노-바이올린-첼로-베이스-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Time Is A Blind Guide를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몇 분이나 흘렀을까,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연주자들이 등장하고, 간단한 소개와 함께
by
원정민 에디터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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