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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낯선 미래에 도달할 친숙한 삶들에게 - 미래과거시제 [도서]
낯설기만 한 배경 속에 현재의 우리를 닮은 익숙한 삶들을 훔쳐보며, 이들과 함께 라면 그런 세상도 충분히 적응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는 작은 낙관을 얻었다.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건 인간 삶의 큰 축복임과 동시에 때로는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호불호가 뚜렷한 사람이면서도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것들에 매력을 느낀다. 모순.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만 우리 삶과 가장 닮아 있는지 모를 특성.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도 기꺼이 불행을 상상하는 나는 모순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과거에 대한 상상은 슬플 때가 많다
by
김소형 에디터
2023.04.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우리를 환대하는 낯선 세계로 - '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작가
"웃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작품은 희소하니까 그 길을 가고 싶어요."
SF에 한국 이름을 가진 인물이 나오고 한국을 배경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게 낯설지 않은 2023년은 한국 SF의 황금기이다.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한국 SF’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던 시절부터 묵묵히 작품을 창작해 온 여러 작가 덕이다. 『타워』를 시작으로 15여 년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온 배명훈 작가도 그중 한 명이다. 전형적인 틀을 거부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Review] 사라져도 기억될 '세상 끝 등대'
그 자리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섬의 끝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이 곳에 땅이 있음을 알려주는 표시, 등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던가. 등대를 멀리에서 보면 굳세게 땅의 끝자락에 서있는 위용있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등대의 안은 사실 단촐하고 그렇게 멋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등대는 먼 항해를 떠나서 돌아오는 배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혹
by
배지은 에디터
2023.04.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꽃청춘이 아이슬란드에서 찾은 행복 [드라마/예능]
“하루에 하늘을 5번 이상 쳐다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래요”
# “꽃보다 청춘”을 5번 이상 보는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래요 “형, 하루에 하늘을 5번 이상 쳐다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래요.” 아이슬란드의 한 언덕에 청춘 배우 4인방 조정석, 정상훈, 정우, 그리고 강하늘이 누워있다. 그들은 누워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들과 오로라 그리고 그들의 꿈이다. 그 드넓은 밤하늘 가운데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31
리뷰
도서
[리뷰] 이 책을 읽고 당신은 SF에 '빠졈다.' - 미래과거시제
당신은 훨씬 재.밈.다?
한국어에는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가 있다. 과거 시제 혹은 완료를 나타내거나 그 두 가지를 겸하는 ‘-았/었-’과, 미래 시제를 보이거나 추측·추정·미정을 나타내는 ‘-겠-’이다. 그런데 미래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시제가 있다면, 그건 무얼 뜻할까? 이 책에선 추측이 아닌 미래 시제와 과거 시제가 합쳐진, 선어말어미 ‘-암/엄-’이 등장한다. 이는
by
김소연 에디터
2023.03.3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계속해서 써 내려가는 나의 이야기 - '레드북' 김청아 배우
"무대 어딘가에서 김청아가 아닌 다른 인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궁금해하고 또 표현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여성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거나 글을 쓰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뮤지컬 <레드북>은 이런 시대에 감히 글을 쓰는 여자, 그냥 글도 아니고 자신의 신체와 사랑을 글로 쓰는 안나라는 여자를 앞세운 이야기다. 탄탄한 짜임새와 명확한 주제의식으로 초연부터 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뮤지컬 '맘마미아!'의 '리사', 배우 최희재를 만나다
7년 전 앙상블에 이어 2023년 새로운 '리사'로 만나는 최희재 배우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19년간 공연을 이어온 뮤지컬 <맘마미아!>가 2023년 다시 돌아온다. 대체 불가능한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음악,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맘마미아!>는 꾸준히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지난 15일 아트인사이트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맘마미아!>의 ‘리사' 역을 맡은 최희재 배우와 만났다. 최희재 배우가 연기하는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파괴에서 발견한 희망을 이야기하다 - '실비아, 살다' 박란주 배우
"희망에 관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서른 살의 나이로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죽은 비운의 천재 시인.’ 이렇듯 실비아 플라스는 삶보다 죽음으로 기억될 때가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죽음 이면에는 언제나 삶이 있는 법. 여덟 살 때부터 시를 발표한 실비아는 사는 동안 글쓰기에 열정적이었고 자신의 작품에 애착도 강했다. 남성중심적인 문단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채로운 매력의 '링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뮤지컬 '영웅' 오윤서 배우
뮤지컬 <영웅>의 오윤서 배우가 만들어가는 16세 소녀 '링링'의 이야기
뮤지컬 <영웅>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뜻을 가장 선명하게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이 오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진행한다. 14년간 끊임없이 사랑받는 뮤지컬 <영웅>은 풍부한 매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극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을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고양잇과 인간 이서진이 지배하는 작은 세계, ‘서진이네’ [예능]
'츤데레'라는 말을 들어왔다면, 당신에게도.
내가 첫인상으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날카로워 보인다, 냉정해 보인다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은, 아는 동생의 “첫인상이 까다로워 보였다.”이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솔직히 고양이상, 인정하시죠?” 그 외 ‘자기주장이 강할 줄 알았다’, ‘고집이 셀 것 같다’ 등 마냥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지는 않는 말들을 첫인상으로 많이
by
김하영 에디터
2023.03.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리며
한국 시간으로 3월 13일 오전 9시부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하였다. 올해는 동양계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많이 보였는데, 전통적으로 백인의 권력이 강한 미국 영화계 및 평론가들의 세계에서 이 점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다. 다채로운 명작들이 쏟아졌던 2022년, 과연 어떤 영화들이 어떤 부문에서 수상하게 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AI에게 맡긴 세상 [문화 전반]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2)
이전 오피니언에서는 chatGPT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다루며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아주 단편적으로나마 이야기해보았다. 그 뒤로 새 오피니언을 작성하던 중 ‘차이나는 클라스’ 185회에서 chatGPT가 기반으로 하는 GPT-3.5의 이전 버전인 GPT-3를 다루는 내용을 보았는데, 전문가로서의 설명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하였다. 관심이 있다면 위의
by
김민성 에디터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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