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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세상은 용기 있는 자의 것 - 도서 '무대 뒤에 사는 사람'
무대 뒤에 살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학창 시절에는 막연하게 공연기획자를 꿈꿨다. 공연업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프로세스에 관해 무지했던 터라 처음부터 기획자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연 기획사에 들어간 후 공연기획자, 대개는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표의 위치에 자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외에서는 리드 프로듀서, 책임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등으로 구분을 두지
by
최수영 에디터
2025.03.25
리뷰
도서
[리뷰] 공연장의 바깥에서 빛나는 사람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도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반짝임이 있다. 저자 이성모의 글에서 자기확신의 반짝임을 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동경’을 생각했다. 저자가 그가 동경했던 일, 공연의 기획에 다가서는 과정의 기록이 마냥 막연했다가도 굉장히 가까운 일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신기한 일이었다. 나는 문화예술이 참 좋다. 걷다가 보는 꽃 하나에서 멋들어진 악상과 춤, 그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늘 동경한다. 각박하게만 느껴지는 하루가 좋은 노래 하나로 충만해지는 감
by
박주은 에디터
2025.03.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남은 남, 나는 나 [사람]
얘도, 쟤도, 걔도 아닌, 내 삶
["지극히 상식적인 말을 하는 것 같지만,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고 그것으로 세계는 성립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가치관이 있고, 그에 따른 삶의 방식이 있다. 나에게는 나의 가치관이 있고, 그에 따른 삶의 방식이 있다. (중략) 생각해보면 타인과 얼마간이나마 차이가 있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자아란 것을 형성하게 되고, 자립한 인간으로서의
by
윤하원 에디터
2025.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싫어하는 일에 대해 사유하기
'싫어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은 제가 싫어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싫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선 국어사전에서 그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싫다’를 “마음에 들지 아니하다”라고 정의합니다. 이에 유의어로는 ‘밉다’, ‘마땅찮다’, ‘불합하다’, ‘지긋지긋하다’, ‘역겹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유의어를 종합해보면 ‘싫다’는 단순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5.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동시대의 삶
동시대의 파도를 타고 있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 거짓말처럼 벌써 4월을 바라보고 있다. 3월, 관념적 봄이 지나고 있지만 며칠 전 내린 눈과 여전히 쌀쌀한 날씨에서 아직 2025년 상반기의 초입임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지난 4개월간, 에디터로서 매주 분야를 넘나들며 문화예술에 관한 오피니언을 써왔다. 다만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칼럼니스트로서 기고하는 첫 에세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
by
신지원 에디터
2025.03.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총 스물두 번 '싫어'하는 글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아니하게 여기는’ 것이 싫어하는 것, 그러니까 부정적인 것이 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진다.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쓰기로 했다. 저번에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쓴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쓰기로 했다. ‘싫어하다’를 사전에 검색하면 함께 뜨는 유의어의 범위가 은근히 넓다. ‘낯가리다’, ‘꺼리다’부터 ‘질색하다’, ‘혐오하다’까지. 이 넓은 스펙트럼에서 ‘싫어하다’는 어디에 가까운 말인지 궁금해져 단어의 정의를 확인한다.
by
김지수 에디터
2025.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골목길같이 복잡한 이야기에 대해
‘인간에게 비인간 동물이란 무엇일까?’로 고민해본 이야기.
얼가니새라는 조류가 있다고 한다. ‘세 얼간이’할 때의 그 얼간이가 맞다. 걷는 모습이 뒤뚱뒤뚱 거려서, 혹은 사람에게 경계심이 거의 없어서 등등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추측이 많았다. 이렇게 이름을 대충 지을 수가 있나 싶기도 한 동시에, 그 이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나에게 가족이 몇몇 새에 대해 더 알려줬다. 옛날에 멸종했다는 도도새도 바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21
리뷰
도서
[Review] 객석과 무대 사이에 있는 사람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19년간 무대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연기획자 이성모의 이야기
책 ⟪무대 뒤에 사는 사람⟫ - 공연기획자 이성모 에세이집 어린 시절, 내게 가장 신나는 순간은 비디오테이프와 동화책 속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일이었다. 부모님은 동네 아트홀에서 공연이 열릴 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여주려 애쓰셨고, 덕분에 연극, 마술쇼,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공연의 매력에
by
박지영 에디터
2025.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오랜 유럽의 응접실을 대한민국 대로변에서 마주치다 - 카페 '브루크'
유럽에서의 추억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어요.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카페 브루크 그날은 유독 날이 화창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였음에도 어째서인지 나는 더워했고, 무거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길을 헤매고 있었다. 우리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he person : 01. 진지한 사람
저 진지한 사람 아닌데요? 저 농담도 되게 잘하는데요?
무언가를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은 귀하고 아름답지만, 도리어 나의 시야를 차단하기도 한다. 언젠가 친구가 내게 한 말이 문득 떠올랐다. 내가 개인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낸 후 친구가 날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우린 너무 진지해. 좀 덜 진지해도 되는데. 당시에는 좀 갸우뚱했다. 내가 진지한 사람인가?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by
김효주 에디터
2025.03.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피처가 터전이 되기까지
새로운 땅에 자리를 잡는 일은 불안함과 경계심을 필수적으로 동반한다. 하지만 자주 왔던 곳 아니던가.
오랜만에 이곳에 운을 뗀다. 빈 시간동안 글쓰기를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묵혀두고 쌓아만 왔던 시간이 몇 달이나 흘렀을 뿐이다. 누군가는 왜 써놓은 글을 올리지 않느냐고 충분히 물을 법했다.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지만 그건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길이도 충분했고 내용도 잘 담았다 생각했지만 올리기가 무서웠다. 어느 순간부터 감상보단 개인사가 짙게
by
정하림 에디터
2025.03.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기, 새싹, 봄이 내게 알려준 것
온전함을 품고 태어난 나를 믿고, 너를 믿고, 그 사람들이 똘똘 뭉친 세상을 믿고 묵묵히 자라나야겠다.
얼마 전, 좋아하는 작가의 북토크에 참여했다. 질문에 관련된 답변을 진행하던 중 작가는 모든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에 대한 예시로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볼 때, 그 자체로도 흠잡을 데 없이 온전한 인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 흘려 넘긴 답변이었다. 다른 답
by
소인정 에디터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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