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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우리에게 '우리'란 무엇일까? [시각예술]
<올해의 작가상 2019> 박혜수 작가의 신작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라는 단어는 나와 청자를 포함한 한 명 이상의 타인을 칭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니 남발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가령,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가족 이야기를 할 때, 청자는 나의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문법상으로는 ‘내 가족’, ‘내 엄마’, ‘내 아빠’ 등의 표현이 옳지만 어떤 한국인도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우리라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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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20.01.23
리뷰
공연
[Review] 모두 가면을 쓴다 "아이언 마스크"
가면무도회에서만 가면을 쓰는 건 아니다.
가면 하는 떠오르는 공연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오랜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다. 줄리엣과 줄리엣이든 R&J든 고전 그대로를 연출하든 가면을 정말 쓰든 쓰지 않든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하는 극에는 가면무도회가 나올 수밖에 없다. 로맨스의 두 주인공이 처음으로 만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게 느려지고 오직 단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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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0.01.17
리뷰
영화
[Review] 이곳은 알레포, 정의란 무엇인가? - 영화 '사마에게'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단순한 문장을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This is Aleppo, What’s JUSTICE? 때로 논픽션은 픽션보다 잔인하다. 안전한 기승전결 구조와 주제가 담보하는 해피엔딩, 그리고 뻔하지만 익숙한 클리셰까지. 공포영화나 전쟁영화를 마음 졸이며 보다가도 결말에 가서 한숨 놓게 되는 것은 모두 픽션이기에 가능한 엔딩 때문이다. 정의가 승리하고 주인공이 웃음 짓는 결말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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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01.16
리뷰
도서
[Review] 요즘 세상에 책을 만든다는 건 - 출판저널 514호 [도서]
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나는 책에 대해 생각한다. 책은 무엇이었고, 지금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이어야 할까.
21세기에 책을 만든다는 건 이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나는 책에 대해 생각한다. 책은 무엇이었고, 지금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스스로를 글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변변한 책 한 권은커녕 원고를 들이밀어 본 적도 없으면서 그렇다. 공개된 곳에 내 글을 보여줄 기회가 전혀 없던 시절부터 그래왔다. 읽고 쓰는 건 내가 배운 몇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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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1.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에게 필요한 위로의 말은 무엇인가요? [음악]
선우정아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도망가자’
사람들이 위로의 목적으로 가장 많이 건네는 말은 ‘힘내’다. 나쁘지 않다. 힘이 없는데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주고 힘을 내라고 한마디 해주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그런데 너무 지쳐서 모든 게 부정적으로 들릴 때가 있다. ‘힘내’라는 말이 나를 놀리는 건가 싶고, 힘을 내는 것도 그럴 힘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퉁명스러운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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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뉴트로, 정말 새로웠을까? [문화 전반]
뉴트로는 정말 레트로와 달랐을까?
1. 2019년의 뉴트로 2018년 말,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통해 뉴트로를 한 해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책은 매번 등장한 복고 트렌드와 달리, 뉴트로는 차별된 흐름을 만들었다고 했다. 소수만의 힙스터 문화라고 여겨지던 레트로 현상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거대해졌고, 이후 뉴트로가 되어 2019년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뉴트로는 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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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19.12.30
리뷰
영화
[Review] 화가의 소명이란 무엇인가,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순간을 영원에 이르도록 한 화가, 고흐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실제 존재했던 인물,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루는 전기 영화이다. 전기 영화를 볼 때에는 그것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는 실화에 가깝기는 하지만, 인물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과 감독의 연출이 개입하며 허구성이 존재한다. 이렇기에 같은 사람을 소재로서 다루어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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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19.12.30
리뷰
공연
[Preview] 이 가족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연극 "듀랑고"
줄리아 조가 선보이는 이민 가정의 이야기
[Preview] 이 가족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듀랑고 "가장 가까운 사이인 줄 알았던 우리, 우리는 진짜 가족일까?" 2020. 1.9 ~ 1.19 한양레퍼토리 씨어터 평일 8시 / 주말 3시 / 월 쉼 관람료_전석 30,000원 관람연령_만 13세 이상 (중학생 이상 관람) 러닝타임_ 100분 (인터미션 없음) 원작 줄리아 조 (Julia Cho)
by
고혜원 에디터
2019.12.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가장 동시대적인 것은 무엇인가 - "타임리얼리티: 단절, 흔적, 망각" [시각예술]
오늘날의 미술 전시에서 필요한 것
동시대미술관에서 무엇이 '동시대적'인가? 많은 미술관들은 스스로를 동시대미술을 다룬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동시대미술은 대략적으로 1970년대 이후의 미술을 통틀어 이르는 시대적 개념에 가깝다. 동시대미술관에서 지칭하는 동시대미술을 그저 시대적 개념으로만 본다면,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동시대미술관은 충분히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by
유수현 에디터
2019.12.2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소년만화인 ‘가담항설’(웹툰)에서의 여성 캐릭터 활용에 대한 고찰 ➀ [웹툰]
‘소년만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사람답게 보인다는 것에 대하여
주의 : 웹툰 가담항설의 스포일러(반전 포함)가 강력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네이버 목요일 웹툰 <가담항설>을 먼저 보시고 이 글을 읽는 걸 추천합니다. 가담항설에서 주연 여성 캐릭터들인 홍화, 명영, 백매(갑희) '소년만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어떤 위치인가? 소년만화. 말 그대로 소년을 위한 만화라는 뜻으로, 스토리는 전투(배틀)와 모험과 액션 등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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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 에디터
2019.12.19
리뷰
공연
[Review] 부정당하지 않는 삶을 갈망한다. "후회하는 자들" [공연]
‘무엇이 아닌’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자 했던 그들의 이야기
* 어쩐지 공연 이후 미카엘의 모습이 잊히지 않아, 그의 이야기만을 간단히 다루려고 한다. 무대에는 조명 몇 개와 작은 탁자 하나, 두 개의 의자 그리고 물병과 스크린이 놓여 있었다. 극이 시작할 시간에 한 스태프가 나와 무대를 가로질러 가장자리에 설치된 카메라를 체크했다. 무대에 무슨 문제가 있나 했더니 그것이 극의 시작이었다. 준비되었다는 스태프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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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명 에디터
2019.12.14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의 성별은 무엇인가요?, 연극 "후회하는 자들"
연극 <후회하는 자들>을 통해 다루는 트랜스젠더 담론과 성별 이분법.
연극 <후회하는 자들>은 MTF 성전환 수술을 했던 인물 올란도와 미카엘의 이야기이다. 두 인물 모두 실존 인물이며, 이 연극은 두 인물이 출연한 토크쇼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재구성한 것이다. 연극도 원작의 다큐멘터리와 동일하게 토크쇼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오로지 대사와 몇 가지 사진으로만 진행되는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잘 다루지 않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by
이지현 에디터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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