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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꽉 찬 총알을 발포한, 연극 '빵야'의 김태형 연출
기억하고 기록하고 증언해야 할 역사
소품 창고에 있는 99식 소총을 발견한 나나. 그녀가 꺼낸 총 빵야로부터 들은, 아니 어쩌면 그녀가 상상한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의 맥을 순식간에 짚고 지나간다. 기무라, 동식, 원교, 아미, 선녀, 설화, 길남 등 빵야를 발포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 담긴 가슴 아픈 절절한 사연이 펼쳐진다. 그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빵야의 마지막
by
최수영 에디터
2023.0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5월의 크리스마스인 이유 - 푸른 잿빛 밤 [공연]
전쟁을 겪는 사람들과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우리의 책임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크리스마스의 날짜는 12월 25일이다. 본디 크리스마스는 겨울, 12월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다른 시기의 크리스마스를 하나쯤 더 알 수도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의 제목인 <8월의 크리스마스>. 여름에 만나 사랑을 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 이 영화는 특히나 여름 중에서도 가장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29
리뷰
PRESS
[PRESS] 숨으로 하는 말 - '침묵'
몸짓으로 통역되는 침묵
말을 멈추고 입을 다무는 순간을 생각한다.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순간과 상황이 있다. 때로는 침묵이 유일한 선택지다. 하지만 무언가를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 기억이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할 말을 하지 못하면 몸이 아픈 이유는 침묵 뒤에 말로는 다 번역되지 않는 엄청난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침묵은 고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션과 키오스크 [도서]
도서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도서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첫 번째 문장은 책에 인용된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 ’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의 일부이고, 두 번째 문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by
김예린 에디터
2022.11.30
리뷰
공연
[Review] 오즈의 의류수거함을 관람하고
작은 혁명은 예술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가을비가 오는 일요일의 대학로는 분위기가 또 다르다. 연극을 봤다. 원작은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6명의 배우가 열심히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었다. 노래와 춤도 괜찮았고, 위로와 희망을 주려는 결말, 게다가 힘든 공연을 끝내고서 관객들을 위해 포토 타임까지 해주어 배우들의 모습을 더 가까이 보는 것도 즐거웠다.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차준호가
by
한승민 에디터
2022.10.11
리뷰
PRESS
[PRESS]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차마 하나로 명명할 수 없는, 어떤 게 답인지도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분명한 것은 그것 하나일 것이다.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 이 글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름들 뜬금없는 고백으로 시작하자면, (어디 가서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나는 MBTI와 사주가 재밌다. 나는 왜 이럴까, 쟤는 왜 저럴까 하는, 흔하지만 답이 없는 질문에 나름의 논리로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by
김나윤 에디터
2022.06.27
리뷰
공연
[Review] 수증기를 보았다 -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공연]
사라져가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무나 살고 싶어지는 이 순간”이라는 홍보 문구만 보고 문화초대를 신청해 버렸다. 엄청난 긍정의 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스메르쟈코프’는 러시아의 대문호라 칭해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요 등장인물인 까라마조프가의 네 형제 중 막내의 이름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분량이 너무 방대해 머릿속의 ‘언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20
리뷰
공연
[Review]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았던 이, 스메르쟈코프 [공연]
존재의 의미를 찾고 끊임없이 나와 주변을 탐구한다는 것은 물론 쉽지 않지만 살아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창작뮤지컬로 탄생시킨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스메르쟈코프는 필자와 같이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관람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원작 소설이나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글을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스메르쟈코프'의 소개글을 잠시 보며
by
차소연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점이 책과 예술을 사랑할 때-'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공간]
당신을 기다리는 파리의 작은 책방 이야기
누구에게나 좀처럼 잊기 힘든 공간이 있다. 머문 시간과 상관없이 꼭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다. 나에게는 파리의 한 서점이 그렇다. 노트르담 성당을 끼고 흐르는 센 강변,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노란 간판의 작은 책방.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다. 서점의 첫인상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첫인상은, 어이없
by
김지은 에디터
2022.03.06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잔혹함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첫사랑을 잊지 못한 외로운 여자의 이야기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뒤브아는 원래 살던 곳에서 떠나 동생 스텔라를 찾아간다. 그녀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여섯 블록을 지나쳐 '극락'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뉴올리언즈의 빈민가이며, 스텔라는 허름한 집에서 남편인 스탠리 코왈스키와 살고 있다. 스탠리는 폴란드 출생의 이민자이며, 성격과 행동이 거친 자동차 정비공이다. 블랑
by
송진희 에디터
2021.10.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소울컴퍼니에 대한 단상 [음악]
90년대생들은 공감할 힙합 음악 이야기
▲ 위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소울컴퍼니 식구들이 바닷가 MT를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처음 힙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에픽하이의 'High Society' 앨범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TV 채널을 돌리다가 MNET에서 우연히 에픽하이의 '평화의 날' 뮤직비디오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나는 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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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에디터
2021.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넘버로 보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근데 이제 덕질을 곁들인 ② [공연]
날아올라 빌리!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018년의 기록
본 오피니언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막부터 시작하므로 1막을 다룬 넘버로 보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근데 이제 덕질을 곁들인 ①과 이어집니다. 9. Merry Christmas Maggie Thatcher 성탄절은 축복과 사랑의 축제다. 그러나 대파업으로 투쟁하고 있는 광부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대처 수상이 죽을 날이 하루 다가온 날이다. 경제적
by
이소희 에디터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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