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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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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피니언] 홍대 공연은 처음인데요 [공연]
제71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 클럽 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홍대에서 열리는 무경계 음악 축제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역사가 오래된 프로그램으로 얼마 전 진행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홍대와 인디 밴드. 아주 자주 접한 도식이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고 게다가 올해가 10주년이라 하니 더욱 흥미가 생겨 무작정 예매하고
by
조현정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영화
추락과 비상 - 더 폴: 디렉터스 컷
추락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영화를 보며 떠올렸던 것은 ‘이야기의 힘’이라는 키워드였다. 좋아하는 이야기에 몰입하며 힘을 얻는 것, 나와 닮은 이야기를 들으며 위안을 얻는 것, 그 이야기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마침내는 자신이 원하던 결말을 만들어가는 것.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이야기가 가진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보잘 것 없는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허구
by
조현정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세계를 넓혀줬던 너에게 - 너와 나 [영화]
나의 세계에서 너를 이해하며 내가 네가 되는, <너와 나>
* 영화 <너와 나>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학창시절은 ‘청춘’과 ‘여름’이라는 단어와 참 닮았다. 푸르름. 영화 <너와 나>의 분위기도 그렇다. 영화의 배경도 어느 지극히 평범했던 여름이다. 매미가 울고, 푸릇한 나뭇잎들이 바람에 춤을 추다가 사그락거리며 수다를 떠는 계절. 풀잎과 풀잎 사이, 또 나무 가지와 가지 사이. 카메
by
박정빈 에디터
2024.03.04
리뷰
도서
[Review] 가짜 환자들이 낱낱이 파헤치는 정신병원의 진실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정신의학사의 실태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기준
이 책은 촉망받던 기자였던 수재나 캐헐런(저자)가 스물네 살에 겪었던 삶을 뒤흔드는 정신질환 오진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그녀는 뇌를 공격하는 자기항체 때문에 발생하는 자가면역 뇌염이었던 것인데, 이 뇌염의 증상이 조현병과 비슷해 조현병으로 오진해 정신병동으로 이송될 위기에 처한다. 그녀가 말하길, 정신병동 이송은 진료기록 하나의 꼬리표로 인해 한순
by
김민정 에디터
2023.12.2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글이라는 정원
그곳에서만 자라났던 나무들을 되짚으며
매체 이론가 마셜 맥루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고 주장했다. 정보의 형식인 미디어와 정보의 내용인 메시지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미치며 정보를 이룬다는 것, 그리하여 미디어의 형태가 곧 전달되는 메시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영화를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는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영화라는
by
조현정 에디터
2022.07.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존재가 부당한 아이는 없다
미등록 이주 아동에 관한 아홉 개의 이야기
어릴 적 어른으로부터 가장 많이 배운 한국의 특징 중 하나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었다. ‘다원주의’를 가르치면서도 민족의 단일성이 국가의 장점이라는 듯이 설명하는 학교의 교육에서는 이유 모를 자부심이 느껴졌다. 아마 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단일민족이라는 자랑이 위풍당당하게 전해지는 동안 누군가는 반드시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꼈을 당시의 교육
by
조현정 에디터
2022.06.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파야 청춘이라지만 너무 아픈 소년의 '비밀이 아닌 이야기' [영화]
조현병 십대 소년과 그것을 비밀로 부치기로 한 소녀의 이야기
병약한 소년, 아담 우리가 알던 하이틴은 여기 없다. <비밀이 아닌 이야기>는 조현병을 가진 소년 ‘아담’과 전교 1등이지만 학교 뒤에서는 다른 학생들의 숙제와 비밀을 지켜주며 돈을 버는 ‘마야’의 이야기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새로운 애인을 만나자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 아담은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기 싫은 그는
by
한승하 에디터
2022.06.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와 나의 꿈을 복원하는 ‘오마주’
잃어버린 삶의 필름을 찾아가는 로드 무비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돈과 명예를 바라고 시작한 게 아니었던 일이, 직업의 형태로서 세상 밖으로 나와 여러 기준과 잣대에 놓이면서 움츠러드는 모습을 많이 목격한다. 즐거웠던 일이 도리어 고통을 줄 때 인생의 한 조각이 연소한 거뭇한 흔적은 쓰라리게 느껴진다. 타올라 없어진 공간은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어 더욱 공허하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2.06.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없던 길’의 안내자, 닷페이스
다양한 너비의 세상을 꿈꿨던 새 시대의 미디어를 보내며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가 지난 2일 해산 소식을 전했다. 닷페이스는 성평등, 환경, 장애인, 젠더 다양성 등 사회적 논의를 다루며 마이너리티의 이야기에 주목해 온 뉴미디어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매스컴의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주었다. 2016년에 창립하여 6년간 닷페이스를 이끌어온 조소담 대표는 구독자 ‘닷페피플’에게 보낸 마지막 메일에서
by
조현정 에디터
2022.05.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긴 시간 끝에 되찾은 희망으로 쓰는 편지
저는 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몸 건강히 지내고 계시는지요? 그동안 마음을 전할 기회가 마땅치 않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연락을 드립니다. 수많은 몸과 마음에 생채기를 냈던 병의 시대는 이제 차츰 걷히는 듯싶습니다. 거리는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고 주저했던 만남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는 걱정 없이 피는 꽃을 보며 교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립
by
조현정 에디터
2022.05.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은 영혼과 만난 세계
세상을 넓히기 위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목소리를 기록하다
이동은 자유의 척도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이동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인지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곧 권력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권력을 가지지 못해 차별받는 자는 담장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원칙이었다. 대중교통을 단지 일상을 활주하는 삶의 도구로 사용하는 이가 있는
by
조현정 에디터
2022.04.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당도할 내일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영화]
한 7년차 커플이 갈림길 앞에 주저앉는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없을까?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뜨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는 일은 상상만 해도 꿈만 같다. 매일 밤 본가 앞에서 아쉬운 인사를 나눠야 하는 커플의 경우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같이 아쉽게 헤어져야만 하는 과정이 싫어 결혼을 택했다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그런데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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