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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이상해도 괜찮아 - 이상한 영화제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세 번의 부천 영화제 자원 활동 후기
부천 토박이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행사는 역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다. 부산, 전주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 올해도 이곳에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했다. 이 글은 상영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뷰는 아니며, 3년 차 자원활동가의 짧은 회고록에 가깝다. 처음 자원활동을 했던 것은 2023년이다. 집이
by
김현진 에디터
2026.07.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네 삶의 브레이크를 지우고 - 싱 스트리트 [영화]
뒤돌아보지 않고 내달리는 청춘을 위하여
그 많던 가르침은 다 어디로 갔나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또다시 무기력에 빠지고 만다. 사회의 부정의함에 저항할 수 없음은, 부도덕함을 지켜볼 수밖에 없음은, 결국 타협에 이르도록 당장의 실익과 눈앞의 책임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은, 마음을 어지럽힌다. 비참하고 또 비참한 심경으로.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서 이 영화를 보고 나왔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
by
조예은 에디터
2026.07.18
리뷰
영화
[Review] ‘오메가’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 – 지느러미 [영화]
영화 <지느러미>에 대한 단상
영화 <지느러미>는 붉은 바다를 비추며 시작한다. 바위 위를 기어 가로로 나란히 이동하는 존재들. 그들은 포장재로 둘둘 싸인 시체들을 바다에 던져 놓는다. 어떠한 비극을 암시하는 듯, 영화의 서막은 매캐하고 비릿하다. 영화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따른다. 막연히 광활하고 푸르게 우리를 압도할 것 같던 바다는 더 이상 푸르지 않다. 벌건 하늘은 우리가 으레
by
문경란 에디터
2026.07.18
리뷰
영화
[Review] 누가 이 바다를 붉게 만들었나 - 영화 '지느러미' [영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린 <지느러미>. 서로를 쫓고 의심하는 세 인물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이 만든 디스토피아를 응시한다.
디스토피아를 만든 건 다름 아닌 인간이 아닐까. 그 사실이 불쾌하면서도 못내 서글프다. * 해당 리뷰는 영화 <지느러미>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난 푸른 바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검은 빗방울이 입 안으로 떨어졌다. 뚝. 뚝. 뚝.” 영화는 오메가인 '미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푸른 바다를 본 적 없이, 온 세상
by
김정현 에디터
2026.07.18
리뷰
영화
[Review] 허상의 공포가 모여 실체를 가진다면 - 지느러미 [영화]
영화 '지느러미'를 보고, 허상의 공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영화 ‘지느러미’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난 푸른 바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검은 빗방울이 입 안으로 떨어졌다. 뚝. 뚝. 뚝." 오염된 바다를 막고 있는 4,000km 장벽에 둘러싸인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지느러미가 생겨난 '오메가'. 오메가를 감시하고 노동을 착
by
장수정 에디터
2026.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편한 꿈에 대하여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영화 <아무도 모르는> GV
어느 날, 문득 영화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예매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티켓. 웃기게도 나는 관람할 영화의 시놉시스조차 모르는 상태였다. 그저 영화제에 가본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움직였기에, 예매한 영화에 관객과의 대화(GV)가 포함된 줄도 몰랐다. 그렇게 향한 부천시청 상영관. 여전히 어리둥절한 채로 착석했던 나는
by
김지연 에디터
2026.07.17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영화 ‘지느러미’
여러 문제를 녹여낸 디스토피아 SF 영화
<지느러미>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SF 아트 시네마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그렇게 편하게 느낄 작품은 아닐 거라는 말을 대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디스토피아를 그린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 황폐한 환경만큼 여유가 사라진 사람들과 세상을 조명한다. 영화 <지느러미>는 오염된
by
박서현 에디터
2026.07.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2026 제30회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결산 [영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상영작 리뷰
NEW ERA NEW SKIN 낯선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피할 수 없는 이 거대한 변화 속 BIFAN의 대처법은 명쾌하다. 주저 없이 완전히 새로운 색을 입는 것. 기꺼이. 변화무쌍히. 1997년 '사랑, 환상, 모험'을 기치로 첫걸음을 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호러, 스릴러, SF 등 주류가 외면했던 비주류 장르 영화들을 수면 위로 꾸준
by
정희정 에디터
2026.07.16
리뷰
영화
[Review] 벽 안의 나와 벽 밖의 너 - 지느러미 [영화]
우리는 서로를 향해 벽을 쌓고 그것을 안전이라 불렀다
50년 뒤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100년 뒤에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해양 오염은 천천히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변화하는 자연은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인간의 외형도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인간에게 지느러미가 돋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한 상
by
양혜정 에디터
2026.07.16
리뷰
영화
[Review] 두 번 본 여름, 다정해진 이유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스크린 밖에서도 여름은 한 번 더 왔다
영화는 오랜만에 할아버지 집에 다시 모이게 된 가족의 이야기다. 사업이 어려워진 아버지를 따라, 남매는 방학 동안 낯설고도 낯익은 그 집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고모까지 더해져, 한 지붕 아래 세 세대가 모인다. 특별한 사건이 크게 벌어지진 않는다. 다만 평범한 여름날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 사이사이에 웃음과 다툼과 침묵이 스민다. 나는 이 영화를 보
by
최은파 에디터
2026.07.16
리뷰
영화
[Review] 혐오를 믿게되는 인간 - 지느러미 [영화]
오염된 바다를 막고 있는 4,000km 장벽에 둘러싸인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난 푸른 바다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검은 빗방울이 입 안으로 떨어졌다. 뚝. 뚝. 뚝." 영화 『지느러미』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SF다. 통일은 이루어졌지만 사회는 자유보다 통제를 택했고, 어딘가 북한 정권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국
by
김주하 에디터
2026.07.16
리뷰
영화
[Review] 배척과 매혹이 뒤엉킨 세상을 헤엄치는 - 지느러미 [영화]
'지느러미'는 오염된 바다와 장벽으로 둘러싸인 근미래를 배경으로,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닮아있는 모습을 그린다.
같은 공간, 낯선 생명체. 사실 우리 모두는 그렇다. 오는 7월 22일 개봉을 앞둔 박세영 감독의 영화 ‘지느러미’는 바로 경계에 선 존재, 오메가와 인간을 다루는 작품이다. 다시금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돌아온 박세영 감독은 여러 편의 단편 영화로 주목을 받고, 첫 장편 '다섯 번째 흉추'로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본격적으로 존재
by
황지윤 에디터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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