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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잠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죠 눈을 감았다뜨면 내일이 올 것 같아서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계속해 삶을 살아가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날들이 분명히 있곤 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거나 내일은 이미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날들이요. 화자의 이야기에서 그런 일상이 드러나, 다른 이들은 멀쩡히 잘 살아가는 것만 같은데 나 혼자만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 같을 때.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이번 시는 이용한 시인의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에 수록된 시, '불안들'입니다. 이 시는 전문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계속해 삶을 살아가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날들이 분명히 있곤 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거나 내일은 이미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날들이요. 화자의 이야기에서
by
김성연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불완전한 천재들 - 뮤지컬 랭보 [공연]
뮤지컬 <랭보>는 천재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과 사랑을 탐구한다.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뮤지컬 <랭보>는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느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야기는 랭보가 17살 시절, 베를렌느의 초대로 파리에 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두 시인은 깊은 예술적 교류를 나누며 진정한 시를 쓰기 위해 파리를 떠나는 등 자신만의 시적 세계를 창조하며 문학적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랭보는 시적 혁
by
김서영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 시 [문화 전반]
작인 시인들이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는 순간
© 잔나비 소곡집 2: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오랜만에 시집 공책을 꺼내보았다. 20대 초반, 초여름에 썼던 시들이 한가득, 열자마자 초록빛이 와르르 쏟아졌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빛이 나기도 하는 시 한 다발을 안고서 회상해 본다. 참으로 고통스럽게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지날 수밖에 없는 계절, 청춘이라는 이름 하에 보이는 것들, 그리고 그 이름의 그림자
by
배수빈 에디터
2025.02.16
리뷰
도서
[리뷰] 여섯 대륙을 누빈 과학자이자 시인의 서른 해 탐사록 - 호라이즌
여섯 개의 렌즈로 본 인류의 과거와 현재
"왜 나는 이 사람들에 관해 아는 게 이렇게도 없을까?" 배리 로페즈가 자문하며 던진 이 질문은, 그의 마지막 대작 <호라이즌>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문명의 진보를 자부하는 서구 지식인이 토착 문화 앞에서 느낀 이 겸허한 자각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지혜를 찾아 나서는 그의 대장정의 시작점이 된다.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의 <호라이즌
by
신동하 에디터
2025.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의 슬픔을 돌보다 [도서/문학]
이승희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를 읽고
이승희 시인의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는 다채롭고 무성한 식물의 이미지와 ‘물속의 거주지’라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정황과 정서를 구축한다. 이러한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를 관통하는 정서는 바로 ‘슬픔’이다. 시인은 슬픔을 비롯한 강렬한 감정의 언어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저 물속에 잠긴 것처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받아들인다
by
조유리 에디터
2025.01.13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나는 내 아느이 먼 피를 떠도는 긴 사랑의 편지를 읽는다
가끔 좋든 싫든 나도 모르게 부모의 어떠한 습관을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장이지 시인의 시집 편지의 시대에 수록된 '롱 러브레터'입니다. 가끔 좋든 싫든 나도 모르게 부모의 어떠한 습관을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비단 이러한 습관들뿐만 아니라 생김새, 성격도 그렇습니다. 부모를
by
김성연 에디터
2025.01.09
리뷰
공연
[Review] 달빛을 닮은 음악들 - 쇼팽, 블루노트 [공연]
누군가의 연인이 되기엔 피아노를 너무나 사랑했던 쇼팽. 그가 곧 피아노였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달도, 별도 따줄게"라는 말을 한다. 일본에서는 "달이 아름답네요(月がきれいですね)"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 밤 하늘에 떠있는 달이 아름답다는 의미와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함의한다. 하늘에서 매일 모습을 바꾸며 밝게 때로는 은은하게 떠있는 달이 뭐길래 사람들은 사랑을 고백할까 생각한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손톱처럼 생긴 밝은 달이
by
정서영 에디터
2025.01.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문학은 어제보다 오늘 더 필요하다 [문화 전반]
불안한 현실 속 나를 지탱해 줄 인문학 한 스푼
인문학.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탐구하며, 인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을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진 현대 사회는 동시에 우리에게 다양한 불안을 안겨준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적 위기가 닥친 시대에 우리는 무엇으로 삶의 가치를 판단해야 할까? 특히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형도의 마지막 잎새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도서]
한국 시세계의 핵심, 기형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전격 분석
『입 속의 검은 잎』은 1989년 출간된 기형도의 첫 시집이자 유고작이다. 그는 1985년 시 <안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1989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후 90년대 들어 '기형도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시는 각광 받았으며, 수많은 시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1. 안개 속 드러나는 희미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4.11.07
리뷰
PRESS
[PRESS] 삶은 인생의 빚을 갚아나가는 여정 - 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
시(詩)로 울음을 지불하는 시인
워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밥」 천양희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이 시의 화자가 흔들리는 내가 걱정되지만 그럼에도 혼자 헤쳐 나가야 함을 알려주고 이를 믿어주는 부모
by
주영지 에디터
2024.11.02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
가수가 살아있지 않은 때에도 좋은 노래들은 그를 존경하는 후배 가수들의 입을 통해 다시 불리기도 하고, 그의 노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플랫폼에서 살아있을 적의 노래를 기록한 영상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그 가수의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도 빠지게 만드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강우근 시인의 시, '비행하는 구름들'입니다. 시의 제목처럼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느낌을 담아 이전보다 간결하고 새롭게 적어보았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다른 시를 썼었던 적이 있습니다. 캘리로 쓰기 위해서는 소설만큼 길지 않은 문장을 쓰고도 말하고 싶은 글감이 되는 문장이 있는가, 짧아도 인상적인가 하는 생
by
김성연 에디터
2024.10.2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이상의 시가 해독되었다 [도서/문학]
오감도, 대체 어떻게 읽어야 했나요
개인적으로 제일 일상에 녹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바로 독서다. 다독상을 받기도 했던 학창 시절에 비해 지금은 비록 독서를 즐겨 하지는 않지만, 흥미를 붙이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해왔다. 그래서 나갈 일이 있으면 매번 서점에 들러 책 구경을 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몇 권을 골라 대출해 오기도 했다. 민음사의 북클럽에 가입하게 된 연유도 이와 같은데,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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