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강우근 시인의 시, '비행하는 구름들'입니다.
시의 제목처럼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느낌을 담아 이전보다 간결하고 새롭게 적어보았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다른 시를 썼었던 적이 있습니다. 캘리로 쓰기 위해서는 소설만큼 길지 않은 문장을 쓰고도 말하고 싶은 글감이 되는 문장이 있는가, 짧아도 인상적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고르곤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강우근 시인은 자극적인 단어나 문구 없이도 머리에 남아 곱씹어 보게 되는 문장들을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인상 깊었던 문장은 하단에 적힌 '죽은 가수의 노래는 날마다 동시대에 살지 않았던 사람의 목청으로 새롭게 불리고' 였습니다.
가수가 살아있지 않은 때에도 좋은 노래들은 그를 존경하는 후배 가수들의 입을 통해 다시 불리기도 하고, 그의 노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플랫폼에서 살아있을 적의 노래를 기록한 영상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그 가수의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도 빠지게 만드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여러 kpop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요즘, 나이나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노래를 통해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 특별함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적인 요소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마음속에 남아 그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기도 하고 새로이 불리기도 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