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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작은 것의 압도감, 존재의 사고 -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캐비닛에 들어갈 만큼 작은 물건이지만 그 작은 것으로부터 관련된 수많은 기억을 소환할 수 있듯이, 일리야 밀스타인은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을 읽어내며 그 경험을 감상자들에게도 선사한다.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타인이라는 외부로의 연결, 이윽고 우리가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을 네 개의
by
김민정 에디터
2023.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고와 구상 그리고 새로움
현재 나의 상태를 진단하고 사고하기
유년 시절부터 판타지 소설에서 일어날 법한 재미난 상상을 즐기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를 좋아했다. 누군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릴 때, 구상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아이. 이후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에 재능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020년 겨울,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한 뒤, 새로운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by
윤지수 에디터
2023.08.25
리뷰
영화
[Review] 원전에 사는 사람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의 스물세 번째 질문.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벌써 23회를 맞이했다. 23이라는 숫자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 영화제라는 사실을 첨언할 필요가 있다. 「네마프」로 불리기도 하는 이 유서 깊은 축제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영상을 매개로 하면서도 '영화제'라는 명칭이 붙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네마프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는 우연 속에 살아가노니
우연히 살아서 감사하고, 기억합니다.
6월을 좋아한다. 짙어지는 녹음과 햇빛을 받아 열렬히 피어나는 꽃잎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초여름의 풀향 섞인 내음을 맡으며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당장 맥주를 마시며 사랑하는 연인과 얼굴을 붉히고 싶다. 따라서 내게 6월은 또 늘어지는 낭만이 시작되는 썩 괜찮은 시기이다. 그러나 그저 낭만이라는 이유 하나로 6월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현충일
by
윤지원 에디터
2023.06.21
리뷰
도서
[리뷰] 관점의 차이와 열린사고의 중요성, 우화 [도서]
그림책 우화가 우리에게 건네는 무언의 일침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이 세상에 내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존재 중 하나인 ‘그림’. 저마다 그림을 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 그림이 사람들의 감성과 사고에 미치는 깊은 영향력 덕분에 그림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한 점의 그림을 감상하는 과정은 나의 감성뉴런이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과정이 아닐까. 우리는 그림을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24
리뷰
전시
[Review] 최대한 삶이 이끄는 대로 살아보세요 - 프랑코 폰타나 [전시]
누구든 폰타나의 작품을 보면 폰타나의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 그 뚜렷한 정체성이 담긴 사진들. 공감각적인 전시로 가득 채워진 전시회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전.
처음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을 봤을 때 굉장히 최신 유행의 감성의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감성 사진이 많기로 유명한 핀터레스트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느낌부터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확대 샷의 느낌까지. 나 또한 확대 샷을 즐겨 찍었고 노이즈가 생긴 감성의 사진을 좋아했다. 어쩌면 이 유행에 뿌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욱 폰타나의 전시회에 가야겠
by
박소희 에디터
2022.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들
우연히, 사람들
10월 말, 3년 만에 '노마스크 핼러윈'으로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사자, 혹은 남겨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모두 충격을 받은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와중에, 뉴스 댓글을 보면 고인을 탓하는 몇 몇 부정적인 반응들이 보인다. '그러게, 왜 사람들 많은 데를 가가지고.'라는 댓글, '우매한 시민의
by
윤지원 에디터
2022.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고난 내 안의 강점을 찾아서 [도서]
Who am I?
나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늘 확신에 차 있었고 가고자 하는 길이, 하고자 하는 일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오히려 내가 나를 제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를 괴롭히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뭘 잘하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폈다. 그리고 클리프턴 스트렝스 검사를 진행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나와
by
서은해 에디터
2022.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영화]
외계생명체가 선물한 언어의 비밀
영화 <컨택트>의 첫 장면은 바다 근처에 사는 루이즈 뱅크스(에이미 아담스) 집의 천장을 쓸어내려와 창문 밖으로 바다와 나무가 보인다. 막스 리히터의 The daylight of the nature이 흐른다. 루이즈의 목소리가 들린다. “난 이날의 네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었어 기억이 참 이상하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 이게 마지막이었지. 이제 내
by
강현아 에디터
2022.08.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꾸자, 뒤집힌 삶 [공연]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사의 찬미
노래와 대사로, 관객의 심적 참여를 유도하는 예술인 뮤지컬은 때로는 의심을, 때로는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얻은 위로와 공감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닌, 그 공연장에 있던 같은 결의 감정을 느끼고 떠나는 모든 사람의 것이다. 매번 다르게 해석되는 극과 캐릭터. 그것을 보고 얻을 수 있는, 때마다 다른 위로와 공감. 이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이들과
by
여기은 에디터
2022.08.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1:49, 행복한 슬픔 [문화 전반]
이분법적 사고? 그래, 좋다. 그렇게 둘로 나누돼, '양립가능함', '모순이 가능함'을 받아들여라.
이 영화 <싱 스트리트> 속 명대사이자,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행복한 슬픔’. 과연 행복과 슬픔은 양립할 수 있는 걸까? 우리가 '행복한 슬픔’이라는 말에 “응?”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이다. 흔히 행복과 슬픔, 성공과 실패, 선과 악, 좋고 싫음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모 아님 도로 구분짓는다. * 사피어
by
김소연 에디터
2022.04.11
리뷰
전시
[Review] 꿈과 무의식을 재현한 작품을 통한 사고의 확장 - 초현실주의 거장들
꿈과 무의식이 재현된 작품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다
언제나 꿈에 대한 연구 및 해석은 흥미롭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도 꿈속에서는 종류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꿈은 무의식을 반영한 형태로 드러나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실재 세계나 사고 과정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개인적으로 꿈에 관련된 영화 인셉션이나, 꿈의 해석의 저자 프로이트나, 꿈
by
김승주 에디터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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