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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로크 시대 고악기의 아름다운 향연 [공연]
현대 옷을 입고, 바로크 궁정의 음악회에 초대받다
9월 2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아티스트 라운지 9월 공연으로 <강효정의 바로크 레볼루션>이 개최되었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예술의전당에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연주에 편안한 해설을 곁들여 매달 다른 콘셉트로 진행되는 음악회이다. 이번 공연에는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연주하는 바로크음악
by
김소정 에디터
2022.11.18
리뷰
PRESS
[PRESS] 빼어난 연주를 만나다: 박수예 바이올린 리사이틀
그가 선보이는 낭만의 세계에 속절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11월의 첫 금요일은 박수예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린 날이었다. 실연을 들을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던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연주를 드디어 실제로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도 기꺼이 기쁘게 보낼 수 있었다. 낭만의 작품들로 무장한 그의 리사이틀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었다. 박수예가 연주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
by
석미화 에디터
2022.11.05
리뷰
PRESS
[PRESS] 낭만의 정수를 담은, 박수예 바이올린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국내 첫 리사이틀
가을과 겨울 사이 그 어딘가에 있을 11월은 그냥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감성이 충전되는 시기다. 이 좋은 때에는 책을 읽어도 좋고, 전시를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그 좋은 때에 음악을 듣는 것이다. 매일의 순간에 내가 느끼는 감정에 더하여 음악의 선율이 더해지는 순간, 이해가 되지 않던 음악도 받아들여지는 마법이 일어나는 게
by
석미화 에디터
2022.10.22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문외한이 클래식을 즐기는 방법 - 힉엣눙크 갈라 콘서트 [공연]
여기, 그리고 지금 클래식 음악의 창작의 역사를 함께하다.
힉 엣 눙크. 처음 들었을 때 참 발음이 예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어는 발음 뿐 아니라 뜻도 참 예쁜 단어였다. 힉 엣 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힉 엣 눙크 페스티벌>은 ‘지금 이곳의 축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자세히 풀이해보자면, 언제든 변화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by
황시연 에디터
2022.09.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파블로 피카소 - 재현의 거부, 회화적 기호의 탄생 [미술]
종합적 입체주의
피카소의 종이 콜라주와 함께 회화가 도상(icon)에서 상징적 의미(symbolic)로 전환이 일어나면서 ‘종합적 입체주의’가 탄생했다. 종이 콜라주는 이질적인 사물의 단순 투입과 다른 것으로, 이전의 피카소가 분석적 입체주의에서 시도했던 공간 배치의 동시성을 실제 사물을 활용하여 캔버스의 재료적 물질성과 함께 평면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다니엘-헨리 칸바
by
문지애 에디터
2022.08.30
리뷰
공연
[Review] 낭만주의시대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음악의 정수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그저 눈을 감고 이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인생이 그려질 수 있는가?
"오마이갓, 이 공연은 정말 美(미)쳤다" 해가 쨍쨍했던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90분간의 공연을 관람한 후 나온 첫 마디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이 마침내 듀오무대로 만났다. 바로,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이 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들의 신들린
by
신지예 에디터
2022.07.10
리뷰
공연
[Review] '꿈의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콘서트오페라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
여기 그리고 지금, 완벽한 꿈의 연주
2017년부터 시작한 힉엣눙크!(HIC ET NUNC!)는 세종솔로이스츠가 기획한 음악 페스티벌로, 올해 제 4회를 맞이했다. 2021힉엣눙크!는 8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대학교 등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중에서 콘서트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부산문화회관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회 공연되었다. 공연은
by
송진희 에디터
2021.09.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시, 활을 들다 [음악]
바이올린은 어떻게 내게 취미 그 이상의 친구가 되었을까
‘버킷리스트’. 듣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단어다. 이 단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어디선가 내가 꿈꾸던 삶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이 말을 굳건히 믿는 나는 비전 보드를 만들어 꿈꾸는 것들을 모았다.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기간인 휴학을 맞으며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갈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러
by
남서윤 에디터
2021.07.24
리뷰
PRESS
[PRESS] 고전주의와 인상주의의 아름다운 만남: 최지웅 바이올린 리사이틀
고전주의와 인상주의의 극적인 조합
5월은 누구에게나 바쁜 달이다.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어 월초에는 가족들에게 시간을 온전히 할애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5월 중순에는 스승의 날이 있어 고마운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5월은 중순까지 쭉 바쁘게 질주하듯 보내게 되곤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적으로도 지치기 쉬운 달이 5월이라고 볼
by
석미화 에디터
2021.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팅 힐(Notting Hill) - 염소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순간 [영화]
염소의 바이올린 연주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행복과 함께한다.
이름 모를 어느 노래에는 세상만사 오르막길 내리막이라는 가사가 있다. 그 사람이 바라본 세상에 평지는 없었나 보다. 나는 세상을 끝도 없이 이어진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름의 레일의 연속으로, 나 자신은 그 레일을 따라 달리는 롤러코스터로 바라본다. 행복과 불행 중에서 어떤 레일이 더 긴지 혹은 길이가 똑같은지는 모르나 이 두 레일이 반복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by
김상준 에디터
2020.12.25
리뷰
PRESS
[PRESS] 무반주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다: 박소영 바이올린 독주회
가을의 감성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의 향연
11월에도 어김없이 음악회는 이어진다. 때로는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며가며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고, 또 때로는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 덕에 천천히 가을녘을 만끽하며 천천히 귀갓길을 즐기기도 한다. 가을과 겨울의 사이를 넘나드는 가을은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인 시기다. 적당한 기온, 보기만 해도 감성이 풍부해지는 아름다운 바깥 풍경 그리고 연말을
by
석미화 에디터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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