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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소녀는 울지 않는다, 단지 상처받을 뿐 - 비올레타 [영화]
모녀에서 갑을로 전락한 두 여인의 비극
**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출연한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실제보다 나이가 많았고, 그녀가 이런 특수한 상황을 이해한다는 게 내겐 매우 중요했다. 그것이 나의 한계였다.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곳에서 거리를 유지했다."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 야심한 밤, 한 소녀가 어머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절실한 소원에 부응이라도 하
by
김현준 에디터
2022.0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언어의 정원] 사랑
언어의 정원 첫번째 단어 '사랑'
언어의 정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예고한 대로 첫 번째로 기다리고 있는 언어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도 변명 비슷한 것들을 먼저 늘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호기롭게 첫 번째로 배치한 단어가 왜 하필 ‘사랑’인지에 대해 말입니다. 사실 사랑에 대해 쓰는 것이 자신이 있어 그것으로 포문을 연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첫 단추를 사랑
by
박세나 에디터
2021.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세먼지는 황색입니다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도서/문학]
그렇고 그런 이야기의 행방은 묘연하다. 미세먼지처럼 만연해진 황색언론은 경보 없이 찾아온다. 더욱 독자의 자각이 필요할 때다.
미세먼지는 황색인가? “미세먼지는 황색이래.” “뭐?” “누렇다고.” “누러면 황사 아니냐?” “그러게.” 몇 년 전부터 계속된 미세먼지로 대한민국은 KF마스크 선도국이 되었다. 신문의 1면을 차지하던 이야기는 뉴스 말미 기상 캐스터의 한 줄로 갈음되고 있다. 보통의 삶이 더욱 침식되는 원인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른다.
by
윤하정 에디터
2021.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동, 그리고 남은 사람들 - 사브리나 [도서/문학]
입맛에 맞는 거짓은 진실을 왜곡하는 '진리'가 되기 쉽다
평범한 여성이자 테디의 하나뿐인 애인이었던 사브리나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다. 사브리나의 동생 산드라와 남자친구 테디를 포함한 주변인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는다. 테디는 한 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사브리나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친구 캘빈의 집에서 지내며 그의 도움을 받게
by
정예은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동양인 최초의 에투알 박세은 발레리나가 전하는 이야기 [사람]
파리의 별, 박세은 발레리나
▲ 에투알로서 처음 왕관을 쓰고 참여한 '데필레' 지난 6월 발레리나 박세은이 파리오페라발레단(Ballet Opera de Paris, BOP)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이 끝난 직후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Etoile)’로 지명됐다. 에투알은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며 수석무용수를 가리킨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352년 역사에 아시아인이 수석무용수로 지명된
by
고지희 에디터
2021.09.2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원동력이 된 창조성 - 발칙한 예술가들
그들의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발칙한 예술가들>은 전 세계가 사랑한 괴짜같은 예술가들의 '창조성'에 주목해 그들의 삶과 작품, 그리고 성공 비결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모든 창조적인 행위를 '예술'이라고 정의한다. 예술은 그저 고상하고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Part 1. 그들의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창조성 <캠벨
by
김지윤 에디터
2021.07.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행위 예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행위 예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드립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전 MOMA(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여기 있다(The Artist is Present)> 전시 관람객입니다. 이 전시에서 저는 당신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꺼내며 눈물을 흘렸어요. 이전에 울라이와 함께 했던 행위예술을 보고 당신에게 매
by
황희정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상처를 마주하는 자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눈빛에 실린 총기를 따라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다
며칠전 샤워를 하다가 엄지 손가락이 깊게 베였다. 눈썹 정리를 하려고 눈썹칼을 열다가 손이 미끄러운 나머지 힘 조절에 실패해서 그만 상처를 내고 만 것이다. 쓰면서도 이 생경한 고통의 감각이 떠올라서 소름이 돋는다. 상처입은 손가락에 마데카솔을 듬뿍 짜 얹은 뒤 밴드로 꽉 동여매고 3일을 보냈다. 고작 엄지손가락에 생긴 상처였으나 밴드를 감고 있는 기간
by
최서윤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도서/문학
언론이 어떻게 한 개인을 파괴하는가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타리나 블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스물일곱 살의 젊은 여성인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경찰에 쫓기는 중범죄자, 괴텐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괴텐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언론에 의해 그녀는 순식간에 기독교 교리를 거부하는 문란하고 악독한 여성으로 전락한다. 영리하고 이성적이었던 그녀가 왜 언론사 기자의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왜 그 기자의 죽음은 숭고하였으며 카타리나는 마지막까지 악마이자 마녀로 남았는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손으로 적힌 글자를 통해 알려지던 정보는 곧 인쇄기에 의해 대량으로 찍혀나갔고, 오늘날엔 발행할 필요도 없이 타자로 쳐 인터넷에 게재하면 그만이다. 정보는 점점 더 쉽게 생산되었고 우리는 정보에 점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오늘날 언론의 존재는 우리에게 아주 당연한 것이 되었다. 언론은 대중이 정보를 얻는
by
이규원 에디터
2020.06.22
리뷰
PRESS
[PRESS] 소통전문가 김창옥,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 : 들리나요? [영화]
그는 아버지의 목소리도 듣고 싶었고, 자신 마음의 목소리도 듣고 싶었다
다가오는 6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들리나요?>. 사실 시놉시스만 읽고선 단순한 감동 다큐멘터리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이 점차 바뀌었다. 어라,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 건가? 김창옥은 본인이 영화의 연출을 담당했음에도 용기 있게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에 닿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혼이 소진되지 않도록 - 비브르 사 비 [영화]
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투쟁,영화 <비브르 사 비>
편하게 집에 누워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다 가끔 생각한다. 현대에 살고 있어 다행이라고.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지만 2020년 현재의 나는 굶주리지도 않고, 위생적인 환경에 있으며 편리하게 보고 싶은 것을 본다. 게다가 한국이라는 소득 수준이 괜찮은 국가에 살고 있다. 이토록 쾌적하게 살고 있는데도우리는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사람들의
by
김채영 에디터
2020.04.22
리뷰
PRESS
[PRESS] 밥이 먼저, 도덕이 먼저? '비건 세상 만들기' [도서]
98% 비건은 과연 비건일까?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내가 스스로를 ‘비건 지향인’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100% 비건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집에서는 100% 비건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붉은육, 달걀, 우유, 치즈, 해산물,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다. 그러나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할 때는 붉은육만 먹지 않는 페스코, 비건 지향이라고 소개하거나, 해
by
장소현 에디터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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