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예술의 원동력이 된 창조성 - 발칙한 예술가들

글 입력 2021.07.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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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은 전 세계가 사랑한 괴짜같은 예술가들의 '창조성'에 주목해 그들의 삶과 작품, 그리고 성공 비결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모든 창조적인 행위를 '예술'이라고 정의한다. 예술은 그저 고상하고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Part 1. 그들의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창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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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수프>

 

 

(1) 앤디워홀

 

보통 사람들은 예술가에 대해 현실적인 것, 세속적인 것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예술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이상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예술가가 환경, 결과 등에 신경쓰지 않고 그들의 꿈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앤디워홀, 빈센트 반 고흐, 시애스터 게이츠는 '초라한 낭만보다 우아한 전략'을 사용한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앤디 워홀은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 유명인, 달러 기호 등을 스크린 인쇄로 찍어내어 작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작품을 만든 이유는 그가 '돈'과 '물질주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작업실을 '공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작품으로 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서, 실제 돈과 바꾸는 기발한 예술이자 사업 아이디어로 큰 유명세를 떨쳤다.

 

 

"좋은 사업은 최고의 예술이다."

 

- 앤디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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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 energy >

 

 

(2) 마리나 오브라모비치

 

마리나 오브라모비치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을 당황하게 하고, 또한 그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는 행위예술가로 유명하다.

 

그녀의 작품 중 < Rest energy >라는 작품은 그녀와 그녀의 예술 파트너 울라이가 마주 보고 서서 화살을 잡아당기고 있다. 마리나는 활의 앞부분을 잡고, 울라이는 시위를 당기고 있는데, 화살은 마리나의 심장을 향하고 있다. 둘은 서로의 반대쪽을 향하는 힘으로 균형을 잡고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삶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고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인간의 신뢰와 고통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러한 마리나 오브라모비치의 기발한 작품은 그녀의 호기심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새로운 발견, 세상의 이치 등에 호기심을 가졌기 때문에 이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리나는 '진지한 호기심의 가치'를 보여주는 뛰어난 예술가이다.

 

 

(3) 파블로 피카소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가 말한 위의 말을 깊이 생각해보면, 좋은 예술가와 위대한 예술가를 대조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가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을 말한 것이다. 피카소는 어느 예술가든 '모방'을 통해 시작한다고 말한다. 모방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훔치게 되는데, 이것의 의미는 다른 작품이나 예술가들을 모방하다가 결국엔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밑에 나온 피카소의 작품 <황소>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황소는 전통적인 황소와 18세기 작가의 황소 이미지를 모방하고 있고, 세 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피카소의 황소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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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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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4)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오늘날 미켈란젤로의 대표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천장 벽화는 미켈란젤로의 '용기'를 잘 보여준다.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천장에 열두 사도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을 의뢰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이 작업을 수락하는 데에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 이유는 미켈란젤로가 자기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이기 때문에 천장 벽화를 그릴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이 작업은 그동안 해온 것도 아니고 새로운 작업인데다 원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업에 실패한다면 지위, 생계 수단 등 잃을 것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핑계를 대고 거절하는 대신, 어려울 것이 뻔한 이 의뢰를 수락했다. 이후 특이한 구조를 가진 시스티나 성당에 비록 오랜 시간을 들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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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것>

 

 

(5) 마르셀 뒤샹

 

예술가에게 의자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넘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르셀 뒤샹 또한 작품을 준비할 때 의자에 앉아서 아주 오랫동안 '끝없는 고찰'을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뒤샹의 작품 < 주어진 것> 또한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설치미술이다. 나무 문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살인 사건을 연상시키는 기이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20년동안 의자에 앉아서 끝없이 생각하며 수정, 추가를 반복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관람객들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예술은 그 자체보다는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것이다."

 

- 마르셀 뒤샹

 

 

 

Part 2. 우리가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



 

“예술가가 특별한 이유는 창조성 때문이 아니다. 창조성은 예술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다만 성공한 예술가는 자기 자신이 집중할 대상을 찾아내는 데 탁월했을 뿐이다. 창조성을 활짝 펼칠 수 있고 내재된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영역을 찾음으로써, 그들은 특별해질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책 <발칙한 예술가들>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의성, 창조성을 어떻게 아이디어로 만들어내고, 발전시켜 성공한 예술가가 되었는지에 대해 쓰인 책이다. 이러한 발칙한 예술가들의 성공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이전과는 달리,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열린 공간이자 기회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 마음대로 창의적인 생각들과 의견들을 발산할 수 있는 이 사회에서, 예술가처럼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일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각자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 속에서 익숙한 것, 새로운 것, 좋아하는 것, 낯선 것 등과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결합해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다.

 

작가가 책에서 말하듯이,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다. 본인이 예술과는 관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든 그 안에는 자기도 모르는 잠재적인 예술가가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내재된 예술가가 본인의 삶 속에서 의미있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표현된다면 더욱 더 나답고 재미있는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창의적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그들의 철학을 배우고, 그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본인의 삶에 적용하고, 자신 또한 예술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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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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