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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이제 그만 놓아야 하는데 말이죠 [사람]
고민 끝에 적어내려가는, 숨기고 감추려 했던, 이제는 의미 없는 이야기.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니, 사실은 최근에 꽤 자주 그런 날이 있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기분은 침잠해져 가고, 의식은 수면 저 아래에서 지나간 추억들을 찾아 헤매는 그런 날. 시간을 들여 찾아낸 그 소중한 추억들을 자줏빛 여명이 찾아오기 직전까지 보듬고 또 보듬는 그런 날. 그 무엇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힘든 나의 이 마음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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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2.02.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음 생은 달팽이로 태어날래요 [드라마]
너는 좋겠다. 집이 있어서
5년 전에 방영됐던 드라마를 이제 와서 꺼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20살이었던 내가 25살이 됐기 때문일까. 흐른 시간만큼, 극 중 인물들이 겪었던 인생을 조금 깨달아서일까.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대학생이 되던 해에 즐겨봤었다. 새내기의 설렘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집 없는 서러움'보다 '사랑' 얘기에 몰입하기 바빴다. 드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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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2.0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7.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는 곳, 삼청동
박예지 개인전 <내가 선택한 삶> / 박진엽의 벽화 <나의 정원>/ 권소영, 배현철, 이강욱 작가 드로잉전 <11월의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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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11.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만 좀 물어봐라 [사람]
나도 다음주면 간다
다음 주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내가 지원한 기관은 교육지원청인데, 말 그대로 여러 방면으로 교육기관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곳이라 인근의 다른 학교로 배치될 확률이 매우 높다. 소집 날 근무지를 배정받는 탓에 나는 아직도 내가 어느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는지를 모른다. 저번 달에는 카카오톡으로 영장이 날아왔길래 ‘역시 그래도 최소한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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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11.07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창백한 말 [만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추혜연 작가의 <창백한 말>을 독자 개인적인 시선에서 되돌아보다.
플랫폼 : 다음 장르 : 판타지, 순정 연재 기간 : 2011.09.15 ~ 2020.11.25 창백한 말 19세기 프랑스 한 시골 마을에 마녀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문이 돈다. 십여 년 전, 마을 사람들은 사람과 짐승을 마구 잡아먹는 마녀에게 고통받은 끔찍한 기억을 안고 있다. 그녀에게 희생 당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사냥꾼”으로 뭉쳐 마녀를 죽이고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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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음 도서전을 기다리며.. - 2021 서울국제도서전 [도서/문학]
각 출판사의 책과 굿즈들을 보며 현대사회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했던 1954년부터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입니다. 책이라는 큰 그릇에 담을 내용을 만드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 작가, 학자, 예술가, 편집자, 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당입니다. -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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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1.09.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안을 사랑합니다
'지침'이라는 교착상태에서 빠져나오려면
올해 스물 두 살이다. 스무 두 살의 3분의 1만이, 즉 4개월 정도가 남은 2021년 9월의 나는 대학에 오고 난 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대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1학기 휴학을 했다. ‘더 이상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휴학을 한다고 해서 매일을 놀지는 못하겠지만, zoom으로 매일 강의를 듣는 일상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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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음이라는 환상 [사람]
친구에게 모질게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다음부턴 만나지 말자고 했다.
10년이 가까울 정도로 오래된 친구가 반가운 연락을 했다. 취업을 해서 월급을 받았다며 밥을 사겠다는 것이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겠다며.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만나서 기분이 좋게 나왔다. 하지만 그런 친구에게 모질게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다음부턴 만나지 말자고 했다. 약속 시간에 늦는 걸 더 이상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나오라고 연락이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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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9.0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으로 한 번 더 따스히 머금어 보는 위로의 노래 - 도망가자 [도서]
도망가자, 우리가자, 그 다음에 돌아오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바닷가. 푸른빛 바다가 흰 거품을 내며 철썩이고 모래알들이 군데군데 금빛으로 반짝인다.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이들이 보인다. 사람 하나와 흰 강아지 하나. 사람은 신발 두 짝을 손으로 들고 걷고 있으며 흰 강아지는 천천히 그 뒤를 따른다. 살짝 시선을 왼쪽으로 옮기면 책의 제목, '도망가자 Run with me'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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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디지털 시대의 진정성 [문화 전반]
소셜 미디어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2006)은 특유의 상상력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에게 경이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영상미에 압도된 나는 새삼 CG 기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영화는 특수효과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영화 속 장소들은 모두 이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었다. 당연히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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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1.07.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 너 술 못 마셔...? 그럼 다음에 보자 [사람]
주류 문화를 빙자한 나의 한탄
이 글은 대한민국에서 음주 문화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글임과 동시에 앞으로 몇 년간 어떤 상황에서도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된 나의 이야기이다. 올해 봄부터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 알코올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료수나 음식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그까짓 거 안 마시면 되지 뭐'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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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도서]
다음이 기대된다는 것
동두천의 작은 책방, 코너스툴(cornerstool)의 이야기 저자 김성은 | 출판 책과 이음 | 2020년 02월 12일 출간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삶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나가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제 인생에 대해 알아가고 저만의 속도를 찾아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by
이서은 에디터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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