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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봉준호의 처음을 보다 - 플란다스의 개 [영화]
3마리의 개와 3명의 악, 비극과 희극을 넘나들며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5년 2월 중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는 단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지난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쾌거를 거둔 뒤 첫 신작인 만큼,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국내외 많은 이들이 기대를 보이고 있다. 봉준호는 언제부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을까? 새삼스레
by
김현진 에디터
2025.02.14
리뷰
PRESS
[PRESS]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차마 하나로 명명할 수 없는, 어떤 게 답인지도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분명한 것은 그것 하나일 것이다.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 이 글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름들 뜬금없는 고백으로 시작하자면, (어디 가서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나는 MBTI와 사주가 재밌다. 나는 왜 이럴까, 쟤는 왜 저럴까 하는, 흔하지만 답이 없는 질문에 나름의 논리로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by
김나윤 에디터
2022.06.27
리뷰
PRESS
[PRESS] 알콜과 연애 중입니다, 녹즙 배달원 강정민 [도서]
술의 단맛, 녹즙의 쓴맛, 인생의 짠맛과 매운맛
※ 해당 글은 작품에 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rologue. 녹즙배달원? 제목부터 강렬해서 지나치기가 어려운 책은 오랜만이었다. 녹즙배달을 소설의 소재로 본적도 별로 없을 뿐더러 녹즙 아주머니가 아닌 젊은 나이의 여성이 이 알바를 하게 된 사연이 궁금해졌다. 호기심만으로 어떤 의무감이나 위로에 대한 기대 없이 책을 펼치는 간만의 설레는 기분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라는 창 [영화]
어떤 영화를 보고 집중하는 행위는, 그 영화에 투영된 나를 재창조하고 만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세상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에는 그 시공간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반영되고, 그렇기에 세상과 영화는 결코 별개의 것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나는 이 문장과 관련해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영화는 세상의 창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창이기도 하다고. 이것은 비단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우선은 내가 가장 자주 접하
by
김현진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계, 나, 그리고 영화
바깥 세상은 세상으로, 영화는 영화로, 나는 나로 뿔뿔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순간만큼은 셋의 교감으로 뒤섞이고 합쳐진 역동적인 세계가 시작되고 끝난다는 것.
나에게 영화를 고를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면, 바로 계절이다. 나는 계절에 맞는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런 편인지, 나만의 특이 취향이 이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 아마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찬바람이 아리게 부는 한겨울에 해가 쨍쨍 내리쬐는 여름 영화를 방구석에서 틀어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30
리뷰
도서
[Review] 구원받지 못할 세상에서 부르는 노래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넌 부지런히, 너의 글을 써. 다른 모든 것들이 아닌, 너의 삶 속에서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을.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87 찰스 부코스키의 악명을 걱정하며 펼친 책은 생각보다 거북하지 았았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을 읽는 것은 그저 날것 그대로인 작의 생각과 말들을 읽어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예술관과 인생관은 누구보다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이틴을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각 [영화]
이토록 상처받기 쉬운 나이
이 영화를 구분짓는 표현은 다양하다. 청춘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로의 얼굴 영화, 전기 영화 등의 수식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하이틴 범죄 영화' 라는 이름표였다.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이틴이고,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영화이니 하이틴 범죄 영화라는 장르 구분은 형식상으로 <바스켓볼 다이어리>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얘 왜 이럴까? [영화]
한 걸음 더, 캐릭터 속으로
얘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쿵쾅거리면서 제가 화났다는 걸 표시하고, 자다가도 돌아누워 한숨 쉬고. 영화 <아가씨>에서 아가씨 히데코(김민희)가 숙희(김태리)를 떠올리며 하는 독백이다. 대사만 떼어 놓고 보더라도 본격적인 사랑에 빠지기 전의 미묘한, 어찌 보면 미숙한 감정선을 잘 드러낸 예쁜 대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에게 이 대사가 흥미로운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뻔한 이야기에서 온기가 느껴질 때 [영화]
형식적인 감동이 아닌, 그 형식 안에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을 찾아서.
계절마다 1000만 영화가 한 편씩은 나오는 듯한 이 시대, 영화라는 종합예술을 향유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찍어내는' 영화가 줄줄이 스크린에 걸린다고 느끼고 이런 영화들이 흥행하는 상황을 유쾌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영화를 '찍어낸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영화의 클리셰란 간단하게 말해 예술에서의
by
김현진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영화
'내 힘으로 살겠다'고 도망친 겁쟁이
이제부턴 내 힘으로 살 거야! 사람은 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자기 인생을 감당할 수 있게 될까? 그 나이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통의 경우보다 불운할 수는 있어도 결코 불우하지 않은 환경의 소녀 스즈코는, 만 21세의 나이에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겠노라 다짐한다. 길 잃은 새끼고양이를 죽여 버린 자식의 복수를 해 주고 싶다는 마음
by
김현진 에디터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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