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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유영하는 삶
내 삶이 바다라면, 그 안에서 마음껏 유영하리
물에 뛰어드는 순간, 자유로움을 느낀다. 세상의 모든 소음에서 해방되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부력에 의해 나의 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면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지곤 한다. 수면을 눌러 파동을 만들어내며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이 아직은 설레고도 낯설지만 누군가에게 ‘나 수영을 좋아해’라고 말할 수준은 되는 것 같다. 그동안 왜 수영을 배우
by
김민지 에디터
2023.12.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설레는 마음을 보냅니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음악]
당신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그곳이 당신에게 가장 설레는 마음을 줄 수 있는 곳이길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듣는 곡이 있다. 지금은 작고한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이다. 경쾌한 멜로디의 크리스마스 캐롤도 좋지만, 설레는 크리스마스만의 여운을 남기는 이 곡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한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있고, 그중에서도 특정한 날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 ‘Merry Christ
by
송유빈 에디터
2023.12.24
문화소식
공연
[공연] My name is 대불
문화재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순수창작 재즈 뮤지컬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 이야기 다가오는 12월 30일 오후 4시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순수창작 재즈 뮤지컬 'My name is 대불'이 공연된다. 'My name is 대불'은 1887년 지어진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100년이 넘
by
김소원 에디터
2023.12.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Love of my life
사랑과 평화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나에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사실 아주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옛날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내 세상의 전부였고, 그것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 한 명의 작은 힘을 믿었다. 내가 소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믿었다. 나는 사회가 행복했으면 했다. 사랑과 평화를 외쳤다. 진부하다고 생각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2.08
문화소식
공연
[공연] AUTUMN IN NEWYORK
음악이 있는 뉴욕의 가을밤
음악이 있는 뉴욕의 가을밤 김규린 디렉터가 초대하는 음악회 미국 뉴욕 E4 Foundation 김규린 디렉터가 기획, 제작한 공연 ‘Autumn in Newyork’이 12월 15일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17일 있었던 첫 번째 공연 이후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이다. ‘Autumn in Newyork’은 미국 뉴욕에서 활
by
김소원 에디터
2023.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그 열기처럼 찾아온 첫사랑 - Call me by your name [영화]
"Elio. Elio, Elio, Elio, Elio, Elio...Oliver. I remember everything"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쌀쌀해진 기온을 날려보고자 오늘은 여름의 상징으로 유명한 영화인 Call me by your name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푸른 여름의 상징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1938년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엘리오가 가족 별장에서 지내다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온 올리버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명의 원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Review] 로렌 차일드: 요정처럼 생각하기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 또한 각자가 ‘클라리스 빈’으로 로렌 차일드의 작품 세계를 흠뻑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3년 연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 전시실에서 열리는 [로렌 차일드: 요정처럼 생각하기]에서 나는 마치 7살 경 어린 아이가 되어 로렌 차일드의 작품 세상 속으로 빠져든 시간을 보냈다. [로렌 차일드: 요정처럼 생각하기]에서는 로렌 차일드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찰리와 롤라] 시리즈를 포함한 초기작품인 [클라리스 빈]과 [요런 고얀 놈
by
권은미 에디터
2023.12.04
리뷰
전시
[Review] 요정처럼 생각하기 by 로렌 차일드
"It's all in the way that you look at things." 메리 포핀스
들어서자마자 환함에 눈이 부신다. 분홍색 배경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오우, 이 밝음은 무엇? 여긴 내 스타일이 아니군’ 확신에 찬 눈빛으로 둘러본다. 로렌 차일드와 상상친구들, 고얀이와 강아지, 책 속의 책, 명작의 재탄생, 요정처럼 생각하기 섹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어느 작품을 보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아무도 웃지 않는다. ‘입을 그리긴 그린
by
김윤 에디터
2023.12.0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영블러드와 젊은 피 가족들 - YUNGBLUD live in Seoul [공연]
뜨거운 위로를 전하는 아티스트 영블러드의 내한 공연을 다녀왔다.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가수의 노래를 6년간 들어왔다면 더더욱. 가수 YUNGBLUD(본명 Dominic Richard Harrison, 이하 영블러드)의 노래를 들은 지는 6년 정도가 됐다. Psychotic Kids(2018)라는 곡으로 시작해서 첫 정규 앨범인 [21st Century Liability], 이어
by
박주은 에디터
2023.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겨울 잠수부
내게 찬 공기를 온전히 유영할 권리를 주세요.
분명한 파열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살갗에 침을 불어넣는 모습이 한껏 팽창된 공기를 타고 내게 닿았습니다. 겨울 잠수부는 눈을 질끈 감고 밤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잠수부는 시린 공기를 홀로 유영할 권리를 주장합니다. 물고기 뻐끔거리는 소리로 가득한 이 바다는 곧 죽습니다. 당신들의 마찰은 그의 평범한 삶을 부수고, 저 아래로 가라앉는 시간을 빈정거리는 소리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타인의 언어
저도 감사합니다. Спасибо!
- Hamsa amida, Pia :) 완전히 틀린 철자였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피아 씨. 메일함에 형식적으로 넘치는 Thanks, appreciate 등의 표현이 아닌, 감사합니다, 우리말이었다. 당신은 러시아 사람이잖아요.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러시아의 ‘감사합니다’를 영어로 쓰려니 철자
by
이주연 에디터
2023.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는 역시나 여기 없었다. - 너는 여기에 없었다 [영화]
절대 단순하지 않은 스릴러
끔찍한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로 늘 자살을 꿈꾸는 청부업자 ‘조’. 유력 인사들의 비밀스러운 뒷일을 해결해주며 고통으로 얼룩진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어느 날, 상원 의원의 딸 ‘니나’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소녀를 찾아내지만 납치사건에 연루된 거물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렇게 다시 사라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죽어도 아쉬울 것 없는 살아있
by
임주은 에디터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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