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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요 [사람]
꿈이 있다는 건 살아갈 원동력이 있는 것이다. 꿈의 크키가 작든 크든 상관없다. 우리는 그것이 허무맹랑하고 사소해도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니까요 영화감독~~?? 너 돈 많아? 그냥 취미로만 해~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처음 들었던 말이다. 내가 꾸는 꿈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것일까? 꿈이 뭐라고, 단지 꿈만 꾸겠다는데 주위에서 아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한국 사회는 그렇다. 적어도 내게는 항상 꿈을 막는 사람들뿐이었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바야흐로 사춘기를
by
박소희 에디터
2021.03.20
리뷰
도서
[Review] 분열과 구분짓기의 사회 - 휴먼 네트워크
무리 짓고 분열하는 인간관계를 담은 도서 <휴먼 네트워크>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8명의 사망자 중에는 한인 4명이 존재했다. 이 같은 바탕에는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와 차별이 증가하는 추세가 있었다. 한인 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다. 그러나 분명한 바는 본 사건이 아
by
신지예 에디터
2021.03.20
리뷰
도서
[Review] 네트워크상 당신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 휴먼 네트워크
연결되고 분열하는 우리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함께 탄생하다. ‘배경’을 제외하고 ‘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의 딸ㆍ아들로, 가족관계를 맺는다. 자라나면서부터는 또래 집단과 인간관계를 맺고, 취직한다면 새로운 조직의 구성원이 된다. 그래서 현재의 ‘나’는 결코 배경과 환경을 배제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더구나 ‘코로나 19’로 인
by
심은혜 에디터
2021.03.18
리뷰
도서
[Review] 연결되는 동시에 분열되는 시대, 휴먼 네트워크 [도서]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어째서 그와 동시에 역설적으로 점점 더 분열하고 있는 것일까?
“분열의 시대다.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어째서 그와 동시에 역설적으로 점점 더 분열하고 있는 것일까?” (보도자료 中) 작가가 말하는 ‘연결과 동시에 분열되는 시대’는 한마디로, 끼리끼리 무리 지어가고 있기에 양극화가 대두되리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저변에는 ‘닮은’ 것에 관한 관심이 깔려있다. 나와 닮은 사람에게 끌리고, 나와 비슷한 취미
by
서지유 에디터
2021.03.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월부터는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원대한 계획 앞에서 망설이고 있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는 우리를 일으켜줄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새해의 '진짜 시작'인 3월이 돌아왔다. 한 해를 멋지게 보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더 미룰 수 없는 시기이자, 벌써 새해의 두 달이 흘렀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지기도 쉬운 시기다. '3월부터는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하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매년 그랬듯, 3월이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다. 한층 풀어진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뉴스에서 나오는 우울한 소식에
by
도혜원 에디터
2021.03.10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 1열 관람미술관 - 63일 침대맡 미술관
하루 한 페이지, 이불속에서 루브르미술관여행.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출장이라는 것이 전면 중지됐지만, 이전에는 유럽출장을 가게 될 때면, 필수코스로 미술관을 당연시 찾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3대 미술관이 있다. 루브르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루브르미술관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림을 다 알아서 좋아한다기보다 유명한 그림을 직접
by
정선희 에디터
2021.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읽는 모습은 어떻게 생겼나 [도서/문학]
[주의] 이 글에는 필자에 대한 TMI가 가득합니다.
당신은 어디서 책을 읽나 어젯밤에는 아래 사진 속 책장 중 하나에 기대어 앉아 책을 읽었다. 원래는 퇴근 후에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려던 게 계획이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던 탓에 더 이상 노트북은 그림자도 보기가 싫어서 계획을 바꿨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할 일은 접어 둔 뒤, 근처 서점에서 책 구경이나
by
조예음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주 햄릿의 치열한 왕좌 쟁탈전, 연극 '햄릿' [공연]
어느 곳, 어느 때 살았던 또 다른 햄릿의 이야기
* 이 글은 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 햄릿. 나에게는 가슴 뛰게 하는 이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먼지가 펄펄 날릴 케케묵은 그 이름.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선보였던 것이 1600년쯤이었으니 고루해 보이고 먼지 날린다는 표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400여 년의 시간 동안 기억해달라는 햄릿의 유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27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의 자아가 담긴 고궁의 옛 물건 [도서]
<잔치 열고 물고기 잡고 전쟁하는 그림이 그려진 주전자>의 예술사적 관점
책 제목을 살펴보면, ‘유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옛 물건’으로 칭한다. 페이지를 넘겨 찬찬히 살펴보니 작가는 이런 말을 전했다. “시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모든 소장품에는 여러 왕조들의(하나라~청나라) 비바람이 수렴되어 있고, 시간이 힘이 응축되어 있다. 즉, 유물이라고 부르지 않고 옛 물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옛’에 맞춰 시간을 강조하기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열 다섯 살.
다무라와 나.
<해변의 카프카>는 내 방 책장 구석에 꽂혀 있었다. 하루키 광팬인 외삼촌이 놓고 갔거나 언니가 사놓고 잊어버린 책 중 하나로, 모두가 잊은 나머지 슬슬 먼지가 쌓이고 있었다. 나는 학교를 그만 둔 열다섯 살. 시간은 넘쳐나고 할 일은 없었다. 침대에 옆으로 누우면 내 눈높이에 책장 구석이 딱 들어왔다. 카프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참 멋있는 이름이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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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1.0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베이스를 이렇게도 칠 수 있습니다 [음악]
밴드 '로열 블러드(Royal blood)'
아마 좋은 버릇은 아니겠지만, 나는 음악을 백색 소음처럼 틀어 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아무 음악이나 무분별하게 듣는 것은 아니다. 나름의 취향과 원칙, 그리고 상황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음악 앱 안에는 상황별로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둔-여전히 만들고 있는 것에 가깝긴 하지만-재생 목록이 10개가 넘는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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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50년 전에 자축한 모차르트의 생일 [음악]
여전히 열일하는 모차르트, 신곡 발매!
생일은 태어난 순간부터 유효하다. 생의 빛이 스러지고 나면, 이제는 몇의 사람들에게만 흔적이 남을 뿐이다. 머지않아 생일보다는 기일에 그에 대한 감정을 몰아세운 뒤 일상을 살아간다. 같은 시간을 살지 않으며, 말을 잃은 지 오래인 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세상이 들썩인다면, 지금도 그의 생이 영향력을 갖는 시대일 것이다. 지난 1월 27일에 모차르트
by
박나현 에디터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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