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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얼마나 크게 울 수 있나요 [사람]
무뎌진 감정에 대한 이야기
무(뎌진) 감정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해 힘들어했다. 툭 치면 눈물이 쏟아져 나왔고 밤낮으로 우울했다. 이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는 비단 슬픔과 우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쉽게 화냈고 과장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크게 웃었다. 나는 나의 이런 모습이 싫었다. 감정을 보인다는 건 약점을 보인다는 것처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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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3.21
리뷰
공연
[Review]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로 본 사랑과 섹슈얼리티 그리고 페미니즘
페미니즘 입문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들어가며 : 신화란? 신화는 굉장히 넓은 범위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고, 동시에 여러 모순되는 의견이 충돌하는 복잡한 개념이다. 어떤 지점에서 바라보면 신화는 신과 관련된 신성한 이야기이며, 어떤 지점에서 바라보면 그저 원시적 설화일 뿐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신화란, 역사적 사실을 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허구적 이야기나 단순한 미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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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20.03.19
리뷰
공연
[Review]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 사랑의 세 얼굴
세 여성의 사랑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이렇게 솔직한 여성들의 사랑에 관한 연극은 처음 본다. 헤라,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너무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여신들은 지금 시대의 여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신들도 사랑 앞에선 그저 여성이었다, 3명의 여신들의 사랑에 관한 가치관, 생각, 이야기는 각각 다르지만 그 안에서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다. 먼저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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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에디터
2020.03.18
리뷰
영화
[Review] 사는 게 뭘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사람도 꽃처럼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영화는 감독의 죽음으로 한순간 백수가 된 프로듀서 찬실을 그린다. 경치는 아주 좋지만 아주 부지런히 올라가야 하는 집으로 이사하고, 친한 배우인 소피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 찬실. 결혼은 못 해도 영화로 밥 벌어 먹고살 줄 알았지만, 영화가 없는 삶을 생각해봐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런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라는 듯, 찬실을 찾아온 영화제작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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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20.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전히 인생은 아름다우니 - 작은아씨들 [영화]
인생은 결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것이니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티모시 샬라메를 만났고 <레이디 버드>로 시얼샤 로넌과 마주했다. 두 영화를 보던 날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해가 따뜻한 날,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기 위해 소극장을 찾아갔고 그 친구가 소개해 준 <레이디 버드>를 몇 달이 지나 아무도 없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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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우리는 우리의 새크라맨토에서 성장통을 겪었다 : 레이디버드 [영화]
우리는 성장에는 늘 엄마의 존재가 있었다.
*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성장통. 사춘기 시기에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모두가 한 번쯤 겪게 되는 통증이다. 대개 성장통이라 함은 신체의 성장으로 인해 발현된 통증을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레이디버드>를 논할 때에는 '정신적 성장통'을 위주로 말하고 싶다.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파생된 감정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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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에디터
2020.03.08
리뷰
영화
[Review] 사랑도 꽃처럼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복'많은 그녀의 일상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찬실이는 어떤 복이 많다는 걸까? 슬레이트가 쌓여 있는 가파른 계단 입구에 앉아 모든 이들은 웃고 있으며 앞에는 의문의 속옷 차림의 남성이 서 있다. 벌써부터 뭔가 많다. 그렇게 풀리지 않는 호기심과 기대를 마음속에 가득 담아 개봉 첫날 영화관으로 향했고, 영화를 보고 나니 이 포스터는 영화와 참 잘 어울리고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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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이디 버드에게 바치는 러브레터 "레이디 버드" [영화]
“엄마가 날 좋아해 주면 좋겠어.” “너 사랑하는 거 알잖아. 난 네가 언제나 가능한 최고의 모습이길 바라.” “이게 내 최고의 모습이면?”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항기 가득한 새크라멘토의 여고생.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도, 잔소리쟁이 엄마도, 구질구질한 집구석도 다 맘에 안 든다. 소원이 있다면 이곳을 떠나 동부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 이 당찬 소녀는 언제쯤 최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은 나에게 강렬했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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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20.03.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코로나 19로 얼룩진 문화예술 [공연예술]
이번 코로나 사태가 문화예술 시장의 장기적 침체를 몰고 올까 염려스럽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있다. 2020년 3월 4일 오전 1시 30분을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4천8백 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28명이나 나온 상황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경기는 얼어붙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극장 휴관, 공연 연기 및 취소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확진자가 매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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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에디터
2020.03.04
리뷰
도서
[Review] 작은 아씨들 - 책에서 영화로, 다시 영화에서 책으로 [도서]
“감정을 너무 쉽게 드러내긴 하지만, 미국의 여자아이들은 알면 알수록 괜찮군요”
1월 1일, 한국에는 개봉하지 않았던 영화 <작은 아씨들>을 미국에서 관람했다.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했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이기도 하지만, 위노나 라이더와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1994년 작을 인상 깊게 봐서였다. 1994년의 영화와 그레타 거윅 감독의 2019년 리메이크 버전은 모두 원전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데, 특히 1994년 작품은 소설을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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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비가 갠 하늘 [사람]
얼떨결에 스물 세살에 세상에게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선물을 받아버렸다.
슬프지 않은 사람치고 너무 많은 약을 먹었다. 그래서 슬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종종 옛날 생각을 한다. 그러고 나면 감기에 걸린다. 다 멸망한 일인데 잊으면 끝날 일인데 잊음에 실패한다. 어른이 되기 싫어. 하지만 어른이기 때문에 잊음에 실패한다. 상실했기 때문에 부정하는 것이다. 멸망한 세계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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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2020.02.27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plz
웃는 얼굴
illust by modo 대한민국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단 며칠 만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었다. 세계로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는 감염병이 너무 공포스럽고 이렇게 나라의 상황이 심각해져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격앙되고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가 소비되고
by
이송민 에디터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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