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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2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표상인 손석희 앵커의 장면들.
* 1편은 해당 링크를 통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정신(鼎新), 시대정신 “내가 내세운 보도의 네가지 원칙, 즉 ‘사실, 공정, 균형, 품위’ 중의 마지막 것, ‘품위’에 맞는가를 떠올려보니 답이 잘 나오질 않았다.” 『장면들』, 2021, 창비, 124면. “그렇게 해서 새해 벽두부터 다시 숨 가쁜 ‘게이트 정국’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토르 [영화]
불완전한 존재에서 완전한 존재로
※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과 에디터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나는 마블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신화에 대해 알고 보니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토르 : 라그나로크>는 내가 그나마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다른 점들이 있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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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에디터
2022.01.29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소금집, 짭짤한 나의 망원동 [음식]
짭짤한 사퀴테리아를 즐길 수 있는, 소금집
저의 친구들에게 통용되는 말 하나가 있습니다. ‘혜또망’, 혜빈이 또 망원동이라는 뜻으로 망원동에 거의 거주하다시피 하는 저를 지칭하는 말합니다. 그 정도로 망원동에 진심인 제가, 친구들이 망원동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할 때마다 추천하는 집 하나를 오늘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
by
심혜빈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1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상징인 손석희 앵커의 기록들.
검정 양말이 눈에 띄었다. 장목의 그것이 조금 흘러내려 주름이 잡힌 것을 보아하니 중력에 단련되다 못해 익숙해진 고정 기능이 신축성에 압도되었으리라. 혹자의 양말을 유심히 지켜볼 일은 없거니와 스튜디오 데스크 위 가지런한 두 손이 가장 동적이라고 감각했기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여타 사람들처럼 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의 온전한 두 발이 아무런 막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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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에디터
2022.01.2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어떤 이에게는 멸망의 순간이 필요하다 - 김초엽 저 '므레모사'
죽어 있던 세계에서 꿈틀거리는 생의 흔적을 발견할 때가 있다.
* 이 글은 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자유로운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물밀 듯이 쏟아지던 여행 콘텐츠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다크 투어리즘에 관한 것이었다. 다크 투어리즘이란 전쟁이나 재난, 죽음 등의 피해를 본 역사와 관련한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으로, 쾌락과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일반적인 여행과는 다른 종류의 경험을 추구하여 적지
by
조현정 에디터
2022.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멸망으로 지속하기 - 소설 '리셋' [도서/문학]
지렁이는 단 한 순간도 지구를 위하지 않은 적 없었다.
한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한결같이 물어본 질문이 있다. “만약 한국에서 인간 대상의 안락사가 합법화된다면, 넌 죽을 거야?” 밤새 외운 대사 한 줄을 충실히 반복하는 신인 배우마냥 묻는 말에는 참 다양한 답들이 돌아왔다. 고시생인 친구는 미래에 자신이 이루게 될 것들이 궁금하기에 그러지 않겠다 했고, 교사를 꿈꾸는 언니는 때가 되면 직접 죽음을 선택하
by
오송림 에디터
2022.01.19
리뷰
도서
[Review] 멸망 앞에서 가장 의연한 삶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삶을 사랑하게 되는 책이었다.
언젠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묵묵히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어째 멸망을 앞두고 일말의 인간성마저 파멸시키는 자극적인 이야기만 가득하다.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거나 하는 큰 자연 재해가 닥치면 대체로 사회 규범은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자포자기한 심정에 몸을 맡겨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오직 힘
by
신은지 에디터
2022.01.18
리뷰
도서
[Review] 끝이라서 찾게 된 희망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희망, 끝이 아닌 시작에서 느낄 수 있기를
1 지구 종말. 영화와 같은 미디어에서 상당히 자주 쓰이는 소재. 살아있는 현 인류가 겪어본 적이 없기에 미지의 영역인 종말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이 참 다양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야기는 멸망의 순간에 인류를 구하러 와주는 히어로 이야기, 또는 이미 망한 지구에서 일어나는 상당히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그려낸다. 그런데 이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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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2.01.16
리뷰
도서
[리뷰]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 결국은 치달아야 한다
한 달 뒤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필자에겐 관성이 있다. 흐르는 시간에 편승해 사는 것이다. 잘못의 원인을 찾지 않고, 행복의 근원을 찾지 않는다. 하루하루 살기도 빠듯하다는 핑계다. 참으로 안 좋은 버릇이다. 때문에 해가 바뀌는 것이 꽤 도움이 된다. 숫자가 커지니 내 삶에 대한 책임감도 같이 커질 거란 이상한 무게감 때문인데, 새해가 되고 한두달 지나면 또다시 타성에 젖는다. 반갑게도
by
신재희 에디터
2022.01.15
리뷰
도서
[Review] 퍼펙트 월드를 향하여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모두 전에 없던 이상향이 되는 게 아닐까.
뉴스 속보에서 한 달 후면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이란 믿기 힘든 소식이 흘러 나온다. 어느날 갑자기 지구의 모두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셈이다. 자력으로 지구를 탈출하는 기행을 벌이지 않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그 순간, 나는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고득학생 소년 유키와 그를 키우는 가난한 미혼모
by
김민혜 에디터
2022.01.15
리뷰
도서
[Review] 종말이 만들어 낸 기묘한 유토피아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이는 “평등”의 해석을 완전히 뒤섞은 것이다.
한 달 후,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갑작스러운 멸망 선언에 고등학생인 소년 에나 유키는 특별히 절망하지 않는다. 학교 폭력 피해자로 이미 충분히 궁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깡패 메지카라 신지도 마찬가지. 사회에선 아무도 그를 필요로 하지 않아, 살인 청부까지 자포자기해 받아들여 저지른 마당에 지구 멸망 선언은 어이없기만 하다. 또한 미혼모와 거식증에
by
신동하 에디터
2022.01.15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그들보다 아름답게 마지막 한 달을 보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구가 멸망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남은 시간은 단 한 달, 그동안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만일 나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우선 해야'만' 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고... 어디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나에게 남은 하루가 얼마 없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은
by
김규리 에디터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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