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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프레임의 미학
프레임; 인생의 미학
취미 삼아 카페를 찾아다니던 것의 연장선으로 사진 찍는 법을 배웠다. 학원에 다니거나 한 건 아니고, 유튜브에서 사진작가들의 강의 영상을 보거나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출판한 사진 관련 이북(e-book)을 읽는 정도가 다였다. 남는 것 없는 일을 싫어하다 보니 이왕 카페를 자주 다니는 거 인스타그램 계정이라도 키워보자 마음먹었고, 예쁜 사진을 찍을 줄 알아
by
김상준 에디터
2021.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것 - 클래식 [영화]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1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지 항상 궁금하다. 그래서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취향 나누기를 즐겨한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통점을 찾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것은 상대방과 한결 더 가까워진다는 기분이 든다. 빠지지 않는 질문으로는 좋아하는 영화, 흔히 인생 영화라고 불리
by
장현채 에디터
2021.09.22
리뷰
도서
[Review] 내 마음에 불었던 바람, 논어의 멜로디로 잠재우다 - 논어와 음악
삶의 따뜻한 가르침이 필요할 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논어와 음악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최근 읽은 책 ‘논어와 음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아리송하지만 무게감있는 한 구절이었다.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한걸음 멈춰서 우리는 과연 한 사람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내게 던졌고, 인간이 인간
by
이소희 에디터
2021.09.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콩트1' - 인생 화장실 [문화 전반]
화장실은 창조와 배설을 위한 공간
이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이 일을 떠올리면 연수는 아직도 엷은 미소를 지으며 그날의 날씨까지도 기억한다. 우리는 자주 인생 영화, 인생 음악, 인생 떡볶이 등 그것을 남들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인생을 상당히 알차게 살고 있다는 것의 증명이라도 되는 듯한 인생 OO를 쉽게 나열하곤 한다. 그런데 왜 인생 엘리베이터나 인생 여드름 같은 것은 없는
by
노상원 에디터
2021.09.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최근에 두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사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더라구요.
요즘 인간관계에서 발이 넓은 사람을 '인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아싸'라고 한다. 나는 확실히 인싸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싸도 아니다. 대학 친구 몇 명,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동네 친구 몇 명이 나의 인간관계의 전부이다. 친구가 아예 없는 것도 아주 많은 것도 아니니, 인싸와 아싸 그 사이의 어디엔가 속해있다고
by
최지혜 에디터
2021.09.15
리뷰
PRESS
[PRESS]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당당하고 유연한 진짜 어른 이야기
‘밀라논나’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패션 디자이너 장명숙. 자신을 기꺼이 할머니라고 칭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녀의 영상을 보다 보면, 차곡히 쌓인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만히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언젠가 당당하면서도 부드러운 인품을 갖춘 밀라논나
by
이남기 에디터
2021.09.12
리뷰
공연
[리뷰] 우리는 모두 줄 위의 인생 - 창작연희극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한 줄의 인생, 한 줄의 인연
한 줄의 인생, 한 줄의 인연 극은 하나의 줄로 시작해서 하나의 줄로 끝을 맺는다. 어머니의 탯줄을 끊고 태어나, 이 험난한 세상을 줄 하나만 의지하며 살아가기 시작한 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막 말을 뗀 상태다. 걷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해
by
신은지 에디터
2021.09.05
리뷰
전시
[Review]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展 [전시]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존엄함, 인생
내 어린 시절 우연히 들었던 믿지 못할 한마디. 이 세상을 다 준다는 매혹적인 얘기 내게 꿈을 심어주었어. - 애니메이션 ‘원피스’ KBS판 1~6기 오프닝곡 ‘우리의 꿈’ 中 아무것도 (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간직하지 않은 채로 태어나는 아이. 그야말로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시작한다. 어른의 눈에는 마냥 귀엽게만 보일 아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23
리뷰
전시
[Review] '인생'이라는 이름의 놀이동산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展
약 30여년 만에 '인생'이라는 이름의 놀이동산 티켓을 다시 받다
199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7살이었던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산타 모자를 쓰고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그리고 2021년 여름이 떠나고 가을이 오는 길목, 서른 중반의 나는 또 한 번 부모님과 놀이동산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동양의 디즈니'라 불리는 세계 유일의 98세 카게에(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전이었다. "카게에 제작
by
권은미 에디터
2021.08.20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내 인생을 잘 살아줘서 고마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나날들
학창 시절 별명은 ‘갓채윤’이었다. 수능 다음 날에도 수능 오답 노트를 작성하지 않았냐는 농담을 들었을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다. 스터디 플래너에는 날마다 나를 채찍질하는 말을 썼고, 꿈에 대한 희망보다는 실패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을 원동력 삼아 경주마처럼 달렸다. 보이지도 않는 수많은 경쟁자를 상상했고 나는 무조건 그들보다 열등하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
by
김채윤 에디터
2021.08.17
리뷰
전시
[Review] 인생 전시를 만나다 - 앨리스 달튼 브라운 展
일상의 무지개를 만나고 싶을 때, 꼭 가봐야 할 전시
더운 햇볕과 갑작스러운 소나기의 만남으로 요즈음 꽤 자주 무지개가 일상에 선물처럼 다가온다. 숨이 트이는 하늘색 배경에 파스텔로 그린 것 같은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이 퍼지면 누구나 동심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우와' 감탄하며 감상하고, 사진을 예쁘게 찍어본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무지개를 붙잡고 싶어 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무지개를 보면서 바쁜 일상 속
by
이수진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박래현의 멋진 예술, 멋진 인생 [미술]
박래현 화백의 예술, 그녀의 인생을 닮다.
박래현(1920-1976) 화백은 김환기, 김기창, 이우환, 권진규와 같은 현재 거장이라 불리는 화가, 조각가와 동시대에 활동한 예술가다. 생전에는 꽤 많은 주목을 받은 여류 화가였지만, 현재 그를 향한 관심은 마땅히 받아야 할 만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런 박래현의 작업을 조망하는 자리가 최근 2018년 <우향 박래현 판화전>, 2020년
by
이서정 에디터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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