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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장르는 여름밤 [도서]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아버지
<장르는 여름밤>은 밴드 몽구스로 데뷔 후 현재 뮤지션 몬구로 활동하기까지 줄곧 청춘을 노래한 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저무는 태양의 황홀한 빛과 잔잔한 파도의 리듬이 얼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75p) [가을로 접어든 지금은 눈을 감고 그날의 초록빛 달리기를 떠올려본다. 내가 할 일은 그저 밖으로 나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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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에디터
2022.09.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누구에게나 방공호가 필요하다 [공간]
누구에게나 지친 마음을 달래줄 방공호가 필요합니다. 머무르기만 해도 좋은 공간이 당신에겐 있습니까?
내일이 마감인 과제를 한 줄도 쓰지 못했습니다. 이사 갈 집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와중에 애인은 반나절 째 부재중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쳐버리고만 싶습니다. 세상에는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밤 동안 눈꺼풀에는 내일 할 일들이 무겁게 쌓여서 아침이 되면 눈을 뜨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눈을 떠야합니다. 나는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by
권명규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하여 [동물]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당연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가? 최근 환경과 생태계 이슈가 떠오르며 동물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나도 이들을 너무나 당연한 존재로, 안일한 태도로 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물을 대하는 나의 자세와 감정은 어떠한지 그리고 이들과 계속해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
by
고지희 에디터
2022.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6펜스의 길에 서서 달의 세계를 탐닉하다 [도서/문학]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그리고 고갱의 ‘달’
서머싯 몸이 쓴 ‘달과 6펜스’는 화가 폴 고갱의 인생을 좇으며 쓴 일종의 전기 소설이다. 그의 인생이 정말 사실 그대로 담겼는지는 알 방도가 없지만, 서머싯 몸이 고갱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긴 여행 끝에 이 소설을 만들어냈다는 것만 알려진다. 그러나 소설에는 고갱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찰스 스트릭랜드만 등장할 뿐이다. 스트릭랜드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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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9.01
리뷰
도서
[Review] 다음 달에 필름카메라를 사야겠다 : 비비안 마이언 사진집 '나는 카메라다'
이제부터 셔터를 누른다고 생각해야겠다. 매 순간 끝없이 누를 필요는 없지만, 항상 목에 카메라를 들고 다녔던 비비안처럼. 마음에 드는 순간을 언제든 포착해서 기억하고, 그러는 동시에 그 순간을 놔주며 뒤돌아보지 않기로.
사진에 관한, 특히 '비비안 마이어'라는 사람에 관한 관심이 지극한 요즘이다. 그의 생애를 다룬 묵직한 책 한 권을 읽고 그라운드 시소에서 진행 중인 전시까지 다녀왔다. 어쩌다 이렇게 한 사람을 탐닉하듯 알아가게 되었을까. 사실 안다는 게 불가능하다. 이미 생을 떠난 사람인 데다가 사적인 흔적마저 미미해서 추측과 예상, 의견과 생각이 전부이니까. 우직하게
by
박윤혜 에디터
2022.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문학]
나 자신을 알고 새롭게 첫걸음을 내디딘, 신비로운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좋은 어른, 멋진 어른, 나이만 먹은 어른 어린 시절 어른이란 존재는 참 커 보였다. 키나 덩치는 말할 것도 없고 경험이나 지식도 가득한 대단한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이미 어른이 된 사촌 언니들을 보면 여유롭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내가 고민 상담을 하면 잘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는지 알았다. 좋은 어른,
by
빈민지 에디터
2022.08.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비행기 안에서 심심함을 달래는 법 [문화 전반]
비행 중 만난 콘텐츠들
어제 약 11시간 반의 비행을 마치고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어떤 비행은 비행기 안에서 봤던 콘텐츠로 기억되기도 한다. 비행시간 동안 지루함을 어떻게 버틸까 걱정도 됐지만, 저번 비행 때 비행기에서 항공사 태블릿으로 영화 몇 편을 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걱정 반 기대 반의 묘한 감정으로 비행기에 탔다. 내 취향에 맞게 고르고 골라 보게 된 콘텐츠
by
김선미 에디터
2022.08.12
리뷰
전시
[Review] 일상의 모든 법칙을 거스르는 그 곳, 바티망
일상적 공간의 틀을 허무는 전시
얼마전 관람하였던 ‘바티망’은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나의 예상과 틀을 모두 빗나가는 전시였다.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새로운 공간에 발을 들일 때마다 다음은 어떤 작품과 구성으로 나의 생각을 깨어주는 신선함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전시였던 것 같다. 사실, 이 전시를 보고자 마음먹은 데에는 ‘어디 얼마나 대단한 전시인가 보자’라는 조
by
박다온 에디터
2022.08.11
리뷰
전시
[Review]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는 착시에 질문을 던지라 - 바티망
사람이 건물에 매달리는 게 말이 되냐고요
SNS에서 건물 난간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사람이 찍힌 사진을 본 적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찍힌 사진에 처음엔 굉장히 놀랐으나, 이내 그것이 전시 작품의 일종이라는 것을 안 뒤에야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뭔가 했더니 착시 효과를 이용한 전시 작품이었다. 작품의 제목은 <바티망>. 신선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났고 바티망을
by
김재훈 에디터
2022.08.11
리뷰
도서
[Review]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죠 - 그림들
책 한 권으로 세계 최고의 뉴욕 현대 미술관 다녀오지 않으실래요?
“뉴욕에 현대 미술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릴리 블리스, 메리 설리번, 애비 록펠러는 당시 진취적이고 영향력 있는 예술 후원자들이다. 그렇게 1929년, 세 사람은 뜻을 모아 ‘세계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현대 미술관’ 문을 연다. 이미지 출처 = MoMA 페이스북 미술 작품 주로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저는 우선 만나보고 사람을 알아가는 것처럼,
by
김소연 에디터
2022.08.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 삶에 숨 쉴 틈 주기 [문화 전반]
아프면서 깨달은 것들
저녁이 없는 삶 최근에 많이 아팠다. 며칠 동안 고열과 통증에 삼을 설쳤다. 그 와중에 일도 해야 했기에 약을 먹어가며 겨우겨우 버텼다. 아프기 전 나는 몇 달간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쉬지 않고 달렸다.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고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저녁 늦게까지 이것저것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땐, 퇴근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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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2.08.06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음악, 우리 예술가들의 창조적 에너지 - 2022 여우락 페스티벌
응집되어 있던 창조적 에너지를 폭발시키다.
지난주,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인 ‘여우락 페스티벌’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23일간 국립극장의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12편의 공연을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우락 Extension>을 관람했다. ‘여우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지만, 사
by
송진희 에디터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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