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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딴짓] 어쩌면 모든 관계는 연기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든 관계는 연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는 사실 ‘이혼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일종의 클리닉에서 부부인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아담 드라이버)가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상담사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느 영화의 시작과 달리 영화 <결혼이야기>는 이혼의 시작, 그러니까 끝을 이야기하며 서사가 시작됩니다. 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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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호캉스 부수는 영화, "더 랍스터" [영화]
호텔은 편하기만 한 공간일까? <더 랍스터> 속 호텔은 불편한 사회의 비유로 나타난다.
호텔은 편하기만 한 공간일까 이제 우리는 휴가를 한국의 호텔로 떠난다. 호텔의 기원은 ‘순례 또는 참배자를 위한 숙소’이지만, 현재는 일탈의 의미가 강화된 듯하다. 호텔에서 지낸다는 뜻은 일상의 공간인 집에서 벗어나 비일상의 공간으로 떠났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일탈의 의미에는 다시 돌아갈 일상이 전제되어 있으며 이러한 목적을 위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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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루비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각을 깨우는 : 겟 아웃(Get out), 어스(Us), 미드소마(Midsommar) [영화]
물음표의 연속
온몸의 감각을 깨우고 두뇌를 자극하는 영화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세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였던 겟 아웃을 가장 늦게 보게 되었다. 이전에 정말 인상적으로 본 두 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나도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내 취향을 찾았다. 워낙 세 영화 모두 해석이 다양하고 그 해석을 너무 재미있게 잘 써놓은 글들이 많아서 그러한 해석보다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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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플래쉬(Whiplash) [영화]
한계를 시험하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미친 학생 vs. 폭군 선생,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는 우연한 기회로 누구든지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또한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렛처 교수에게 발탁되어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폭언과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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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번만 더 날아보자 : 버드맨(Birdman) [영화]
또는 예기치 않은 무지에 대한 미덕
영화 버드맨(Birdman) 포스터 영화를 다 본 후 키보드에 엉성하게 구부러진 열 개의 손가락을 얹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오랜 생각을 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따뜻한 이불을 덮고 혼자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내려올 때쯤 덮고 있던 이불과, 어두움 그리고 방 안을 꽉 채운 삭막한 공기의 무게를 못 해도 두 배는 무겁게 만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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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가씨 [영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 막대한 재산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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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06
리뷰
영화
[Review] 영화 파바로티
그렇게나 많은 공연을 했어도, 공연할 때마다 매번 긴장을 하고, 무대 오르기 전 '나는 죽으러 간다' 라고 표현하는 그는 진정한 예술가였다.
예술가의 전기 - 다큐멘터리 영화는 올해 두 번째이다. 살면서 4-5개 정도는 본 것 같다. 파바로티 이전의 영화는 너무 이것 저것 섞여있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 '파바로티'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 또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약간 걱정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다행이었다. 오히려 더 좋았다. 파바로티의 아주아주아주아주 인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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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0.01.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년에도 또 와줄 거죠? : 클라우스(Klaus) [영화]
산타클로스 탄생의 전설
우편 학교 최악의 학생으로 꼽힌 제스퍼는 북극 한계선 위의 얼어붙은 섬에 배치된다. 서로 앙숙인 이곳 주문들은 편지는 고사하고 말도 거의 섞지 않는다. 일을 거의 포기하려 할 무렵, 제스퍼는 마음이 통하는 교사 엘바를 만나고, 손으로 만든 장난감이 가득한 통나무집에서 혼자 사는 미스터리의 목수 클라우스를 알게 된다. 그들의 예기치 못한 우정 덕에 스미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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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19.12.29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하는 나의 여린 영혼에게: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그의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그는 더이상 슬프지 않았을 텐데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마음이 너무 미어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누구보다도 순수한 영혼을 지녔던 사람, 그저 남들보다 섬세하고 예민할 뿐이었던 사람. 그림에 자신의 삶 전부를 바쳤던 사람. 그런 그의 곁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마음을 이해하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그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았을까?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영화관 밖으로 나왔다. 먹먹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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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19.12.29
리뷰
영화
[Review] 전 제 그림이에요 :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고흐의 호흡을 따라 숨쉬기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난다. 그 마저도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부신 마지막 나날을 담은 기록. *
by
정두리 에디터
2019.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캐롤(Carol) [영화]
My angel, flung out of space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달력의 숫자가 스물다섯에 가까워지니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선 벌써 미슬토우를 매달고 그에 어울리는 영화를 찾고 또 보게 된다. 캐롤이라는 영화를 안 건 사실 꽤 오래됐다. 워낙 주변에서 좋은 평이 자자한 영화이고 그만큼 추천을 많이 받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약 두 번의 겨울을 지나 2019년의 끝자락에 다다라서야 캐롤에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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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19.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병원, 복도, 미로의 닮은 점들 [영화]
병원, 복도라는 공간을 중점적으로 영화 <킬링 디어> 바라보기.
'복도'가 주는 이야기 복도의 사전적 의미는 ‘방과 방을 잇는 일정한 폭을 가진 건물 내 통로. 또는 건물 간을 잇는 통로’라는 뜻으로, 기본적으로 직사각형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 높이나 폭에 따라 내부에 있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상이한 결과를 도출해낸다. 이뿐만 아니라 복도의 길이와 분절은 인물의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다른 공간으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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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루비 에디터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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