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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장미가 부른 노래의 내용을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 뮤지컬 '라이카' [공연]
라이카가 불시착한 우주선 밖에 나와 발을 디딘 곳엔 왕자, 장미, 바오밥 나무들이 있었다. 맞다, 우리가 아는 그 익숙한 ‘어린 왕자’.
1957년 그저 이름만 차가울 뿐 뜨거운 이념의 대립이 극렬한 상황 속에서, 미국과 소련은 서로에 대한 견제 속에서 비롯된 무수한 기술의 발전을 앞다퉈 만들어낸다. 그에 따라 소련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게 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만들어낸 스푸트니크 2호의 발사까지 성공하여 이내 미국에 대한 자신들의 우위를 확실히 점하고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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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해방의 바다 - 10월의 바르셀로네타 [여행]
겨울 바다가 건넨 치유의 시간
근원을 알 수 없는 생각들에 짓눌릴 때 습관처럼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날카롭게 얼굴을 치는 바닷바람이 곳곳에 묻은 고뇌의 찌꺼기를 말끔히 털어내 주고, 사각사각 밟히는 모래는 잡념의 메아리로부터 나의 귀를 잠시 해방시킨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밑에서 태닝을 즐기거나, 아이처럼 풍덩 빠져들어 헤엄칠 수도 없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또 한 번 바다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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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3.24
리뷰
공연
[리뷰] 미래의 부름, 현재의 질문 - 연극 워크맨 [공연]
2060년, 기술 발전과 기후 변화로 변화된 서울에서 정신적 질병은 관리 질환처럼 다뤄지며 인물들은 고립과 소외를 겪고 있다. 연극은 미래의 문제를 현재와 연결시키며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과 소외가 결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경고하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고민을 되새기게 한다.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대하여 현대 사회에서 기술 혁신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여겨진다. 스마트폰, AI, 자동화 시스템 등의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실생활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내면적 고통, 사회적 고립, 정체성의 혼란 등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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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나'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도서]
진정성이 현대 사회의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얼마나 거리가 먼 개념인지 꼬집는 책. 진정성은 오히려 성실성에 기반을 둘 때 다가갈 수 있는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한 때 폭풍성장했던 비결 중 하나는, 남들과 공유하고 싶게 만드는 '심리테스트'에 있었다. '나와 닮은 해리포터 캐릭터는?' '나를 상징하는 단어 1개는?' 버즈피드에서는 이런 오락용 심리테스트를 마음껏 해볼 수도 있고, 직접 설계할 수도 있다. 나 역시 한 때 버즈피드의 심리테스트에 엄청 중독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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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공부가 너무 좋을 때 [문화 전반]
어느날, 과외생이 물었다. "선생님, 공부는 왜 해야해요?".
대학을 붙음과 동시에 운이 좋게도 과외 의뢰가 들어왔다. 내가 선생님이라니! 줄곧 부르기만했던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두근거렸다. 그렇게 처음 과외수업을 시작하던 날, 초보 선생님으로서 수업의 질에 대한 걱정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갔더랬다. 염려와는 달리 준비도 진행도 꽤나 순조로웠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난처한 상황은 의외로 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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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에디터
2025.03.21
리뷰
도서
[Review] 현재는 무대를 바라보고 살아가지만, 장차 무대 뒤에 살고 싶은 사람의 글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도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직 본격적으로 공연 업계에 뛰어들지 않은 사람이라서 생각해볼 수도 있는 막연한 바람으로는 나는 공연 기획과 연출 두 가지 모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나는 공연(구체적으로는 뮤지컬) 기획과 공연 연출 사이에서 무엇을 나의 직업으로 삼으며 살아갈지를 계속 고민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두 업종에 몸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직은 감상자로서 위치하고 있지만,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다니면서 올해 여름부터 뮤지컬 프로듀싱 아카데미를 병행할 생각이고, 이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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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통은 공부되어야 해, 여기는 외딴 섬이 아니니까 [도서]
우리 곁에 존재함에도, 아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해서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고통이 있다. 그의 공부는 그런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이다.
당신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살면서 공부와 참 긴 인연을 가지고 가는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삶의 모든 경험과 그에 대한 저마다의 탐구가 곧 공부라고 정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학창 시절에는 또래 친구들이 대개 그렇듯 ‘공부하기 싫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정해진 답을 도출해 내는 반복적인 일이 지겨웠던 것
by
정혜린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의미 부여의 풍부한 바람이 만드는 폭풍우 - 에디토리얼 씽킹 [도서]
오늘은 그럼 그중에서 E(eliminate) 제거부터 해볼까?
“여기서 눈을 제거하면 각도가 사라지며 무지개도 사라집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여러분이 보는 무지개를 못 봐요. 눈이 다른 위치에 있거든요. 이 공간은 당신의 존재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무지개의 존재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어요. ‘나의 두 눈을 믿고 세상과 호응하는 나이 능력을 의존하느냐’가 문제죠” “의미 부여”, 일상 속 작은 말, 행동과 같은 레퍼
by
임주은 에디터
2025.03.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왜 영어 공부하면 '프렌즈'를 보라고 할까? [드라마]
영어 공부를 할 때 프렌즈가 자주 추천되는 이유, 그리고 프렌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또 다른 작품들
몇 살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가 날 직접 씻겨줬을 정도로 어렸던 때였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내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머리를 말려달라고 엄마를 찾아갔다. 어둑어둑한 안방에 TV만 켜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엄마의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TV 화면 속 알록달록해 보이던 외국인들. 시트콤 특유의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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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짧은 소비 방식에 대하여 [문화 전반]
짧은 소비 방식이 주는 이점은 크지만 그 속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일본 아티스트 진저루트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리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의 내용은 “요즘 숏폼 중심의 소비로 뮤직비디오의 가치가 줄어든 것 같다”, “숏폼 형태의 음악 소비의 이점은 분명히 있지만 온전히 뮤직 비디오 라는 포맷의 의미가 바뀐거 같다는” 주장이다. 이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숏폼 시대를 잘 반영하는 의견이다. 우리는 이제 숏폼 시대
by
김은서 에디터
2025.03.13
리뷰
전시
[Review] 70년이 지났어도 사랑받는 - 미피와 마법 우체통
부모님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특별한 경험
70년 동안 사랑받아온 어느 날 우연히 들린 편의점에서 갈색빛의 미피 인형을 발견했다. 미피하면 하얀색이 떠오르던 필자에게 갈색 미피는 매우 신선했다. 이후 다양한 색상의 미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필자는 미피에 대해 검색해 보던 중 미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이 전시는 미피가 탄생한
by
박은희 에디터
2025.03.11
리뷰
PRESS
[PRESS] 인간이 자꾸만 비극을 보는 이유 - 만선
당신의 삶에도 만선이 있기를!
나는 이 작품이 무대 위로 쏟아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인물들의 실루엣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됐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로 5톤 가량의 물이 실제로 쏟아지는 그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연극을 볼 가치는 충분하다.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막다른 길에 삶의 진실이 있다고 믿는 사람일까. 어느 한 인간이 살아온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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