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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 이런 밤, 들 가운데서
개인이 ‘우리’가 될 때 가지는 힘은 무력하지 않다
뉴스를 더 이상 찾아보지 않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너무 많은 사람이 다치고, 아프고, 그 아픔을 내 속이 견디지 못한 때부터인 것 같다. 사회의 많은 사건 사고가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뉴스를 접하게 되면 자괴감이 든다. 외면하고 있었다는 부끄러운 감정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또다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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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3.12.07
리뷰
전시
[리뷰] 잠시 요정이 되어볼까요? - 요정처럼 생각하기: 로렌 차일드展
요정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다
자유분방한 귀족 여까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 로렌 차일드의 차일드(Child)가 '어린이'를 뜻하는 가명인 줄 알았다. 아무래도 그녀의 그림에 아이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오해했다. 알고 보니 차일드(Child)는 10세기부터 14세기까지 군인 계급에 해당하는 중세 영국의 귀족 가문의 성이라고 한다.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이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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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성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리뷰] 찬란한 빛과 그림으로 내 안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는 배준성 작가의 히든 스테이지
내 안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는 꿈의 공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들어섰다.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채워진 전시 포스터와 공간을 보며 정적이면서도 활기넘치는 두가지 색을 통해 배준성 작가님이 표현하는 빛과 그림자라는 양립된 존재성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왔다. 첫 공간에서는 장학생들의 원화 소개 공간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렌티큘러 아티스트 배준성 작가와 드림그림 장학생이 협업한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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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에디터
2023.12.05
리뷰
공연
[리뷰] 이런 밤에 들 가운데서 찾는 자유와 사랑 - 이런 밤, 들 가운데서
자유와 ‘랑사이’ 날아오는 이런 밤
*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 <이런 밤, 들 가운데서>는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분에서 수상한 ‘설유진’의 신작이다. 지난 11월 21일부터 다가오는 12월 9일까지 종로5가역 인근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의 ‘Space111’에서 진행된다. 그녀는 글을 쓰고 연출을 하면서 ‘자유’와 ‘사랑’을 고민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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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3.12.01
리뷰
공연
[리뷰] 나를 구원하러 온, 파괴자들에게 - 연극 '낮은 칼바람'
가장 낮은 곳에서 부는 칼바람, 그 안의 사람들
역사책에도, 교과서에도 쓰이지 못한 과거는 어떻게 기억될까. 경험도 불가능한 과거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을까. 이 시대의 작은 불씨같은 축복이 하나 있다면 땀과 쉼이 뒤섞인 연극의 현장으로 가보는 것이다. 만나보지 못한 이들의 눈동자를, 떨리는 얼굴을,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고 들을 수 있으니. 잊을 수 없는 시대, 잊어서는 안 되는 순간들의 합. 일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30
리뷰
도서
[리뷰] 말 그대로,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더 깊은 뮤지컬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안내서. <디스 이즈 뮤지컬>
<디스 이즈 어 뮤지컬>은 뮤지컬 예술에 대한 교양서로, 저자 최지이가 20년 이상의 뮤지컬을 연구하고 다양한 무대 경험 한 것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국내외 뮤지컬 99개 작품과 350여 개 넘버를 포함하며, 김소현, 신성우 등 뮤지컬 배우 및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간 뮤지컬이 배우나 스토리 위주로 소개되던 것과 다르게 뮤지컬의 핵심
by
한승민 에디터
2023.11.29
리뷰
전시
[리뷰] 공간의 기억 - 히든 스테이지
하지만 기우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한성 자동차와 한국메세나협회의 미술영재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12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무료 전시가 개최된다. 장학사업의 장학생들과 서양화가 배준성이 함께한 본 전시회는 무료로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편하게 방문해 보기 바란다. 지금껏 내가 방문했었던 무료 전시회는 작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by
김규리 에디터
2023.11.27
리뷰
도서
[리뷰] 호소력의 음악 -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뮤지컬에 매료되었던 경험
뮤지컬을 처음 알게 된 건 중학교 음악시간 때였다. 아직은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초여름날, 음악실 불을 전부 끄고 컴컴한 교실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빌리 엘리어트> 실황 영상을 본 기억이 난다. 조금은 더운 공기 사이로 울려퍼지는 목소리의 음질이 텁텁했지만, 그럼에도 소년의 목소리가 참 청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의 음악은 단 한 번 들어봤음에도
by
고은샘 에디터
2023.11.27
리뷰
도서
[리뷰] 흥미로운 뮤지컬 백과사전 -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나의 큰일들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까지,
내 꿈은 한남동의 블루스퀘어에 입성하는 것이다. 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언젠간 이곳에서 상연하는 공연을 보고 말리라 다짐한다. 그런 강렬한 마음과는 별개로 아직도 선뜻 공연 예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큰 감동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나는 대형 뮤지컬을 본 적이 없다. 대학 내 대극장이 가장 큰
by
김규리 에디터
2023.11.24
리뷰
공연
[리뷰] 우리의 기억 속 풍경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 -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더 콘서트 37.5
우리 안의 친숙한 음악
나의 경우, 쉴 틈 없이 빠르게 살아갔던 날들로 인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신경쓰지 못한 빈자리가 있었다. 그 빈자리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으며, 코리안 팝 오케스트라의 따스함이 채워진 시간이었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심포니로 즐기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추구한다. K-Classic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으로
by
배윤경 에디터
2023.11.24
리뷰
전시
[리뷰] 나랑 키스할래? - 세르주 블로크展, KISS
당신의 인생을 향해 키-스
자자, 다들 싸우지 말고 키스 - ! 전시의 타이틀이 키스(Kiss)다. 키스라 하니 자연스럽게 에로스가 떠올랐다. 그러나 세르주 블로크는 입술이 맞닿는 키스를 말한건 아니었다.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키스를 말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넘어, 인류를 향한 키스. 온 인류와 범애적 사랑으로 키스하기를 바랐다. 사랑이 넘치는 세르주 블로크. 왠지 유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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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성 에디터
2023.11.23
리뷰
공연
[리뷰] 평범함의 그림자, 그 옆을 바라보다 -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을, '평범함'만을 좇으며 살다간 그 옆의 나 자신을 잊어버리기 쉽다.
‘평범의 옆에서’라는 제목에서 알아볼 수 있듯,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끊임없이 평범함을 갈망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나탈리와 평범의 언저리 “CK 온 스테이지(CK On Stage)” 프로젝트를 통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의 학생들이 각색한 [넥스트 투 노멀]은 기존의 엄마 ‘다이애나’ 중심의 전개에서 나아가 그의 가족, 남편 ‘댄’과 딸
by
박주은 에디터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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