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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대학생활의 끝에서 (1) 동아리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나를 ‘취준생’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번 학기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생각은 없지만, 스스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떠벌려야 부끄러워서라도 뭔가를 시작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인지 자꾸만 무언가를 정리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가장 열정적으로 임한 일, 가장 힘들었던 일 같은 것들을. 자기소
by
김채윤 에디터
2021.03.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끝없는 이야기 속으로 끝없이 환상적으로
끝없는 이야기와 환상 세계
몇 년 전, 책장의 책들을 거의 다 정리한 일이 있었다. 벽 한쪽이 모두 책으로 도배되어 있을 만큼 많은 책들은 점점 쌓이고 쌓여 어느 새 과하게 늘어나고 있었고 마침 준비중이던 이사를 핑계 삼아 책을 정리하라는 엄마의 명령이 떨어졌었다. 워낙 버리는 것을 시원시원하게 하지 못했기에, 거기에 책은 소장해야 가치가 있다며 굳이 굳이 빌리기보다 구매하던 나였
by
김유라 에디터
2021.03.15
리뷰
PRESS
[PRESS]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끝까지. 국립극단만의 새로운 '파우스트 엔딩'
기존과 다른 파우스트 박사. 그리고 현대적으로 다가오는, 재창조된 파우스트 엔딩.
연극이 끝나고, 막이 다시 내려갈 때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110분간 보면서 느꼈던 원작과는 다른 것에서 오는 생경함, 충격이 휘발되기 전에 얼른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먼저, 기존에 알고 있던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의 줄거리는 1부, 2부로 나눠질 정도로 매우 길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세상의 모든 학문을 섭렵하
by
이아영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입시가 끝났다. [사람]
나는 나를 너무 학대하고 있었다.
나는 현재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그 말은 즉, 내가 수능을 치른 지 2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수능이 끝났을 때의 그 심정을 생생히 기억한다. 내 생애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여겨서 그랬던 건지,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껴서 충격을 받았던건지 아직까지 그때의 감정, 수능이 끝난 후 들었던 생각이 선명히 내 머릿
by
여민주 에디터
2021.03.09
작품기고
The Artist
[Drawing Letter] 졸업과 입학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지난 2월은 따뜻한 계절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졸업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가 끝나 드디어 따스한 3월을 맞이하는 때,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나 학기를 준비하거나 정들었던 곳을 떠난다. 최근 대학 생활을 함께하던 동기들의 졸업식을 찾아갔다. 모두 4번의 입학식과 4번의 졸업식을 거쳐 드디어 사회로 한발짝 다가선다는 것에 설렘을 느끼는
by
배수현 에디터
2021.03.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끝'이라는 단어 01 [사람]
2021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도록 지금부터 아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한다.
작년 12월 초 졸업 요건인 졸업작품을 완성하고, 나는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내 노트북 어딘가에 흩어져 저장되어 있는 자기소개서를 한곳에 모았다. 주로 학교 소모임이나 대외활동에 지원할 때 쓴 것들이었는데 개중에는 아트인사이트 지원 서류도 있었다. 나는 17기로 에디터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아트인사이트를 알게 된 건 그전
by
김혜정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는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음악]
나보다 너가 더 소중해.
나는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사랑을 노래하든 이별을 노래하든 음악이 내 취향에 맞으면 가사의 내용에는 신경쓰지 않고 계속 음악을 듣는 편이다. 그런데 멜로디와 가사 모두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이 하나 있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랑 노래들이 있었다. 사랑을 시작하는 노래, 사랑을 끝내는 노래, 짝사랑을 하는 노래... 하지만 이런 형식의 짝사
by
여민주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을 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그렇게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 이 글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옛날 옛적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작은 마을에 딸 다섯을 둔 베르나르다가 살고 있다. 두 번 결혼을 했는데, 처음 남편과 딸 하나, 둘째 남편과 딸 넷을 낳았다. 어느 날 둘째 남편 안토니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남자는 다 떠나고 딸들과 하녀들로 가득 찬 이 집. 끼익거리는 소리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더 필름, 더 푸드 [영화]
작은 행복이 담긴 영화들
영화의 소재는 관객들이 영화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소재는 장르를 상징하기도, 감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떤 소재를 활용했느냐로 영화의 매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영화 '인사이드 르윈'에서 고양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주인공 르윈의 상황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양이는 르윈을 상징하기도, 르윈이 바라는 삶이었을지도 모
by
정용환 에디터
2021.02.19
리뷰
도서
[Review] 17세기의 마녀사냥은 과연 끝이 났을까? : 진리의 발견 [도서]
지동설을 주장한 학자의 어머니를 마녀로 몰았던 17세기 사람들과 우리는 과연 얼만큼 다를까?
시대를 뛰어넘는 연결고리 835페이지에 달하는 양장본 책을 읽기는 또 처음이었다. 손가락 두마디에 달하는 두께는 전공 교재를 연상시켰다. 차례를 훑어보니 요하네스 케플러, 마리아 미첼.. 등을 포함해 11명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었지만 내 눈에 익숙하게 와닿은 이름은 영국의 생물학자였던 찰스 다윈과 미국의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 정도. 나머지 9명은 생소했다
by
최서윤 에디터
2021.02.07
리뷰
영화
[Review] 인간의 끝없고 음습진 탐욕을 비추는 거울, 그 속으로 - 인투 더 미러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이 많은 4명의 친구들이 평행 세계로 향하는 탐욕의 거울을 접하면서 일어나는 일들
스스로를 좀먹어 가는 끝없는 탐욕 평소 공상 과학, SF 장르를 즐겨보고 좋아했기에 이번 영화 <인투 더 미러> 시사회 소식이 왔을 당시 바로 신청 및 향유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의미심장한 기운이 감도는 집을 둘러싸고 노엘, 리나, 조쉬, 데빈 4명의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살고 있는 집에 살았던 아주머니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여타의 SF 영화
by
박다온 에디터
2021.02.06
리뷰
영화
[Review] 평행 세계를 착취해 현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인투 더 미러' [영화]
시간을 넘나드는 끝 없는 탐욕의 결말
영화 시작이 아주 인상적이다. 남편과 함께 평화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여자. 턴테이블을 끄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간 그 찰나,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복면을 쓴 강도가 급습한다.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한 여자의 뒤로 거울이 비치는데, 복면을 벗은 강도의 얼굴이 죽임을 당한 여자의 얼굴과 동일하다. SF 타임스릴러<인투 더 미러>는 거울 속
by
류현지 에디터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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