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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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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잊지말아요. 지금도 [사람]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해야만 하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는 비단 과거의 것이 아니다.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는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해야 한다. 소설 <소년이 온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열흘간 있었던 광주의 모습과 그 이
by
나시은 에디터
2021.02.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손으로 쥐고 기억하는 사진 [사람]
디지털 공간을 뛰쳐나온 가족사진
1. “우리 앨범 만들자, 사진 인화해서.” 엄마가 말했다. 늦은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들려온 말이었다. 사실 갑자기는 아니었다. 시작은 3년 전, 엄마의 형제자매가 수년간 소소히 모은 곗돈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다. 제주도 여행은 이모들이 입을 모아 외쳐 성사된 값진 결실이었다. 엄마는 6남매의 막내다. 먼저 하늘로 간 외삼촌을 제외해
by
최예리 에디터
2021.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안녕 빙봉, 너를 잊지 않을 수만 있다면: 기록의 이유
모든 걸 끌어안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은 이유
나랑 같이 놀 친구, 로켓을 타고 소리쳐 빙봉 빙봉 전 세계 수많은 어른이들을 울린 디즈니X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는 주인공 라일리의 상상 친구인 '빙봉'이 등장한다. 빙봉은 어린 라일리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캐릭터로, 고양이, 코끼리, 솜사탕, 돌고래의 울음소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모습을 갖고 있다. 눈물마저 사탕으로 이루
by
고민지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유주얼 서스펙트_1996년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영화]
이 영화의 가장 놀라운 반전은 이 영화가 1996년에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반전'하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나 또한 자주 들어봤던 영화였던지라,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얼마나 강력한 반전이 있으면 반전의 대명사가 된 것일까? 평소 반전이 있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전의 자리에 오른 본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반전의 기법을 기대했었다. 따라서 우연히 찾아온 감상의 기회를 움켜쥐고 반짝거리는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15
리뷰
전시
[Review]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기억 속 그때 그 시절 서점 속으로 - 라스트 북스토어
당신의 추억 속 그 서점을 눈앞에 가져다줄 '라스트 북스토어'
라스트 북스토어, 세상에 하나뿐인 마지막 남은 서점에 다녀왔다. 이번 ‘라스트 북스토어’전은 가히 그 이름과 같이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종이 책들로 빼곡한 그 시절 서점의 이미지를 잘 구현 해내고 있다. 전시품을 관람하는 동안, 이 공간은 내 기억의 서재 속 해묵은 앨범 속에 들어 있을 법한 기억의 페이지를 자연스럽게 펼쳐 놓았다. 서점 하면 떠오르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영화를 오랜 시간 기억하기 위한 애정 어린 시선 : 오늘의 시선 [영화]
기억 속, 한 작품의 파편화된 영상과 대사의 조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씨네필을 위한 글
요새 영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겨나고 있다. 영화 유튜브, 영화 잡지, 영화 책을 통해 해석과 평론을 보는 것에 대한 시간을 들이는 것을 즐거워한다. 수많은 영화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문단이라도 생각을 끄적여 보고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참고한다. 그럴 때마다 놀라운 것은 누군가는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너 없는 하루는 참 길었어 [음악]
나를 울리는 추모곡
그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추모곡 추모곡의 비애는 정작 그 사람은 들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나는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보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행복한 날들을 곱씹는 것이 더 괴롭다. 그래서 누군가를 잊고 싶을 때면 일부러 좋지 않은 기억만을 열어보고는 한다.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내 하루의 미련으로 남겨두지 않기
by
허향기 에디터
2021.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기억으로 당신이 존재한다면 [사람]
기꺼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영화 코코를 처음 본 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 짧고도 길었던 한 달 반가량의 여행을 끝낸 후, 드디어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떠 있었다. 빵 쪼가리를 입에 물고, 무얼 하며 시간을 때울까 고민하다 가벼운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시작은 경쾌하고 가벼웠으나 끝엔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최근에도 자주 본다. 사후세계에 대
by
이민영 에디터
2021.0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상냥한 세계를 위하여
어른은 어린이의 무서움에 공감하고, '덜 무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
김소영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있다. SNS에서 본 책 속의 한 문장과 귀여운 표지에 꽂혀 전자책을 샀다. 아직 조금밖에 읽지 않았는데, 페이지를 넘기는 게 아쉬울 정도로 한 문장 한 문장이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어린이, 심지어 내 사촌 동생들과 대화할 때도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쭈뼛대며 대화가 끝나버린 경험이 많아 이 책을 읽으면
by
도혜원 에디터
2021.01.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내 기억속의 개그맨은 살아있다 [예능]
변화로 인해 사라지는 것,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
즐거움을 주는 곳. TV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특히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내는 코미디와 예능이 그랬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개그맨은 뽑히지 않고, 우리의 일요일을 즐겁게 해주던 개그콘서트는 우리의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누군가는 더 이상 개그맨의 개그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 말에 반박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by
정세영 에디터
2021.01.18
리뷰
영화
[Review]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 - 블라인드
나를 기억해줘. 네 손끝, 네 귓가에 남은 나를
*** REVIEW *** 영화 <블라인드> 영화의 결말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루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짐승처럼 난폭해진 그를 위해 어머니는 책을 읽어주는 사람을 고용하지만 다들 오래가지 못해 그만둔다. 새로운 낭독자로 온 '마리'가 첫만남에서부터 루벤을 제압한다. 마리는 어릴 적 학대로 얼굴과 온몸에 가득한 흉측한
by
정선민 에디터
2021.01.16
리뷰
영화
[Review]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 블라인드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공개와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또 하나의 멜로의 바이블의 탄생이라고 극찬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력을 잃고 스스로 방 안에 갇혀 사는 난폭한 청년 루벤은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후천적으로 시각을 상실하여 모든 것이 낯선 루벤. 고용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그만한 소리에도 예민하고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루벤에겐 모두가 적처럼 느껴진다. 마리는 어릴 적 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얼굴과 온 몸에 유리로 베인 흉터를
by
류현지 에디터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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