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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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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예술 없는 인간은 마치 햄 없는 김밥 같아
문화예술이 뭐길래, 이렇게 즐거운 걸까.
역사책을 펼쳐보면 각각의 시대는 당시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고민했던 서로 다른 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여도 당시에는 큰 파장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그 논제는 곧 사회가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중세에는 종교에 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양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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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에디터
2023.10.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2016)
“복지는 나의 권리다. 복지는 더 이상 시혜가 아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표현되는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의 외침이다. 이러한 그의 외침은 복지는 마땅히 개개인이 받아야 할 권리라는 뜻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다니엘이 이 말을 외치기 전까지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인권 침해, 관료정치의 독선, 사랑 없는 의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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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3.10.14
리뷰
공연
[Review] 인간적인 선택, 무작정 비난할 수 없는 - 밀정리스트
총구의 방향이 바뀐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 중 ‘과거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특정 시대를 집어 어떤 부류의 삶을 살고 있을지 유추해 보는 테스트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위인들로 유형을 구분해 놓은 테스트들을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분류한다.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행동할지, 아니면 말없이 뒤에서 지원하며 움직일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용기도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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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3.10.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신하는 인간들 사이에 섞이고 싶었던 남자 [도서/문학]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 실격」이 이렇게 웃긴 책인 줄 몰랐다. 이마도 평범, 이마의 주름도 평범, 눈썹도 평범, 눈도 평범, 코도 입도 턱도 ... 예컨대 내가 이 사진을 보고 나서 눈을 감는다 치자. 나는 이미 그 얼굴을 잊어버렸다. (11p)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이 너무도 평범하다는 뜻이다. 구렁이 같은 얼굴의 까까머리 주인이 목을 흔들어 가며 능숙한 척 얼버무리며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란 [영화]
흐릿하지만 뚜렷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 <블루 재스민>
“그때 흘러나온 곡이 ‘블루문’이었어요. ‘블루문’ 아세요? 아직도 기억나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비행기를 탔을 뿐인데, 재스민의 추억 여행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언가에 심취한 듯 이야기를 늘어놓는 재스민과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옆자리 승객. 짐을 찾는 순간까지도 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재스민을 뒤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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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에디터
2023.09.23
리뷰
영화
[Review] 애니메이션: 현실을 비추다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인간 삶의 현실을 드러내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전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이번에 열 아홉(19) 회차를 맞았다. 한국을 기점으로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화합을 통해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나는 이번에 <아시아로 3>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아시아로 3는 제목이 말해주듯 아시아 작가들이 만든 여러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컷&,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슴 신은 꽃을 피우는 신이다 [영화]
<모노노케 히메>에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다
필자는 지브리의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악의 없는 세상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 중 <모노노케 히메>는 의미가 남다르다. 보통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지브리의 작품이 동화적인 서사로 주목받은 것에 비해, <모노노케 히메>는 캐릭터 각자의 신념과 욕망이 뚜렷하게 부딪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잔혹
by
박소은 에디터
2023.09.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무용하지만 쓸모 있기로 했다 [문화 전반]
효용성을 넘어 가치 있는 삶으로
어느 때처럼 바이올린 레슨이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지하철에 탔다. 그녀는 내게 말했다. "요즘은 클래식도 다들 잘 안 하잖아. 실용 음악을 하려고 하지 그게 돈이 되니까." 나는 그 말을 곱씹었다. 그저 지나가는 소리로 하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음악을, 특히나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에게서 나온 말은 날카롭지만 현실이었다.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Review] 무용으로 인간에게 손을 건네다 -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과 기술의 합작
어릴 적 나는 한국무용을 했었다.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한국무용', 그 이름에서 진하게 풍겨져 나오는 옛 것의 느낌 때문인지 내키지 않아 했다. 하지만 무용을 시작하고 전통의 미(美)를 하나둘 체화하면서, 우리나라 무용이 가진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무용은 여러 형태로 발전되었다. 전 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무용을 만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Review] 거꾸로 되짚어 보는 욕망, 스고파라갈 [공연]
미약한 인간의 가냘픈 낙관이 이렇게라도 이뤄져가길.
스고파라갈. 여느 창작물처럼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세계관인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낯선 이름에 호기심을 품고 극장에 도착했고, 그 의미를 극장 문을 다시 빠져나오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스고파라갈은 갈라파고스의 역순이라는 사실. 해류 세 개가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는 갈라파고스. 익숙한 것을 거꾸로 바라봤다는 이유만으로 순식간에
by
정해영 에디터
2023.09.03
리뷰
전시
[Review] 0과 1로 환원되는 무한한 움직임에 관하여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그림을 그리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디지털 미디어 아트라는, 다소 생소하고도 흥미로운 주제의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인사동에 방문했다.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미구엘 슈발리에 2023’ 개인전이었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이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로, 파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연과 기술의 관계,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네트워크와 정보의 흐름을
by
박주연 에디터
2023.08.31
리뷰
전시
[Review] 가장 첨단의, 그리고 가장 인간다움의 발견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이 기이한 감각의 간극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한다.
‘작품’을 ‘생산’한다는 말은 낯설다. 어쩌면 낯설다기보다 무례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작품이든 작가의 삶과 영혼의 일부가 깃들 것인데 감히 생산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그러나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은 기이한 상상력과 직관력에 산업사회에서 흔히 마주하는 미디어와 ai 장치가 결합된다. 이보다 더 기계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단지 그 표현 매
by
신은지 에디터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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