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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정신병 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정신병의 신화
정신병은 없다
가상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의사가 한 명뿐인 작은 병원이 있다. 그는 유일한 고용주이자 정신병의 진단과 처방에 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였다. 자본과 지식 권력, 그래서 그곳에서는 그의 진단과 처방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아니 들 수 있더라도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의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진단에 아무런
by
이승주 에디터
2024.12.04
리뷰
도서
[Review] 베토벤으로 입문하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 -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가끔은 이렇게 베토벤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옛날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싶었다. 무용을 전공 하는 입장에서 발레 클래스는 모든 수업 음악이 클래식 음악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옆 콘서트홀을 지나갈 때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온 관객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일까. 내겐 클래식 음악이 미련처럼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클래식 음악이 좋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04
리뷰
도서
[Review]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고 낯설게 읽는 법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새로운 렌즈로 역사와 문학 읽기
박신영 작가의 책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가 출판사 바틀비에서 초판 출간 1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다른 이야기 다른 역사 시리즈’ 중 첫번째, 서양사편으로 서양사 심화편인 속편이 이미 출간되었고 또 다른 속편인 동양사편, 한국사편, 여성사편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서구권의 민담과 신화, 문학 등을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흔들리는 시대적 삶과 예술, 신념 사이 마주한 '타인의 삶' – 연극 타인의 삶 [공연]
'놀라운 수작을 연극 무대로', 국내 연극으로 만나는 아카데미 수상 영화.
* 해당 리뷰에는 연극의 스포일러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11월 27일 (수), LG아트센터 서울(마곡)의 U+ 스테이지에서 연극 <타인의 삶>이 개막했다. 연극 <타인의 삶>은 2007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손상규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연극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주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01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첫 추리소설을 펼치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한권을 펼치게 되면 전 시리즈를 읽게되는 마법이다.
학창시절에도 한국사나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나는 성인이 되어서도 역사에 관한 공부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접하게 됐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추리 소설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에 등장하는 형재 캐드펠은 십자군 전쟁에서 참여했던 군인이었으나, 전쟁의 참상을 경험
by
송하나 에디터
2024.11.28
리뷰
도서
[Review]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명작 화가 미디어아트 더 알차게 즐기기
책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에서는 16명의 화가 별로 16개의 챕터를 구성하여 화가와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시각예술과 심리학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던 책 ‘미술관에 간 심리학’의 저자 윤현희 작가의 신작이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그라운드 시소의 '반 고흐 인사이드: 러브 빈센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본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틀어, 총 50분의 긴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해당 미디어아트는 고흐의 삶과 그의 그림들을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운이 좋은 사람
앞으로도 기억할 사람. 기억하며 기록할 사람. 기록하며 추억할 사람
요 며칠 새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졌다. 날짜를 헤아려 보니 올 한 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꺼워졌고, 집 근처 아울렛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수능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 이벤트는 첫눈과 크리스마스뿐인가.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또 지나가는구나. 스무 살, 처음 상경했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도 딱 지금 같은 날씨였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Review] 집은 힘들고 지칠 때 빨리 오고 싶어져야 집이다 - 도서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집이 없는 아이들이 쌓아올린 집
초록창 네이버를 처음 알았던 순간부터, ‘네이버 웹툰’은 내게 한 세트로 친숙한 매체였다는걸 살짝 고백해야겠다. 마치 짝꿍처럼 말이다. 포털사이트라는 쉬운 접근성, 스크롤을 통해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 만화라는 컨텐츠만이 전할 수 있는 특유의 즐거움과 매력까지.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이후론 매주 연재되는 웹툰을 챙겨보고, 가끔은 신작을 정주행하느라
by
박주연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Review] 웹툰의 팬심을 자극하는 방법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웹툰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선물
“넌 취미가 뭐야?”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고민도 없이 ‘웹툰 읽는 거 좋아해’라고 답할 것이다. 작년 네이버웹툰에서 1년간 웹툰을 얼마나 읽었고,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지 등의 분석을 담은 ‘나의 웹툰 리포트’를 제공해 줬었는데, 놀랍게도 5,916화를 읽으며 상위 1%의 독자로 나타났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 웹툰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취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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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4.1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은 생각보다 강하다.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 '닥쳐 자궁' [공연]
‘자궁이 없어진 세계는 어떨까?’ 11.15(금)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의 <닥쳐 자궁>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집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완전한 자유의 몸으로 태어나며 인간 삶에 대한 오해를 전복시키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생명이 완전히 전멸한 세계를 그린다. 60분간 그의 삶의 서사가 담긴, 그의 몸 속을 들어가 탐험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자궁이 없어진 세계는 어떨까?’ 11.15(금)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의 <닥쳐 자궁>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집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은 어떻게보면 인간종의 번식이다. 그리고 그 속엔 생명의 탄생에 있어 필수적인 어머니의 자궁, 아버지의 고환(불알)이 있다. 안무가인 시모지마 레이사는 선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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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11.22
리뷰
공연
[Review]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고전을 해석하다
선율에 귀를 기울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갖는 깊이감이 있다. 인생을 음악에 바친 예술가의 영혼이 담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은 그러므로 관객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 그저 피아노 한 대가 조명을 받게 될지라도 말이다. 경건하고 고상하게, 또는 고함치듯 손뼉을 치며. 모든 반응이 당연한 것으로 이해되는 그곳에서 나는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를 만났다. 내가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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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4.1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구는 아주 작은 점이다 [음악]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좋아하는 행위에 대해 곱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집 앞 카페에서 크림 말차를 마시며 노트북 작업을 하는 하루를 좋아한다. 사계절마다 다른 계절 냄새를 알아차릴 수 있는 나의 예민함을 좋아한다. 새로 알게 된 음악을 질릴 때까지 수천 번 반복 재생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좋아한다. 부드러운 미역으로 끓인 엄마표 소고기미역국을 좋아한다. 곰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아빠 손을 잡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 달콤한 호
by
최서영 에디터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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