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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름 없는 Z들, Z를 말하다 - '너의 불안에 관하여' 송지민 작가
"휩쓸리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가진 하나의 주체가 되자고요."
어느 시대에나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의해 타자화되어 왔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희한한 것’으로 치부되며 미디어 속에서 희화화되곤 한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몇몇 이미지가 청년 세대 전체를 함부로 정의해 버리기도 한다. 청년 세대에 속하지 않은 이들이 말하는 'MZ세대 썰'은 넘쳐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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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3.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둑맞은 비행기 표
이제 좋을 일을 생각해야겠어
양해 안 했는데? 막 영월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 서울로 진입하며 일어나는 병목구간 교통 정체의 빨간 파도 가운데에서 최후 통첩을 들었다. 우리 비행기 표가 도둑맞았단다. 나는 별안간 멍해졌다. 10여 일 전, 키XX컴을 통해 예매한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우리는 어쩌면 현대의 서비스를 너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환불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by
서상덕 에디터
2023.11.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타인을 수용하는 인터뷰어
인터뷰를 좋아하는 마음이 궁금해 시작한 인터뷰
2년 전 나는 내가 인터뷰어로서 진행한 인터뷰의 서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의 의미일 수도 있고, 내면에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가득 찬 사람일 수도 있다. 겉으로 내뱉든, 속으로 삼키든 세상과 문화예술에 대해 쉴 새 없이 생각이 떠오르고 그래서 할 말도 많은 사람들이 아트인사이트
by
진금미 에디터
2023.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수취인불명
그 애에게 못다 한 이야기
내 예상보단 괜찮아. 버틸 만한 것 같아. 식음 전폐까진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꽤나 지장이 있을 거라 짐작했거든. 걱정했던 것보단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 중이야. 그만큼 널 사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완연한 가을, 10월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 습한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은 바람으로 바뀌어가고, 나무 끝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이토록 무례하지 않고는 사랑을 할 줄 모르고 - 무뢰한 [영화]
불쾌하고 구질한 사랑의 골짜기
무뢰한.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돌아다니며 불량한 짓을 하는 사람. 멜로 영화의 주인공들을 지칭하기엔 지나치게 투박한 단어다. 오늘은 특별할 것 없는 깡패와, 특별하지 못한 마담과, 판에 박힌 잠입 형사의 이야기. 깡패를 잡기 위해 깡패의 애인인 마담에게 접근하는 형사, 라는 클래식한 스토리. 통칭 무뢰배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려 한다. 그 사이에 놓인 더럽고
by
김나현 에디터
2023.10.19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은 놀이에 불과하며 허무하다, 그래서 자유롭다 - 도서 '생의 마지막 날까지'
생의 마지막 날, 내가 나를 보듬어 줄 수 있기를
요즘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고민이 있다. 물론 막학기를 마치고 수료생이 된 지금, 망망대해에 방향성도, 좌표도 잃고 해매는 돛단배 마냥 매순간 마음이 잔잔하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번잡하기 만드는 고민은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것이다. 죽기전에 한번쯤은 여지껏 살아온 나의 세월을 몸 담은 이 나라를 떠나 아무도 나를 모르고, 나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by
박다온 에디터
2023.10.1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나는 이 손을 다시 한번 부여잡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반 전 갑자기 글쓰기에 한창 꽂혔던 때가 있었다. 오래전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에 대한 동경심은 있었으나 그 행위를 스스로 적용하지는 못했다. 아니, ‘안 했다’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동경심과 부러움이 공존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당장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by
지은정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신하는 인간들 사이에 섞이고 싶었던 남자 [도서/문학]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 실격」이 이렇게 웃긴 책인 줄 몰랐다. 이마도 평범, 이마의 주름도 평범, 눈썹도 평범, 눈도 평범, 코도 입도 턱도 ... 예컨대 내가 이 사진을 보고 나서 눈을 감는다 치자. 나는 이미 그 얼굴을 잊어버렸다. (11p)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이 너무도 평범하다는 뜻이다. 구렁이 같은 얼굴의 까까머리 주인이 목을 흔들어 가며 능숙한 척 얼버무리며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2
리뷰
공연
[Review] 예상을 뛰어넘어야 하는 이유 - 인사이드 윌리엄 [공연]
인사이드 마이셀프!
셰익스피어의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줄리엣, 로미오. 그들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명작, 이대로만 하면 쓸 수 있다!」의 지침에 따라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왕자 「햄릿」과 가문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 중인 셰익스피어. 어디선가 불어오는 거
by
임주은 에디터
2023.10.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건 제 삶에 대한 상복이에요. 전 불행하거든요. [공연]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얼마 전, 혜화에 연극 「갈매기」를 보러갔다. 연극을 본 후 따로 책을 빌려 다시 읽어보기도 하였는데, 이를 기록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안톤 체호프의 작품인 「갈매기」 속 인물들에게는 각각 자신이 가진 사회적 지위와 욕망 그리고 목표가 있다. 극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다. 극은 욕망을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갈등
by
김지우 에디터
2023.09.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거울을 바라보는 일 [사람]
오늘도 고약한 감정을 지그시 바라본다.
매일 거울을 본다. 외모 강박이 있어서는 아니고 모두가 알 법한 지극히 일상적인 이유에서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전신 거울은 없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반쪽짜리 거울은 나의 몸 맨 위부터 아래까지를 오갈 일은 없지만 내 모습을 차별 없이 비춘다. 나의 살갗 아래에 스민 불안마저도 가감 없이. 거울 보는 일이 가끔은 버겁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우연히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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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노래 - 이소라의 Track 9 [음악]
마음이 힘든 날 찾게 되는
마음이 힘든 날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어떠한 자극도 마주하기 힘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날. 쉴 새 없이 몰아치듯 감정을 자극하는 노래도, 애써 힘을 불어넣어 주려는 위로의 노래도 마음이 힘든 날에는 섣불리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 날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노래를 듣고 싶어진다. 적당한 온도에서 그저 가라앉아, 조용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만
by
유지현 에디터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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