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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티끌처럼 나부끼지만 깊은 바다 같은 존재를 꿈꾼다 – 티끌 같은 나
현대 러시아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그려내다
러시아문학은 내게 ‘고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존재하는 나라였다. 푸슈킨, 체호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내가 여태껏 접해 본 러시아문학은 모두 고전에 속하는 작품들로, 19세기에서 20세기에 쓰인 소설이었다. 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이 작품이 기대됐다. 더군다나 처음 본 러시아 여성 작가였고, 띠지 문구에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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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서 에디터
2020.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끝나지 않을 유행, 레트로 [문화 전반]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누군가에게는 경험하고 싶은 그것
유행은 돌고 돈다. 이 말을 100% 체감 가능한 요즘이다. '복고주의'를 뜻하는 레트로, 그러한 레트로에 'new'를 접목시킨 뉴트로 등의 트렌드가 대세가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것은 역시 패션계. 각종 브랜드, 인터넷 쇼핑몰들은 서로 앞다퉈 트렌드에 걸맞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요즘 특히 자주 보이는 나비 관련 아이템
by
홍혜민 에디터
2020.04.16
리뷰
도서
[Review] 장벽의 시대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 책 '장벽의 시대'
해답이 없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반복되어서는 안 될, 묵인되어서는 안 될 폭력은 분명 존재한다.
한 대학생 저널에서 활동했을 때 나는 국제 팀 소속이었다. 매달 각자 기사를 기고하는 것은 공통 사항이었고, 국제 팀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외신 번역을 돕는 멘토링 활동을 겸했다. 저널 특성상 환경 관련 기사들을 주로 번역했는데, 간혹 정치나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들도 있었다. 그 당시 외신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서 세계가 참 다른 듯 비슷하다고 느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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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에디터
2020.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우리는 우리의 새크라맨토에서 성장통을 겪었다 : 레이디버드 [영화]
우리는 성장에는 늘 엄마의 존재가 있었다.
*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성장통. 사춘기 시기에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모두가 한 번쯤 겪게 되는 통증이다. 대개 성장통이라 함은 신체의 성장으로 인해 발현된 통증을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레이디버드>를 논할 때에는 '정신적 성장통'을 위주로 말하고 싶다.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파생된 감정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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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에디터
2020.03.08
오피니언
존재의 연결고리
부산에서 만나는 시오타 치하루의 세계
존재의 연결고리<시오타 치하루 – 영혼의 떨림>전 2019.12.17. - 2020.4.19. 부산시립미술관 대부분 그러겠지만, 나 역시도 12월과 1월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올 한 해를 잘 살아왔는지, 다가올 내년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런 자아 성찰의 시간은 연말과 연초의 특수효과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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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부재의 형태로 존재하는 곳, 광장에 대하여 [문화 전반]
어떤 꿈은 요원하고, 아득하고, 멀어서 반짝인다.
광장을 떠날 수 있어도 광장을 떨쳐낼 수 있을까. 광장에 걸었던 유토피아적 기대가 하나씩 무너질수록 광장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회의는 커졌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광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안다.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개인들이 서로 분열을 거듭해서,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든 연결되고 연대 되어서, 그러나 하나로 묶여 범주화되지도 않아서
by
조현정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대체 왜 이런 작품이 존재하는걸까? [도서]
이상한 현대미술에 대하여 - 이문정, <혐오와 매혹 사이>
피에로 만초니, 예술가의 똥 여기, 피에로 만초니가 자신의 똥을 밀봉된 캔에 넣어 판매한 <예술가의 똥>이라는 작품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만 들어도 도대체 '왜 이것이 예술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것이다. 마크 퀸의 <자아>라는 작품은 자신의 두상을 본 딴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자신의 피 10 파인트를 응고시켜 만든, 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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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2.21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Oogly_#1_낙원(paradise)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 날짜: 2019년 2월 28일 장소: 꿈 < Oogly_#1_낙원(paradise) > #0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눈부시게 쨍한 파란 하늘도 그리웠나보다, 지금은 보기 힘든 새파란 하늘이 내 위에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급했다. #1 이유 모를 철제 난간으로 막혀있는 바다, 우선 바다를 향해 걸어갔는데
by
오예찬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스터'를 보고 [영화]
어느 것에 의존해서도 결핍을 메울 수 없기에 불완전한 인간, 그러나 불완전하기에 어느 것이든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러니
2013년 국내에 개봉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작품 <마스터>를 감상했다. 거의 모든 연출 작품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는 데다, 한 작품을 내놓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감독이기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진 채로 영화를 감상했다. 내게 있어 영화 <마스터>는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삼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작중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 키즈 존'에서 '노 배드 패런츠 존'으로 - 갈 곳 잃은 엄마와 아이들 [사람]
최근 생겨난 '노 배드 패런츠 존'은 개념 없는 부모의 출입을 금지하자는 뜻이다. 기존의 '노 키즈 존'은 아이를 혐오하는 것이었다면, '노 배드 패런츠 존'은 부모, 특히 엄마를 혐오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혐오의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
노키즈존. 영어로 표기하면 No Kids Zone. 말 그대로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제어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가게 안의 손님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떼를 쓰거나 뛰어다니는 아이의 행동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때로는 사고를 발생시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19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듀랑고" - 이 가족의 가장 은밀한 여행
연극 <듀량고>는 어떤 가족의 가장 은밀한 여행을 이야기한다. 이 가족은 우리의 가족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가족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이야기.
재미교포 2세대 작가 줄리아 조의 <듀랑고>가 오는 1월 9일, 한국에서 초연한다. 먼저 작가 줄리아 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애리조나의 항공 우주 회사에서 근무하셨기 때문에, 애리조나에서 성장했고, 이 때문에 그녀의 작품의 배경은 주로 애리조나의 사막이다. 연극 <듀랑고>는 줄리아 조의 사막 3부작 중 한 작품
by
정윤경 에디터
2019.12.28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나의 나, 나의 나, 나의 나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우리는 존재로 이해받을 수 있을까
2019.11.27_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끝내니 지금이다. 눈 깜빡하니 지나있는 보름이라는 긴 시간이 너무 신기하다. 아무런 계획이 없어서 무작정 <아주아주아주아주특별한날> 이후에 올리겠다고 한 작품을 막상 다시 만나려니 너무 막연하다. 반년 가까이 만나기를 거의 포기한 작품이다. 다 그려놓고 사진 자료를 만들지 않았고, 거의 다 완성해 놓고 결국 렌더링
by
오예찬 에디터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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