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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면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지더라도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
* 이 글은 해당 뮤지컬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갈까? 매일 아침, 사랑했던 사람을 잊고 다시 처음처럼 만나는 하루. 여자 주인공 마오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와의 내기에 떠밀려 고백하게 된 남자 주인공 도루는 마오리에게 ‘날 진심으로 사랑하
by
백소현 에디터
2025.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서운 얘기 하나 해줄까요?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결말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로 나 혼자 남겨진 채 이야기를 해석해야 하는 것도, 숨어 있던 여러가지 힌트를 조합한 후에 그제서야 헉 하는 마음과 오소소 돋는 소름의 순간도 즐기는 편이다. 동시에 한순간에 무서워진 공기에 오들오들 떨기도 한다. 어릴 적엔 뭐든지 소름 돋는 이야기를 다 그냥 '무서운 이야기'라고 불렀다. "나 친한
by
조수빈 에디터
2025.07.11
리뷰
도서
[Review]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가 개인의 창조적 행위로 발산된다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는 정답을 쫓기 보다는 '내면의 목소리'에 한결 더 가까워지는 경험이다.
이 책은 '게으름과 산만함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개설하고자 했던 저자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그때 만났던 학생은 앞서 언급한 주제에 대해서 오랜 고민을 지니고 있었고, 이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 또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들의 고민을 떠올려보자면 바로 다음과 같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전문가를 선망하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
by
안지영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나름 간단한 단편 영화 제작법 [영화]
마감 기한을 만들고,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면 영화는 무조건 완성된다.
저처럼 소심하고 주변에 친구도 그다지 없어서 영화 같은 공동 작업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반영한 영화 촬영 과정 전반을 소개합니다. 뜻을 갖고 계신다면 누가 뭐래도 영화를 찍어내실 테지만, 그 과정 중에 시행착오가 덜하길 바랍니다. 0. 마음가짐 - 거의 모든 단계에서 돌발적인 문제가 생긴다. 방에 혼자 가만히 있어도 똥줄 타는 그런
by
박서영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 뮤지컬을 세계로 : K-뮤지컬 국제마켓 [공연]
'K-뮤지컬 국제마켓' 참여 후기
제 2의 ‘어쩌면 해피엔딩’이 탄생되는 곳, K-뮤지컬 국제마켓 최근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6관왕을 거머쥐며, 한국의 공연을 세계로 널리 알렸다. 이러한 감동이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오늘 소개할 'K-뮤지컬 국제마켓' 과 같은 행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행사는 2021년 시작되어 올해로 4회를 맞은,
by
한우림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려면 [도서/문학]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책 추천
연극으로 올릴 대본을 어떻게든 완성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처음 써보는 대본에 무슨 대사를 써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탓에 잠시 글쓰기를 멈췄다. 머리를 식히려고 책을 집히는 대로 읽던 중에 학교 도서관 근로를 함께 하는 친구의 책 추천을 받았다. 사실 누군가에게 책 추천을 받아도 태생이 조금 게으른 탓에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읽어도 금방 손에서 놓곤 했다.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밀한 이야기 엿듣기 [미술/전시]
나의 창의성은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마주한 나와 타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미술을 전공하던 시절, 나는 늘 창작의 고통 속에서 헤맸다. 흔히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하지 않은 것을 만들어야 하면서도, 그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 매일을 살았다. ‘새로움’에 대한 강박은 늘 나 자신을 끝없이 몰아붙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수업을 통해 창작의 방향성을 찾고 동시에 예술적인 영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06
리뷰
도서
[Review] 부디 헛된 여행이 아니기를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산만함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꾸준히 해오던 것에 회의를 느끼는 요즘이었다. 무용한 것에 의미를 붙이려 애썼다. 스스로 증명하고자 그리고,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끝내 세상이 원하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철저한 이익구조로 돌아가는 이 딱딱한 세상은 예술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듣고, 만지고, 그리고, 쓰는 일은 산업의 발달에 이바지
by
박가은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은 창의력과 감수성 [공연]
브로드웨이 'Maybe Happy Ending(어쩌면 해피엔딩)'
얼마 전 미국 토니 어워즈에서 한국 뮤지컬 Maybe Happy Ending(어쩌면 해피엔딩)이 6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Best Musical(최우수 작품상)’, ‘Best Book of a Musical(최우수 극본상)’, ‘Best Original Score Written for the Theatre(최우수 오리지널 작곡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by
이소영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프터 양 - 일상을 기억한다는 것 [영화]
양의 시선으로 통해 깨닫는 일상과 삶의 찬란함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이란 무엇일까. 일상은 반복되는 패턴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딱히 그렇다 할 기억이 없거나 곱씹을 거리가 없기도 하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일상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는 말일 것이다. 수없이 마주하고, 지나쳐버린 일상의 찰나를 기록 가능하다면 어떨까? <애프터 양>은 그 지점에 대해 파고든다. 영화는 문화 테크노(로봇)인 양이
by
이선주 에디터
2025.07.04
리뷰
도서
[Review] 사족 모음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1.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주석도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인용 출처 같은 재미 없는 것들 말고, 문화적 맥락을 설명하느라 넣었다지만 독자의 이해를 위했다기보다는 그냥 역주의 북받쳐 오르는 애정 때문에 들어간 듯한 역주 정도를 좋아한다. 요즘은 나도 글을 쓸 때 사족 비스름한 것을 많
by
김지수 에디터
2025.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레몬의 상큼함을 쥐고 하늘을 봤다.
왜 사람들은 청춘을 생각 할 때 여름을 떠올릴까 이것저것 혼자만의 답을 내놓다가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것도 청춘의 하루 중 하나겠지 생각하며 스르르 잠이 든다. 연한 산들바람을 맞으면서.
무언의 자신감으로 뭘 해도 될 것 같은 날이 있다. 레몬과 라임의 상큼함이 치솟는 날. 엉뚱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고 비가 와도 맑아 보이는 세상. 알고리즘에 박혜경의 레몬트리가 떴다. 홀린 듯 재생을 누르고 대나무 돗자리에 나른하게 누워서 바로 앞에 있는 베란다 창문을 바라보면 깨끗한 하늘에 여러 모양의 구름이 둥둥 떠다닌다. 봄의 여린 연두색 잎에서
by
황수빈 에디터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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