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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그래도 날아가버리고 마는 것들이니까 [문화 전반]
무얼 하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미친 듯이 좋아하고 있는 것 말고도 기억해야 할 작은 좋아함들이 있다는 걸. 사소해 보일수록 더 붙잡아야만 한다. 그래도 날아가버리고 마는 것들이니까.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택했던 방법은 반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찾아서 그것들을 하나 하나 소거해 가는 것이었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내 마음이 끌리지 않는 일들은 과감히 지우며 나만의 길을 조금씩 발견해 나가기. 말하자면 빼기의 방법인데, 마치 조각가가 커다란 돌을 깨뜨려가면서 형태를 만들어내듯 불필요한 것들을 저 바닥으로 떨어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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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청춘이라는 우리의 파도는, 바다를 이루는 한 조각이 된다. –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음악]
도영 정규 1집 [청춘의 포말 (YOUTH)] : 눈부시게 빛날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며
청춘의 포말 너에게 물었다. 너는 언제나 부서지는 파도 소리로 대답을 대신했다. 태양을 삼킨 바다의 표면은 눈부시게 빛나고 엉겨 붙은 파도의 온상은 깊은 아름다움으로 나를 울렸다. 작은 포말의 순간들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내듯 청춘이 남긴 작은 포말들은 한 편의 기억이 되어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 D
by
박서진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기 가보셨나요? 제주도! [여행]
나만의 제주여행정리
도착했을 땐 벌써 점심이었다. 장난스레 꺼냈던 말이 수많은 점심시간을 거쳐 구체화 돼, 가깝고도 먼 관계의 정석인 회사 동료들과 함께 제주를 가게 된 것이다. 우리 중엔 누구도 계획 주의자가 없었다. 가고 싶은 목적지를 대강 정해뒀지만 시간 단위의, 혹은 섬세한 사전 조사 없이 준비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오차가 있었더랬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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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전시메이트를 만나면 전시가 두 배는 재밌어집니다 [문화 전반]
혼자보단 같이 보는 전시가 좋더라고요
세상을 살아갈 땐 나와 결이 맞는 친구, 메이트가 필요하다. 하나의 세상이라 봐도 무방한 전시에서도 나와 맞는 전시메이트가 필요하다. 한 작가의 생애를 알아가는, 한 화파의 흐름을 알아가는 전시를 함께 즐길 동반자가 있다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과 전시를 관람했다. 개인마다 각각의 성격이 있듯이, 전시를 관람할 때 다양한 성격의 사람
by
이소희 에디터
2024.04.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월이 길다는 느낌에 대한 가벼운 통찰
윤년
2월이 길다. 이상하다. 2월은 매해 가장 짧은 달인데. 이상하게 2월이 너무 길어 1월에 멈춰 있던 달력을 넘기고 나서야 아차, 했다. 하루가 더 있었다. 윤년이구나. 4년마다 돌아오는 2월의 숨겨진 날이었다. 2월 29일을 검색해 보니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은 아니었다. 심지어 컴퓨터도 2월 29일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날 뉴질랜드 전역의 셀프 주유소
by
조수빈 에디터
2024.04.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덜 무해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길 -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 [도서]
모두에게 무해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덜 무해한 사람'으로 남을 순 있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 난 자신 있게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너무 불행하고 무력한 사람이라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고 믿는 건 자기기만이자 오만함이다. ‘상처받은 나’에 취해 타인에게 준 상처를 보지 못하는 자기연민에 빠지는 건, 너무 끔찍하다. 모두에게 무해한 사람은 없다. 그 누구도 공격할 수 없는 둥그런 것들만
by
한수민 에디터
2024.04.26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한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몇 년이 지나고서 누군가의 의도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고, 너무나 사랑해서 헤어지자 하게 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겪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세상엔 다양한 경우의 수의 상황이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만큼 유명한, 이제니 시인의 시입니다. '아마도 아프리카' 라는 시집에 수록된 시 '페루'입니다. 항상 캘리그라피와 어울리는 배경 사진을 찾고 싶어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시간을 들여 찾는 일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꽤 금방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만나 완성한 글씨 사진입니다.
by
김성연 에디터
2024.04.26
리뷰
영화
[Review] 경험하지 않은 시절에 대한 향수를 이끌어내는 이야기 -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독창과 고집이 탄생시킨 문화의 아이콘, 힙노시스를 들여다보다
종종 직접 겪어보지 않은 시절에 대한 향수를 경험하곤 한다. 태어나기 이전에 발매된 좋은 음악을 듣거나 과거를 그린 영화, 드라마를 보면 그 매체가 점유하는 시절의 감성과 분위기에 매료될 때가 있다. 몸소 체험해 보지 않았지만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고 심지어는 그때에 대한 그리움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
by
박지연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색다른 꿈을 꾸는 방법 [도서/문학]
어딘가 색다르고 신선한 꿈을 꾸고 싶다면.
“너는 꿈을 꾸는 편이야?” 종종 친구에게 들었던 질문이다. “매일은 아니고 종종…? 그런데 기억은 잘 안 나.”라며 애매한 대답을 해버렸다. 매일 색다른 꿈을 꾼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속으로 근사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꿈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도 되기 때문이다. 꿈이란 참,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단 몇 시간 만에 쉽게 휘
by
최지원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광기와 집착으로 얼룩진 피의 소나타 - 뮤지컬 광염 소나타 [공연]
예술적 영감과 천재성,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살인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소나타를 작곡하는 J, 그리고 그를 둘러싼 S, K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예술적 영감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천재로 칭송받으며 어린 나이에 음악계에 데뷔한 J는 이후 제대로 된 곡 하나 내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작곡을 새롭게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새해 보는 시집 [도서/문학]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Phantom Pain Wings)이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상식(NBCC Awards)에서 번역시로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한다.
김혜순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Phantom Pain Wings)이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상식(NBCC Awards)에서 번역시로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한다. 시와는 친하지 않지만, 오직 언어의 재련을 통해 의미를 길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인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번역을 통해 굴절의 과정을 거치고도 시는 여전
by
이명화 에디터
2024.04.12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작은 집과 당신들이 있다면 -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도서]
칼 라르손이 알려주는 행복의 비밀
스웨덴의 국민 화가이자 브랜드 이케아의 정신적 모토인 칼 라르손. 그의 작품 대부분은 지극히 일상적인 북유럽 가정의 모습을 담는다. 정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바느질하는 아내 카린, 책 읽는 딸의 모습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하루의 순간을 포착한다. 저 멀리 북유럽의 풍경도 아닌, 일반 가정을 그린 그림이 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by
한승하 에디터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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