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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아무튼, 여름 그리고 가을 [문화 전반]
여름을 추억하나 그리워하지 않는 것
요즈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제법 난다. 아직은 낮 동안 제법 습한데, 밤에는 에어컨을 켜놓고 있으면 팔에 차가운 온도가 스며드는 게 꽤 빨리 느껴진다. 밤까지 열심히 울어대던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작은 구슬이 또르르 굴러가듯,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울고 있다. 시간이 열심히 흘러간다. 또 여름이 지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아무튼 가을이 온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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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경 에디터
2021.09.11
리뷰
PRESS
[PRESS] 코로나 시대의 안부 묻기
언젠가는 전염병을 견디는 이 시간도 소설로만 남기를, 지금 닥친 현실이 아니라 멀리서 회상할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바라 본다.
밖에 나갈 때면 언제나 마스크를 챙긴 지도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다. 마스크 없이 다니던 날이 마스크와 함께한 날보다 아직은 훨씬 긴데도 그 날들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던 시간을 지나 점점 코로나19와 함께하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가는 2021년 한중간에 안부를 묻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또 어떻게 가능할까. 『여덟 편의 안부
by
김소원 에디터
2021.08.24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나이게, 너를 너이게 하는 것은 - 산책하는 침략자
"너의 그 개념, 내가 가져갈게."
<시놉시스>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1.08.15
리뷰
PRESS
[PRESS] 독립 매거진 좋아하세요? - MAGAZINE MAKERS
독립 매거진을 만들고 유지하는 이야기
요즘 친구를 만날 때마다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게 뭐냐고 묻는 말에 이것 저것을 나열하다가 매거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규모 있는 출판사에서만 매거진을 펴내는 시대를 지나 우리가 흔히 '독립 매거진'이라 불리는 출판물이 등장한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이제 독립 서점이 아닌 곳에서도 독립 매거진을 볼
by
김소원 에디터
2021.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나에게서 멀어진 모든 것들이 행복하기를
멀리서나마 누군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상조각 네번째. 소원과 소원(疏遠/所願) 소원(所願) :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람. 또는 그런 일. 소원(疏遠) : 지내는 사이가 두텁지 아니하고 거리가 있어서 서먹서먹함. 사진을 찍고 남기는 행위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흘려버리기 쉬운 순간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고, 시간의 지남에 따라 흐릿해지는 과거를 선명하게 복기하는 데 도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7.28
리뷰
PRESS
[PRESS] 삶을 만드는 공구 -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공구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공구'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나는 공동구매가 먼저 떠오른다. 물론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의> '공구'는 '공구(工具)'이다. 그 정도로 나는 공구나 공구상에는 관심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러다 최근에 한 유튜버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캣타워도, 선반도 뚝딱뚝딱 손으로 만드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댓글로 유튜버가 사용하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간절함을 잊지는 말자 [사람]
혹시 몰라, 기적이 따라올 수도 있어
'간절히 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명언이다. 명언이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 문장에서 말하는 '기적' 또한 평범한 사건이 아니다. 국어 사전에 따르면 기적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고,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말과 언어를 모두 '명언'이라 부
by
신지예 에디터
2021.06.18
리뷰
PRESS
[PRESS]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를 듣다 - 여성, 귀신이 되다
우리의 옛이야기 속 여성 귀신들
해마다 새로운 공포영화가 만들어지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괴담은 여기저기로 퍼진다. 나 역시 괴담을 좋아해서 종종 일부러 찾아보곤 한다. 괴담의 매력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오직 사람들에 반응에 의해 생명력을 이어간다는 데 있다. 그래서 한 사회에서 유행하는 괴담에는 늘 그 사회의 단면이 담겨 있고,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녹아 있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1.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주 길고 가느다란 행복에 관한 소원
가정의 안정된 관계에서 오는 평안함도 행복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그저 이 평안함이 오래 지속하길 하는 마음이다.
나는 타인의 행복도, 나 자신의 행복도 잘 빌지 못하는 편이다. 행복의 기원이 어떤 마음에서 오는 건지도 모르겠고, 분명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감을 잘 잡지 못한다. 어떤 것이 행복인지 생각해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모르겠다. 행복에 대해 단언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고, 내가 행복이라 굳게 믿고 있었던
by
이보현 에디터
2021.05.01
리뷰
PRESS
[PRESS] 죽음 앞의 철학자, 삶을 사유하다 -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선택이란 '고르고 결정한' 끝에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살다가 문득 삶이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묻게 된다. 어디서부터, 무엇 때문이었을까? 필연일까, 우연일까? 평생 '우연'을 연구해온 철학자로, 9년간 암 투병을 한 이 책의 저자 미야노 마키코도 아마 여러 차례 스스로에게 물었을 것이다.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은 죽음을 앞
by
김소원 에디터
2021.04.21
리뷰
PRESS
[PRESS] 책이 뭐길래 -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우여곡절 책 출간기
책을 내는 사람이 참 많다. 글을 써서 공개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에세이 분야의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되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작가란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출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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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1.03.22
리뷰
PRESS
[PRESS] 여돌이 살아남는 미래를 꿈꾸며 - 여신은 칭찬일까?
함께 나이 든 여돌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여신은 칭찬일까?> 리뷰를 쓰기에 앞서 말하자면, 사실 아이돌을 깊게 좋아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별 관심이 없다가도 논란으로 알게 된 팀들은 많다. 명백한 범법 행위와 열애설을 제외하고, 이런 것까지 논란이 되나 싶었던 경우는 남자 아이돌(이하 '남돌')보다 여자 아이돌(이하 '여돌')이 많았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몇몇 장면은 생생하게
by
김소원 에디터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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