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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죽음이 남긴 그을음을 따라 - 영화 그을린 사랑
누군가의 죽음은 누군가의 세상, 혹은 이야기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이 힘, 모르는 것이 약.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지 몰라 방황해온 시간이 길다. 두 갈림길에 선 채, 가능한 적게 고민하며 적절한 노선으로 옮겨다니는 것이 인생의 지혜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릴 때에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것이 곧 나의 세상을 둘러싼 두꺼운 문들을 열어 젖힐 힘이 된다고 믿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할 때마다 앎에 대한
by
오송림 에디터
2025.06.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사랑하는 사람들 [공연]
그들은 왜 사랑했을까?
‘사랑이란 건 늘 그래.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그럴 때 무심하게 찾아와 모든 걸 바꿔놔.’ (<어쩌면 해피엔딩> ‘First Time in Love’)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2025년 6월 8일(미국 현지 시각),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 디자인상을 거머
by
이진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언젠가는 똑같이 저물 그 태양의 눈부심 속으로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속 저물어가는 사랑, 그 권태에 대해
사랑의 권태를 다룬 영화는 흔하지 않다. 적어도 내가 이제껏 봐온 사랑 영화는 그러했다. 이 영화는 저물어가는 사랑,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그 어떤 사랑도 단순히 낭만적으로 보이거나 슬프게 보이게끔 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동시에 슬픈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속 두 사랑이 그러했다. 결혼 5년차, 무료한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 마고 앞에 다니엘이라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붙잡을 수 없어 더 소중한 오늘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뿐인 로맨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지난 13일 개막했다. 작품은 사고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게 되어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히노 마오리’와, 그런 마오리에게 매일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은 ‘가미야 도루’의 이야기를 담았다.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에서 청춘의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오세이사>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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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6.18
리뷰
전시
[Review] 단순한 선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때 - 세르주 블로크展 :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
세르주 블로크가 그린 삶과 사랑,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2년 전,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사랑과 관계를 탐구하던 세르주 블로크의 '키스' 전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광고와 출판,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여준 위트에 감탄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 작가, 세르주 블로크가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이라는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예술의전당 제7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사랑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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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썩지 않는 껌 [사람]
사랑하는 엄마에게
우리 엄마의 취미는 껌 씹기다. 정확히 말해서는 단물이 다 빠져 어금니 모양처럼 변한 껌을 입 안에 넣고 지긋이 씹는 것이다. 가끔 안방에 들어가면 집안일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침대에 껌처럼 붙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가끔 껌이 얇아지도록 씹는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엄마가 인내심이 참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단물이 빨려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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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6.16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랑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진 나의 공간 - 타샤의 집
타샤 튜터의 성실하고 소소한 행복
누군가의 방을 구경하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 사람이 어떤 취향의 옷을 즐겨 입는지, 어떤 로션을 바르고 어떤 화장품으로 얼굴을 가꾸는지, 무슨 책을 읽고 있으며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를 알게 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보았을 때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좀 더 내밀하고 세세한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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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가 당신을 사랑한 이유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
불륜인데 아름다우면 괜찮다?
불륜인데 아름다우면 괜찮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작품은 이미 소설과 영화로 굳건한 인지도를 쌓았다. 세간에 알려지기론 이른바 ‘불륜 작품’이다. 사진작가와 주부의 사랑은 쉽사리 외도와 불륜이라는 부도덕적이고 외설적인 이름으로 명명되기 쉽다. 그러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소설 속의 서정적이고 애절한 분위기를 극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by
박서우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간을 사랑하는 이유 [사람]
존재 방식으로서의 인류애에 관하여
요즘들어 나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INTP의 정석이던 이전의 나는, 타인의 시시콜콜한 것들이 별로 흥미롭다거나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그저 귀찮았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정이 생기면 좋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귀찮다는 감정이 날 지배했다. 그런데 요새는 인간 한 명 한 명이 사랑스럽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을 봐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나사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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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사랑받는 브랜드는 태도로 말한다 [공간]
재료 하나 손짓 하나, 진심을 담는 오일제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작은 밥집, 오일제. 단일 메뉴인 들깨미역국은 하루 50그릇만 준비된다.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하며 70%가 예약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11시에 가게를 찾았더니 일본인 손님 두 분과 한국인 손님 한 분이 있었다. 메뉴의 수도, 하루에 준비되는 그릇의 양도, 영업 시간도
by
박수은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쩌면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공연]
K-창작뮤지컬의 확산
며칠 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 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우란문화재단에서 트라이 아웃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2016년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초연 공연을 올리면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석 매진을 이끌었던 그 작품이,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 세계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고 공감하고 사랑받고 있고. 더불어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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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내가 팀 스포츠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운동/건강]
나는 팀 스포츠를 사랑한다. 한 명의 팬이자 팀의 일원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그 수년간의 벅찬 여정을 한 편의 글로 담아본다.
One Goal One Team 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내게는 가장 큰 이벤트였고 그 기간에는 TV 앞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중에서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스포츠가 축구와 야구였다. 나는 팀 스포츠를 좋아한다. 11명, 혹은 9명이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
by
김서현 에디터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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