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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왜 난해한 영화는 불쾌할까? [도서/문학]
이나다 도요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이 책은 지금까지 영상 시청에 있어 빨리 감기, 건너뛰기라는 습관이 현대 사회에 나타난 이유와 배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하고 있다. 그 기저에는 ①영상 작품의 공급 과다, ②바쁜 현대인의 시간 가성비 지향, ③대사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영상 작품의 증가 라는 세가지 이유가 있었다. 영상을 보지 않을 자유에 대하여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가장 근본적인 이유
by
김보현 에디터
2024.02.14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난 행복해질 것 같애 곧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자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너도 행복해질 것이라고요! 화자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곧 근심 없이 편안하게 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양애경 시인의 '새벽'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와서 여러 번 보게 된 시인데요, 시 속의 '나'는 지금 당장은 행복하지 않은 상태일지라도 곧 행복해질 거라는 말을 선언하듯 되뇝니다. 이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별똥별을 보고 바랄 만큼 간절한 소원이라면 늘 간직하고 있을 것이기에 그에 맞게 행동할 테고 그렇다
by
김성연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질적인 타자와의 대면 [도서/문학]
이방인이라는 개념으로 타자를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과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이질적인 타자’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두 소설 모두 외국인이 화자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느껴지는 불편함의 감정과, 극과 극에 놓인 주체들의 가치관 차이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두 작가는 타자의 유입을 부정적인 관점에서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내포된 소통
by
고은샘 에디터
2024.02.08
리뷰
공연
[Review] 난해함 뒤의 대체불가능함, 재즈 - Time Is A Blind Guide
나는 그런 순간들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 대체불가능한 고유한 순간들 말이다.
대체불가능한 고유함 여름철, 일을 마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지친 저녁에 집에 돌아와 머리가 깨질듯 차가운 맥주를 들이키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또는 운동하며 땀을 흘리고 갈증난 상태에서 들이키면 느껴지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탄산의 청량감과 맥주 특유의 고소한 풍미.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맥주의 그 시원함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탄산음료도 좋지만
by
김인규 에디터
2024.02.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말레이시아에서 생긴 일 [여행]
무작정 떠난 말레이시아에서 얻은 것
무작정 바쁘면 다 좋은 것으로 생각했던 작년 가을에,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말레이시아 어학연수에 신청했다. 나는 어학연수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친구들이 어학연수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더 바쁘게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 해외에 있기 때문에 여
by
김민정 에디터
2024.01.1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
이미 떠난 아티스트들이 미래에 남겨진 우릴 위해 묵혀두었던 곡 같아서 괜히 곱씹게 된다.
옛날 밴드를 좋아하다 보면 그 밴드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애초에 활동이 중단된 경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은 덕질에도 통용되는지, 가끔 기적적으로 신곡이 던져지곤 한다. 뒤늦게 알려지는 미공개 곡들은 대체로 우연히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이미
by
김지수 에디터
2024.01.18
리뷰
공연
[Review] 비주류의 가난한 지망생들이 보낸 일 년의 시간 - 렌트
사랑으로 충실한 과정을 겪어낸 비주류의 지망생들을 응원한다
모든 게 우연이었다. 하필 작년에 친구의 추천을 받아 뮤지컬 <렌트>를 만든 조나단 라슨의 전기 영화 <틱, 틱... 붐!>을 본 것도, 그로 인해 <렌트>에 관심이 생겨 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다가 하필 최근에 작품을 보게 된 것도, 며칠 전 평소처럼 집을 청소하다가 오랫동안 책장에 꽂아놓기만 한 김보라 작가의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이라는 책이 눈에
by
진금미 에디터
2024.0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스토피아 속 선과 악의 딜레마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질서와 체계가 무너진 세계 속에서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을까
최근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를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넷플릭스로 보던 것을 따라 본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랬기에 그 어떤 사전 정보도 없었다. 영화라는 사실조차도 자각하지 못하였다. 과거 아파트에 관한 영상들이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지는 것이 흥미로워 지켜보던 중, 갑자기 서울 시내의 지반이 울렁거리며 크게 파도를 치는 광경을 보게
by
김민성 에디터
2024.01.13
리뷰
도서
[Review] 어쩌다 떠난 화려한 아트 투어 -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도서]
책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아트 컬렉팅을 꿈꾸는 이들에게 예술 작품들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준다. 또한 과거에는 미술품 감상과 컬렉팅이 사치스러운 취미로 인식되었다면 현재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계에 관심을 갖고 나름의 컬렉션 구성을 시도하는 등 점차 변해가는 미술 시장의 흐름 또한 일목요연하게 전달을 해준다.
나에게 있어 아트 컬렉팅의 세계는 화려하지만 불분명한 미지의 세계이다. 예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예술 작품들을 컬렉팅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가고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어쩌다가 아트 컬렉팅을 하게 되셨나요?!” 책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아트 컬렉팅을 꿈꾸는 이들에게 예술 작품들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4년 하루를 의미 있게 사는 분초 사회 [문화 전반]
시간이 금인 사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반의 반차를 쓰고 드라마나 영화를 축약본으로 보는 분초 사회에 대해 알아본다.
2024년 청룡의 해,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다. 연초 하면 생각나는 아이템 하면 단연 다이어리다. 12월 말일이 다가오면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다음 해는 알차게 보내야지라고 다짐하며 캘린더를 사곤 했다. 다이어리를 채울 수 있는 ‘펜’ ‘스티커’도 필수다. 다이어트 식단, 운동, 언어 공부 등… 한 달, 일주일 단위로 스케줄링을 하다 보면 내
by
최아정 에디터
2024.01.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만 덧칠한 바다 앞에서 [여행]
즉흥적으로 떠난 겨울바다 여행
드넓은 자연 앞에서 점처럼 작아지는 기분을 좋아한다. 나에게 무겁고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어떤 것도 그렇게 작디작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같아서다.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가도 그저 멍하니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잠시 멍을 때리며 하늘도 쳐다보고, 좋아하는 풍경 앞에 우뚝 멈춰 보고, 그렇게 보고 싶은 걸 하염없이 바라볼 시간이. 어디의
by
박주연 에디터
2024.01.04
리뷰
도서
[Review] 오만과 이기심이 낳은 결과 : 인류세 -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도서]
인류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뿐. 만약 당신 자신의 문제라 해도, 이렇게 무관심하셨겠습니까?
오만과 이기심이 낳은 재앙 지구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꾸준히 들어왔다. 특히 90년대 생이라면, 학교에서 한 번 쯤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환경 그리기 대회에서 상장을 탔던 기억이 있다. 지구를 중심에 둔 그림으로,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별이라는 점
by
강윤화 에디터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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