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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단편소설 읽기 - 01. 침묵의 미래 _ 김애란 [도서]
이 소설은 차갑다. 눈살이 찌푸려지도록 냉혹하다. 다만 작가 특유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언어를 어루만지는 문장들이 아름다움을 빚는다.
나는 그들에게 미소로 답한다. 그게 우리의 직업이었으니까. 웃는 것, 또 웃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웃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절대로 죽지 않을 것처럼 구는 것. p.133 / 《바깥은 여름》 소설을 읽고, 이전에 썼던 서평을 다시 찾아 읽었다. 그 당시의 감정,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싶어서. 일 년 전의 글이라 잔뜩 오글거리는 문장에 몸들 바를 몰랐
by
한나라 에디터
2020.03.06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해야 할 것
나에게 다가온 것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나와 멀어져 가는 것에는 기쁘게 떠나보낼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것들!
illust by Yoonji 해야 할 것 아끼지 말 것 상황이 괜찮다면 애써 준비한 계획들을 미뤄버리지 말 것 놓치지 말 것 그토록 찾았던 좋은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억지로 감정을 속이지 말 것 붙잡지 말 것 어찌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면 다시 돌아가더라도 끝은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없이 놓아줄 것 나에게 다가온 것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나
by
정윤지 에디터
2020.03.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울타리 밖은 전쟁터였다. [사람]
집을 나와 보니 알게된 것들
자취를 시작했다! 드디어 어릴 적부터 자취를 꿈꿔왔던 나는 드디어 나의 꿈을 이룬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가족과 함께 살면 전부 다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항상 듣는 잔소리는 정말 지긋지긋했다. 누가 리모컨을 잡을지 매일 싸우는 것도 버틸 수가 없었다. 가족들은 나를 귀찮게 하고, 나는 자유를 잃
by
정윤경 에디터
2020.02.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대에 해야할 것들에 대해 [사람]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해야할 것들에 대한 우리들의 고민에 대해
24일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면서 오랫동안 돌보지 않았던 블로그를 다시 찾았다. 누구에게나 생각이 복잡할 때마다 찾는 무언가가 있듯, 나에게 블로그는 글을 쓰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였다. 시험으로 인해 바빴던 시간이 지나고 또 오랫동안 고대했던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기쁨, 슬픔, 허탈감, 아쉬
by
장진영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영화
터미널,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루는 것들
조국을 잃은 빅터가 9개월 동안 터미널에서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어도 상관 없는 것이 진실이다.
모두에게 기다림의 경험은 존재한다. 기다림이란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동적인 행위이다. 주변의 시선과 상관없이 기다림이 얼마나 가치있는 모습인지를 영화 터미널에서는 잔잔한 웃음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무심과 무시의 사이. 미국으로 오는 비행중에 자신이 속한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무정부 상태가 되
by
추희정 에디터
2020.02.21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illust by Yoonji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쉽게 드러나고 보여져 금세 지울 수 있기 마련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겉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은 모습을 감추었다가 어느 순간에서야 나타나서 지울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다.
by
정윤지 에디터
2020.02.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맛있긴 했지만 특별하진 않았던 [여행]
진짜의 것들이 아우라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특별함 찾기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사실 여행 그 자체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음식, 특히 디저트류였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티라미수, 젤라또는 뭔가 더 특별하지 않을까?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행을 떠났다. 괜찮은 여행이었지만, 솔직히
by
조어진 에디터
2020.02.01
리뷰
도서
[Review] 남성 중심의 포르노그래피요소를 여성의 눈으로 보기: 야한 영화의 정치학
야한 영화는 남성의 것이다.
예술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 담긴다. 혹은 예술이 그 시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이미 논의되고 있는 문제를 지지하기도 한다. 물론 사회문제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것마저도 의도이다. 제작자의 가치관이 담겼으므로. 영화는 그런 가치관들을 기반으로 관람객에게 여러 갈래로 생각의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영화평론가 작가의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18
리뷰
도서
[Review] 흘러가는 것들과 미완성의 삶 - 파인드 미
소설 《파인드 미》는 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제되지 않고 완벽하게 딱 떨어지지 않는 미완성의 삶, 그 잡히지 않는 감정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흘러가는 것들 누구에게나 여러 개의 삶이 있어. 하나의 삶이 다른 삶 아래에 끼워졌거나 나란히 있지. 한 번도 살아진 적 없는 삶은 제 차례를 기다리고, 생을 다 채우기 전에 죽어 없어지는 삶도 있고, 충분히 살아지지 않아서 다시 살아지기는 기다리는 삶도 있지. 기본적으로 우린 시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몰라. - p.59 시간은 평행하게 과거에서 현
by
한나라 에디터
2020.01.10
리뷰
공연
[Preview]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배경지식 쌓고 보기 [공연]
<아이언 마스크>를 보기 전 알고 가면 좋을 것들
1998년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이언 마스크>가 이번에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로 우리를 맞이한다. 프랑스 중세시대 배경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멋있는 검투 액션들은 우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본 뮤지컬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하자면, 2017년 체코에서의 초연 이후에 작년에 전 세계 최초로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30
리뷰
도서
[Review] 살아있으며 동시에 죽어있는,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도서]
나는 삶에 나태해질 무렵, 목적의식을 잃고, 제발 누군가 내 삶을 구원해주길 바랄 때쯤 디스토피아물을 종종 찾아본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 때는 그냥 평범한 인간 중 하나였던 사람조차도,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결국 인간의 최종 목적은 “삶”인데, 나의 매너리즘은 삶의 조건이 모두 만족되어 있기에 찾아오는 나태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 삶의 무의미함을 안정시킬 수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마취를 시켜 기절한 고양이가 어두운 상자 속에 1시간동안 갇혀있다. 그 상자 속에는 1시간동안 50퍼센트 확률로 고양이를 죽일 수 있는 알파 입자가 있다. 고양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는 우리가 고양이를 꺼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고양이 본인 역시 마취 상태라 상자에 갇힌 한 시간동안은 자신이 살아있는건지를 알 수가 없다. 이때,
by
박지수 에디터
2019.12.29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코 묻은 돈 뺏던 것들 ② - 오락실 게임 [게임]
2000년대 문방구를 점령한 오락실 게임 세 가지
종종 영화를 보고자 극장을 찾을 때면, 그 근처에는 대부분 오락센터가 있었다. 우리는 오락센터에서 자동차 운전석과 흡사한 형태로 이루어진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커다란 총을 두 손에 쥐고 괴물들을 무찌르는 슈팅 게임 또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번화가에 많이 생겨난 ‘VR(Virtual Reality) 게임방’도 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얼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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