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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선과 학대를 가하는 자에게 연민을 [영화]
재개봉한 영화 <위플래쉬>
노력은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맹목적인 노력만이 가치의 척도는 아니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성찰이 먼저 필요하고,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분노도 필요하다. 가장 위험하고도 어리석은 건 ‘노력해야 성공한다’를 넘어서 ‘성공한 이들은 다 처절하게 노력했기에 그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만큼 노력하여 성공한 이들이니까 괴팍하고 못되게
by
문소림 에디터
2020.11.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07. 내가 아는 사람의 노동이 아른거려서
비단 쿠팡만의 문제가 아닌 과로사. 물건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 <내가 아는 사람의 노동이 아른거
by
홍비 에디터
2020.10.26
오피니언
[영화] '소공녀' 감상 후기
영화 '소공녀'의 영어 원제는 microhabitat 이다. 미생물과 같은 미소(微小) 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인공 이름 미소와 연결된다. 현대인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혹자에겐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독점공간 혹자에겐 자아를 지우고 제도에 편입시키는 공간 혹자에겐 애인의 온기가 사라진 감옥이자 경제적 족쇄 혹자에겐 타인의 만족과 사회
by
김현정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그 영화, 그 책을 봤다는 걸 까먹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일 [문화 전반]
"어, 나 그 영화 봤어. 헉, 무슨 내용이었지"는 이제 그만.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조금이라도 더 기억을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
다큐멘터리를 본 다음엔 질문을 하자 책을 본 다음엔 필사를 하자. 좋은 작품을 봤다면 배경화면으로 하자. . . . 친구가 최근에 영화 중경삼림을 잘 봤다고 이야기한다. 왕가위 감독의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그 영화는 유명해서 나도 몇 년 전에 찾아본 기억이 있다. 생각해보니 몇 개월 전에 한 번 더 봤다. 그 영화에 대해 생각나는 거라곤 아주 짧은 머리의
by
우준영 에디터
2020.08.31
리뷰
공연
[Review] 각자의 시선 - 연극 '미래의 여름'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극이 시작되고 얼마 후, 나는 어린 시절 내 주위에 웅성대던 어른들의 목소리와 정겨운 부산 사투리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에서 경상도 출신 역할을 맡은 배우의 사투리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해 작품 감상 자체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미래의 여름>의 배우들은 사투리에 어색함이 전혀 없어 관람하는데도 편했다. “시간이 지나고서야 이해되는 것
by
김유이 에디터
2020.08.23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2020 아시아프에 다녀오다.
거북이의 여름 일상
by
윤수현 에디터
2020.08.17
리뷰
전시
[Review] 툴루즈 로트렉, 그가 그려낸 인생의 삽화들
그가 그려낸 작품들 하나하나는 결국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스토리의 삽화였다.
전시장의 마지막 섹션에서 상영 중인 영상 툴루즈 로트렉의 유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포스터의 대가였던 그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조명해 그의 인생을 전시를 통해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번 전시는 해외 재단 측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다수의 기존의 예술의전당 전시처럼 그리스 재단에서 해외 순회 전시를 하던 것을 열네 번째로 가져
by
김유이 에디터
2020.07.27
리뷰
전시
[Review] 화면으로 ‘멜랑콜리’를 포획하는 일 – 툴루즈 로트렉展
화면 너머의 것을 응시하기
1. 멜랑콜리의 서막 네 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다. 티켓을 받으러 가니, 다섯 시까지 기다리면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잠시 고민하다가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여전히 누군가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듣는 일은 익숙하지 않았다. 특히 로트렉 같은 사람의 작품을 감상할 땐 더욱이 그렇다. 왜냐면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불행한 삶을
by
이소현 에디터
2020.07.25
리뷰
전시
[Review] 후기 인상파의 돌연변이, 툴루즈 로트렉 [전시]
최초로 모던 포스터 디자인의 개념을 제시한 화가
인상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에는 모네, 마네, 고흐 정도가 있다. 아카데미와 살롱의 흐름에 맞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독특한 색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인상파 화가들의 특징이다. 어느 언론에서 인상파 화가들이 자신의 눈에 비친 색으로 사물을 표현한 것을 보며 ‘저들의 그림을 보고 나면 인상만 남는다’고 비꼬게 된 것이 오늘날에 ‘인상파’
by
김채윤 에디터
2020.07.24
리뷰
전시
[Review] 퍼핏을 위한 공간, 퀘이 형제의 작은 세계를 엿보다
퀘이 형제의 끝없는 상상을 현실로 불러와 담아내는 작은 방은 퍼핏에게는 짧은 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세계다
Street of Crocodiles "Tailor's Shop" PhotographⓒRobert Barker, Cornell University 악어의 거리 "의상실" "죽는다는 것은 없다. 생명이 없다는 것은 단지 알려지지 않은 삶의 형태를 숨기는 변장일 뿐이다." _브루노 슐츠 무대미술가 박동우는 '무대미술가라는 직업은 사실상 화가이자 시인이자 건축
by
김유이 에디터
2020.07.24
리뷰
전시
[Review] 툴루즈 로트렉의 시선이 깃들다 - 툴루즈 로트렉展
작품과 일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 툴루즈 로트렉은 후기 인상주의 대표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화가이다. 이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 단독 전시회로 드로잉, 광고 포스터, 삽화, 미디어작품 등 약 150여 점으로 구성되어있다. 그의 대표 작품 혹은 일생에 대해 전혀 모르는
by
문소림 에디터
2020.07.22
리뷰
전시
[Review] 퀘이 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展
무의식과 마주하다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하고, 어딘가 뒤틀린 듯 하고 께름칙한 느낌이 첫인상을 깊게 남겼다. 어두운 배경 속 인형들은 하나같이 눈이 없어 어디를 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다. 흔히 아는 예쁘거나 멋진 구관인형과 전혀 다른 으스스한 외형도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다. 인형들의 외형에서
by
SASA 에디터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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