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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괴물에게 돌을 던질 권리 [도서/문학]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괴물이 되는 걸까?
무표정의 진짜 정체, 아몬드 반대일수록 끌린다는 말이 있다. 자신과 다른 모습에 강렬한 자극을 느끼며 흥미가 돋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아몬드』가 그러했다. 책을 읽던 초기에는 나와 극단을 달리는 윤재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감한 표정이 돋보이는 표지. 표지 속 소년은 어딘가 나른해 보이기도 하고 지루해 보였다. 어디에서 비롯된 권태일까. 윤재
by
이도형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좌충우돌 성장일기 - 레이디 버드 [영화]
누구나 사춘기라는 성장의 시간을 갖는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크리스틴, 내가 나에게 지어준 이름 레이디 버드. 주인공 레이디 버드는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모두에게 자신을 ‘레이디 버드’라고 불러달라 한다. 새크라멘토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레이디 버드는 고등학교 졸업반에 다니고 있다. 어떻게든 캘리포니아를 떠나 미국 동부의 대학에 진학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엄마인 매리온은 집안의
by
송채원 에디터
2023.07.08
리뷰
영화
[Review] 숨통 틔우는 유년 시절의 기억 –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뜨거운 책상에 엎드려 생각한 여름
여름에 관하여 뜨거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날은 척척하고 몸은 끈적하다. 이제 한반도인들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은 ‘기록적인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의 반복일 뿐인 것 같다. 여름의 가장 큰 단점은 사람들의 인내심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비좁은 나라에서 살던 중 갑자기 엄청난 습도와 더위를 마주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를 흘겨보는 일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돌이킬 수 없는 영화들 [영화]
난 리플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별 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찾아오는데, 어느 화려한 파티 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리뷰
영화
[Review] 돌고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너’를 발견하다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다시 만나자, 너와 나!
“내게는 고등어 통조림을 보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사십 줄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대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 일도 삶도 무엇 하나 안 풀리는 그가 문득 고등어 통조림을 보며 다시금 펜을 든다. 부메랑 섬, 탄탄 바위, 자전거, 돌고래,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앞에 두고 ‘히사’와 ‘타케’가 처음 친구가 되었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름이 뒤바뀌고 남은 것 [사람]
포토카드가 화분이 되고, 화분이 포토카드가 되며 일어난 일
"엄마가 화분 좋아하는 거로 생각할게." 여기 아이돌 앨범, 포토 카드, 인형을 뒤늦게 사 모으기 시작한 사람이 한 명 있다. 영락없는 아이돌 덕후의 모양새가 아닌가! 그저 귀여워서 샀던 인형이 포토 카드(흔히 포카라고 부른다) 여러 장과 함께 장식장에 놓일 줄이야. 사실 필자는 학창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아이돌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어머니
by
이유빈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틀즈가 AI와 함께 돌아온다. [음악]
비틀즈의 마지막 음반과 AI의 예술혁신
"We're more popular than Jesus now" - John Lennon 비틀즈가 해체된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 폴 매카트니는 올해 말 발표할 비틀즈의 마지막 음반을 예고하였다. 예수보다 인기 있다는 존 레논의 인터뷰처럼 비틀즈는 대중음악(Pop music)의 아이콘이며 냉전 시대의 차갑고 높은 벽마저 자신들의 문화코드로 넘어선 혁명가
by
신효창 에디터
2023.06.1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에게 작품에 관해 물었다.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그 시절의 자화상 연극 '바니타스'의 최은 작가 원래의 것을 회복한다는 뜻의 '복원'은 사실상 과거의 것을 오늘 재구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사물 본디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에 방점이 있는 것인데, 이는 복원의 어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복할 복(復)'자는 성을 되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갈 복(复)'자와 사람이
by
김나윤 에디터
2023.06.15
리뷰
공연
[Review] 돌봄과 책임짐의 상관관계, 그 남매가 택한 장막 - 극단 정:지 연출가 페스티벌, 극단 정:지의 '막'
뒤틀린 안정성을 향해 달려가며, 두 사람 사이의 막은 걷혔다.
일전에 극단 정:지의 연극 <거울>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배우들의 열연과 움직임 표현, 극을 이끌어 가는 방식에 감명을 받아 한동안 <거울>의 장면들이 떠올랐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극단 정:지의 연극을 또 보러 가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 메시지에 극단 정:지의 이름이 다시 노출되었을 때 고민 없이 향유하기 버튼을 눌렀다. 제1회
by
신성은 에디터
2023.06.09
리뷰
공연
[Review] 절제된 세련미, 뮤지컬 시카고 리뷰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팀
by
윤수현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어린 왕자'들과 나 [음악]
몇 년 뒤에 돌아보면 다르게 보이는 노래들이 있다. 당신의 <어린 왕자>는 어떤 음악인가? 미래의 우리는 어떤 노래들을 <어린 왕자>처럼 돌아보게 될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후세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뽑히는 이야기다. 어릴 적에나 읽을 법한 이 동화가 성년이 지난 어른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이유는 뭘까? ‘나이가 들고 보면 다르게 보이는’ 이야기여서 그렇다. 어렸을 적엔 소꿉놀이 같은 그림에 가까웠던 빨간 장미, 여우, 그리고 어린 왕자의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고 나면 조금 더 깊은 책이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아름답고 유용한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 ‘그게 다예요’ 강동훈 작가
가족이란 결핍이나 아픔, 취향 등 공통된 무언가를 공유하는 관계
혈연이 가족관계의 만능열쇠가 될 수 없는 우리 시대에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고, 서로 다른 세대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연극 <그게 다예요>는 20대 커플인 모모와 연이, 그리고 모모의 조부모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가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단 돌파구가 신촌문화발전소와 함께하는 창작과정지원 프로그램 ‘오늘의 희곡’에서 낭독공
by
김소원 에디터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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