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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게임
[Opinion] 우리의 이웃이 되어줄래요? [게임]
나의 친절한 이웃
※ 이 글은 게임 My Friendly Neighborhood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인형들이 점령한 방송국에서 탈출해야 하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마스코트 호러게임 (나의 친절한 이웃)의 주인공 고든 오브라이언이다. 모든 TV에 강제로 방송되기 시작한 과거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My Friendly Neighborhood의 송출을 중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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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4.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한한 가능성 속 만난 ‘지금, 여기’에 다정함을 새기자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괴상하지만 사랑스럽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뜨거워지기보단 따땃해지면서 싱긋 웃음이 지어지는 영화다. 날카롭고 따가운 세상살이에 제격이다.
세상이 ‘따갑다’고 느낄 때가 많다. 방향 잃은(대개는 약한 자에게 향하는) 분노가 넘쳐나고, 최소한의 인간성과 합리성이 사라진 자리에 상대 인간을 향한 비난과 혐오가 들어선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와 잘못에도 공감과 이해보단 공격이 쏟아지고, 약자를 향한 차별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타인을 지배하고, 짓밟고자 하는
by
한수민 에디터
2024.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졸업, 그 앞에서 펼쳐본 일기에는 [문화 전반]
행복했건 버거웠건,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는 무언가를 남긴다.
나는 21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n살이 되어 그 기록들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이전에도 종종 일기장 앞면을 훑어보고는 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읽은 20대 초반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사소한 감정과 사건들이 정신없이 활보하는, 그 한 장 한 장이 나의 눈에 너무나도 반짝여 보였던 것이다.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시간들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감정의 구렁텅이 끝에서 나를 보다. [드라마/예능]
성난 사람들 ; BEEF (2023,이성진)
와 나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 왜 이렇게 거슬리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지 분노가 치민다. 그냥 조용히 각자 갈 길 지나가면 될 것을 굳이 빵빵거리고 손가락욕까지 ... 그래 너 잘 걸렸다. 누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이런 상황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도로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를 찍는 사람들을 봤거나 실제로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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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3.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재난을 연극으로 담아내기 - 태양극단 '제방의 북소리' [공연]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재난 속 예술의 역할을 공유하다.
무대에는 동양풍의 거대한 인형들이 있고, 얼굴 위에 검은 천을 뒤집어 쓴 사람들이 인형의 움직임을 조종하고 있다. 얼굴의 윤곽만이 검은 천 아래 간신히 드러난,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인형을 조종하는 과정이 그대로 무대 위에 드러난다. 그러다 인형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순간, 무대 위 인형들이 사실 고도로 양식화된 움직임을 선보이는 배우들이
by
박보경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오스카에서도 빛난 '오펜하이머' 차근차근 씹어보기 [영화]
'드디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스카를 수상했구나!' 명성과 실력을 모두 손에 쥔 그가 마침내 <오펜하이머>라는 핵폭탄을 투하시키며 96번째 전쟁의 승리자가 됐을 때, 대부분의 반응이 이러했으리라.
*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오스카 7관왕 석권 '드디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스카를 수상했구나!' 명성과 실력을 모두 손에 쥔 그가 마침내 <오펜하이머>라는 핵폭탄을 투하시키며 96번째 전쟁의 승리자가 됐을 때, 대부분의 반응이 이러했으리라. 누가 봐도 이상하리만치 오스카와 인연이 없어서 나온 말일 테다. 자식도 늦둥이가 제일 예쁘다 했던
by
유민재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부서진 세계를 그려낸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현실의 조각난 틈을 파고드는 환상 호러 소설집
사라진 사람들, 편집증, 정신병.. 에븐슨은 독자를 미로와 함정에 끌어들이고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렇게 일관적으로 두려움을 선사할 수 있다니, 믿기 어렵다. -뉴욕 타임스-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미국 사변소설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에븐슨의 단편 소설집이다. 기묘하면서도 공포스러움을 자아내며 때론 SF 소재까지 능숙하게 오가는 작가의
by
정선민 에디터
2024.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을 붙드는 유난의 여정
눈으로 즐기는 명분 없는 즐거움
침대 머리맡의 텅 빈 벽이 허전해서 포스터를 하나 샀다. 이불 색깔과 방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고심하던 끝에 한 스웨덴 작가의 사진 작품을 골랐다. 그런데 포장을 뜯어 보니 액자 색깔이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적당한 우드톤이겠거니 싶어 고른 올리브색 액자는 실물로 보니 금색에 가까웠다. 액자의 소재가 알루미늄이라는 걸 간과한 게 문제였다. 금색 액자는 포
by
유수현 에디터
2024.03.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화훼마을
화훼마을을 바라보다
준비하는 자격증 시험들이 있어서, 공부하러 밖에 나가는 게 일상이다. 동네의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되면 괜시리 마음이 편해지는 감이 있다. 스스로가 나태해지는 게 싫어서 일부러 먼 동네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류장까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걷고,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공부하는 동네가 나온다. 그러다보니 많은 동네를 지나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4.03.02
리뷰
PRESS
[PRESS] 작가랑 절대 만나지 않을 내가 '작가처럼 읽는 걸' 읽은 사건 - 도서 '작가처럼 읽는 법'
그 글을 쓴 작가처럼 읽는 법
솔직히 이야기해 보자면, 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대단한 개똥철학이 있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통해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고, 어려운 문제도 곧잘 해결해나간다. 우리는 말하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 물론 멋진 연설을 위해서 그 방법론을 공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어
by
이승주 에디터
2024.03.01
리뷰
PRESS
[PRESS]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이언주를 거쳐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찾아온다.
<무한도전>은 정말 최고였다. 그 시절 우리는 토요일 저녁이면 약속도 잡지 않고 티비 앞에 모여 무한도전을 기다렸었다. 광고가 흘러나오고, 우스꽝스러운 인트로와 로고가 흘러나오고, 오른쪽 위에 걸린 무한도전 마크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간의 향수를 기억한다. 종영한지 시간이 꽤 흘렀으나 여전히 수많은 명대사와 밈들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는 우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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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4.02.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문화 전반]
갈라진 감상들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보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이 유난히 궁금한 영화들이 있다. 그들은 결국 행복했을까, 그들의 선택은 옳았는가, 꿈과 사랑 중 인생에서 더 중요한 건 무엇인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예술은 어떠해야 하는가, 같이 영화의 내용을 두고 의견이 갈릴 것 같은 영화들이 특히 그렇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당연하게도,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갈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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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은 에디터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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