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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계절을 즐기는 사람 [사람]
순환하는 자연 속에서 서핑하듯이 살고 싶다. 파도처럼 자연이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도 균형을 잡고 흐르는 시간 속에 유영하면서.
어떤 사람은 후덥지근하고 습한 여름의 날씨에 숨쉬기 힘들다 하고, 어떤 사람은 해가 빨리 뜨고 금세 지는 겨울이 오면 살기 힘들다고 한다. 누군가가 피곤하고 지치는 계절이 이렇게 다르다. 환경은 사람을 살게도 하고 살고 싶지 않게도 한다.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는 인위적으로 내가 만들어 내는 환경과 매년 돌아오는 계절과 같은 자연적 환경이 있다. 결
by
김지연 에디터
2023.12.12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프라이탁 [패션]
패스트 패션과 슬로우 패션으로 알아보는 프라이탁의 업사이클링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 변화의 흐름이 가장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는 것은 패션이다. 유명한 패션 브랜드에서는 분기마다 S/S, F/W 등 신상 제품을 내놓으며 유행을 이끌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행을 따라가고 싶어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와 가까운 패션은 변화하는 사회의 유행
by
김민정 에디터
2023.1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대 자연, 어리석은 정치에서 벗어나기 [미술/전시]
인류세에 들어선 인간은 비인간 행위자와 어울려야만 한다
인왕산 근방에 자리한 자하미술관에 다녀왔다. 현재 진행 중인 《Hybrid-Ground》 전시와 더불어 학술 강연을 통해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준수 연구원과 장한나 작가의 연구 주제, 질의응답을 통한 강연자와 참여자의 대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 구피를 처단해야 할까 ‘인류세(Anthropocene)’는 지질학적 용어로써 그리스어 어원의
by
지소형 에디터
2023.10.20
리뷰
공연
[Review] 땅거북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 일 - 연극 '스고파라갈'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거대 명제에 대한 작은 외침.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두 가지 거대한 명제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너무 큰 주제들이라 오히려 입을 대기가 어렵다.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현실 공간이 아니라 어쩌면 가상의 무대, 그러니까 태초의 생명이 존재하는 섬을 끌어와야만 할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스고파라갈. 찰스 다윈이 진화를 연구했다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고
by
고승희 에디터
2023.09.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이 누른 '좋아요'가 지구를 파괴한다 [도서/문학]
탈물질화된 세계란 알고 보면 훨씬 더 물질적인 세계다
지난 7월 UN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지구가 끓는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경고의 말을 날렸다. global warming에서 global boiling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가 끓는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다. 최근 기후변화를 통해 우리는 지구가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 나는 일회용 컵
by
임채희 에디터
2023.08.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류 최후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부디 완성되지 않기를 바라며
덥다. 사실 여름이 더운 거야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한 순리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근래의 여름이 과거의 그것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단순히 기분 탓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싶다. 세계 각지에서 포착되는 폭염, 폭우, 가뭄 등의 이상 기후는 이제 우리에게 그저 예삿일이 되어버렸고,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사치재로 분류되곤 했던 에어컨
by
김선우 에디터
2023.08.13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지구에게, 몸에게 친절해지는 길 [음식]
채소를 구독하고 나서 바뀐 일상과 어딘지 모르게 도움이 된다는 감각이 좋다.
내가 채소를 구독하게 된 이유 무작정 '비건'이 되겠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비건 라면을 먹었고, 간장 대신 비건 조미료를 썼고,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두부를 사 먹었다. 미각적으로 흠이 될 만한 요소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비건'이 되지는 못했다. 비건으로 살기는 너무나도 팍팍했다. 외식을 하려고 해도 비건 식당의 비건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28
리뷰
도서
[Review]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 마이그레이션 [도서]
끊임없이 이동하고 날아오르는 삶에 대하여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이주 또는 이동. 제목부터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책이다. 살아있다는건 곧 끊임없이 어떤 순간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매 순간 어디론가 이동하고 또 이동하는 것은 어떤 철새 무리일 수도, 그들의 끄트머리를 쫓는 어떤 사람일 수도, 우리의 삶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사실 읽기 전부터 꽤 기대했던 책이다. 가끔은 머리가 아닌 가
by
박주연 에디터
2023.06.27
리뷰
도서
[Review] 비효율적인 효율적임에 대해서 - 마이그레이션
위치추적기가 정말로 필요한 건?
동물들이 죽어 가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는 이곳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세상. 새를 연구하는 프래니는 단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그린란드로 향한다. 북극에서 여름을 보내고 다시 남극으로 이주하는,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 중 가장 먼 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 북극제비갈매기의 여정을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27
리뷰
도서
[Review] 자유로이 날아가는 이들의 여정 - 마이그레이션 [도서]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은 모조리 없애버리고, 도움을 주는 것은 인간의 입맛에 맞게 다룬다. 그들의 자유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다. 이에 마이그레이션은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의 개입이 과연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아느냐고.
우리는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세상을 바꿨고, 그들을 죽였습니다. (...) 서식지 파괴로 멸종된 생물을 모두 나열하려면 우리는 여기에 하루 종일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종의 생명이 사라지고 있고, 그들의 죽음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전부 우리가 저지른 짓이죠. 어느 곳, 그 어떤 것에도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이들을 우리가 죽이
by
유소은 에디터
2023.06.25
리뷰
도서
[리뷰] 얼마나 닮았는가 : 책 '마이그레이션'
북극제비갈매기
북극제비갈매기. 이름부터가 낯설었다. 몇 주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새 이름 다섯 개 말하기'라는 제시문에 참새, 벌새, 뻐꾸기를 떠올리다 말았으니 당연한 건가. 세 단어로 쪼개보면 나름 친근하다. 북극, 제비, 갈매기. 그러나 도심의 빽빽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느 독자에겐 여전히 멀찍해 보였다. 이때 간극을 메우는 건 이야기의 몫이다. 얼핏 책
by
박윤혜 에디터
2023.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밤섬은 사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여기? [영화]
우리에게도 외계인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음을..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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