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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지금 누군가 필요한 당신에게 - 헬프 미 시스터 [도서]
플랫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이버 프롤레타리아들의 이야기
아,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 거야?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도, 이서수의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 속 세상에도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깨져버린 현실에 잔뜩 상처 입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서수의 소설은 그런 세상을 이야기한다. 잔뜩 깨어지고 여기저기 모난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린다. 분명 그들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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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03.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세먼지는 황색입니다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도서/문학]
그렇고 그런 이야기의 행방은 묘연하다. 미세먼지처럼 만연해진 황색언론은 경보 없이 찾아온다. 더욱 독자의 자각이 필요할 때다.
미세먼지는 황색인가? “미세먼지는 황색이래.” “뭐?” “누렇다고.” “누러면 황사 아니냐?” “그러게.” 몇 년 전부터 계속된 미세먼지로 대한민국은 KF마스크 선도국이 되었다. 신문의 1면을 차지하던 이야기는 뉴스 말미 기상 캐스터의 한 줄로 갈음되고 있다. 보통의 삶이 더욱 침식되는 원인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른다.
by
윤하정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 밖으로 넘어온,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그들의 열정과 통찰
취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막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것은 하나가 있다. 지금도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매번 결심하고 목표로 삼아,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책을 놓았고, 펜도 놓았으며, 또 서비스업에서 하여 나는 노트북을 업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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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6.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족이라는 느슨한 울타리
누구에게나 그런 시기가 있다. 나는 개인적인 존재이고, 결국 내 힘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
뉴스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가정 내 아동학대 사건과, 어린이에 대한 혐오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가족이라는 게 뭔지, 성장한다는 건 또 어떤 건지 고민하게 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으면 안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왜 어린이의 미성숙함을 견디지 못하는 걸까. 어린이의 무지와 미성숙함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분노하고, 조롱하는 것을 보면 대체 ‘성숙함
by
도혜원 에디터
2021.05.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드가와 고흐의 압생트, 그리고 밀러의 압생트 [음악]
압생트의 예술적 주사에 대한 도미닉 밀러의 응답.
Edgar Degas - [Dans un Café] (1875-1876) Vincent van Gogh - [Café Table with Absinthe] (1887) 에드가 드가의 작품 <압생트 한 잔>에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압생트가 있는 정물>에도 압생트가 있다. 압생트라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독자라면 이 마주(魔酒)가 드가나 고흐뿐만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프로미술과 카프(KAPF), 한국 근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 [시각예술]
일제강점기의 프롤레타리아 미술과 안석주의 만문만화에 대해
▲ 전차를 최초로 운영했던 한성전기회사 우리나라의 전근대와 근대는 단순히 시기적 구분으로 바라볼 수 없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모던’이라는 용어와 우리의 근대를 견주어보면 더욱 그렇다. 서구사회의 근대는 산업화나 도시화 등 저마다의 거대한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막을 올렸지만 우리는 일제의 침략으로 새로운 시대를 갑작스럽게 맞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by
유수현 에디터
2020.11.01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 안의 온기 - 조의 아이들
주어져 마땅할 온정에 대해서
1. 울타리의 존재 조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낄 때 항상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희망과 계획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어른들은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었다. (279) 어린아이에게 선한 원칙을 심어주는 일은 얼마든지 일찍 시작할 수 있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고 해서 선한 원칙을 키워주는 일도 늦었다고 포기해서는 안 돼. (383) 플럼필드 학교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14
리뷰
도서
[Review] 내 영혼의 울타리를 매만지다 - 윤곽
침묵 속에서 내면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여러 삶들
책 <데미안>을 이해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알을 깨고 나온 새. 고등학생이었던 어린 나는 그 알이란 것이 얼마나 두텁고 무거운 것인지 알지 못했다. 더욱이 그 알이란 것이 사실은 번데기에 가까운 것임을, 끊임없이 성장하고 우화를 반복하며 몇번이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파괴해야 했음을 알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면 파괴해야 한다는 의무가 아니라, 물 흐르
by
신은지 에디터
2020.09.30
리뷰
공연
[Review] 어느 시골 어귀, 울타리 밖의 여름 이야기. 연극 '미래의 여름'
올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와 길고 길었던 여름 장마로 인해 우울했던 기분을 환기해주는 연극이었다.
비가 떨어지던 어느 여름날, 친구와 오랜만에 ‘미래의 여름’이라는 연극을 보러 혜화를 찾았다. 덥고 습한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는 현실과는 다르게 연극의 포스터는 맑고 화사한 어느 여름날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밝은 여름의 향기는 시골 어귀에서 일어나는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0.08.22
리뷰
공연
[Review] '우리'라는 울타리가 남긴 상처 - 연극 '미래의 여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 되찾기
초등학교 3학년 때 나와 함께 따돌림당하는 친구가 있었다. 비리비리하고 맹한 인상의 남자아이였는데, 그 맹해 보이는 구석 때문에 바보라고 불렸다. 반 아이들은 나와 이 애를 연결해주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당연히 그건 치욕을 주려는 행동이었다. 나를 둘러싼 다수의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갔지만, 이 친구만은 기억이 난다. 나는 얘를 그 누구보다 싫어했
by
손진주 에디터
2020.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언론이 어떻게 한 개인을 파괴하는가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타리나 블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스물일곱 살의 젊은 여성인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경찰에 쫓기는 중범죄자, 괴텐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괴텐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언론에 의해 그녀는 순식간에 기독교 교리를 거부하는 문란하고 악독한 여성으로 전락한다. 영리하고 이성적이었던 그녀가 왜 언론사 기자의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왜 그 기자의 죽음은 숭고하였으며 카타리나는 마지막까지 악마이자 마녀로 남았는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손으로 적힌 글자를 통해 알려지던 정보는 곧 인쇄기에 의해 대량으로 찍혀나갔고, 오늘날엔 발행할 필요도 없이 타자로 쳐 인터넷에 게재하면 그만이다. 정보는 점점 더 쉽게 생산되었고 우리는 정보에 점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오늘날 언론의 존재는 우리에게 아주 당연한 것이 되었다. 언론은 대중이 정보를 얻는
by
이규원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전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사람]
의존과 자립
‘기대고 싶다.’ 슬픈 감정이 들 때, 무언가 일이 틀어질 때 대개 의존을 하고 싶어 했다. 나를 받쳐주는 버팀목이 있어야 내가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들어주는 대상이 있어야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의존의 대상은 언제나 사람이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지를 하면서 지냈다. 나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나는 안전한 껍질
by
유수미 에디터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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