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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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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여름, 무적의 계절 - 썸머 필름을 타고! [영화]
‘여름’은 청춘의 계절이다.
여름, 무적의 계절 올해는 유독 덥다. 외출만 하면 피부가 아리고 심지어 장마 기간이라 습하기까지 하다. 올해는 열대어와 함께 산책해도 괜찮을 것 같다. 현실의 여름은 땀과 습도와 짜증과 불쾌의 계절이다. 그러나 콘텐츠에서 다루는 ‘여름’은 다르다. 마치 다른 세계를 풀어내는 것처럼 ‘여름’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여름’은 청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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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7.07
리뷰
전시
[Review] 시적 인간 -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그의 작품을 보다 보면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문학 창작 수업에서 내 작품을 가지고 합평을 받을 때면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는 한다. 동기들의 끝없는 질문에 관한 답변을 확실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작품에 대해 해석을 해버리면 내 작품의 해석이 더 얄팍해질까 걱정이었다.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작품을 읽었다면 반갑지만, 색다른 해석을 내놓을 때면 더 짜릿해지기도 한다. ‘이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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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5.28
리뷰
전시
[Review] 그로테스크 속의 순수 - 팀 버튼 특별전
팀 버튼이 바라보는 세계
유머와 공포 팀 버튼의 세계는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동화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마무리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알아갈수록 섬뜩한 인상의 연속이다. 이는 그의 작품에서 명확하게 그려진다. "창백한 얼굴에 빨간 곱슬머리의 사내, 쪽 진 머리에 컬러풀한 의상을 한 난쟁이들, 풍선껌을 먹고 보라색 공처럼 변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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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5.23
리뷰
도서
[Review] 함께하는 미식 여행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도서]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척척박사는 못 되어도 쩝쩝박사는 되고 싶었다. 나는 자타공인 대식가였는데, 평균 식사량보다 두 배가 조금 넘는 양을 먹어야 만족했다. 먹는 양도 많은데 입맛도 확고한 기준이 있었다. 그 때문에 누구보다 음식을 향한 내 마음은 진심이었고 그와 나의 관계는 영원할 거라 믿었다. 내가 밀가루 알레르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성인이 되고 나서 여러 식품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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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28
리뷰
공연
[Review] 찜찜한 해방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과연 준호는 해방을 느꼈을까?
XXL 레오타드 준호는 크로스 드레서이다. 연극 내에서는 주변 학생들이 그런 준호를 호모, 혹은 게이라고 비난하는 반응을 보내지만, 준호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그는 민지라는 여자친구가 있으며, 그저 레오타드 입는 행위를 즐기는 이성애자일 뿐이다. 오히려 마초의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준호는 왜 레오타드를 입게 되었을까? 그는 발레 하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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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22
리뷰
도서
[Review] 다채로운 정원 속에서 - 예술의 정원 [도서]
정원은 일정 기간 혹은 그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정원을 소유한 특정 사람들의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반영한다
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가족도 그중 하나였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다. 넓은 마당엔 잔디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랐고 작은 텃밭을 만들어 여러 식물을 키워 자급자족을 이루기도 했다. 근방에는 정원이 예쁜 집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여름이면 잔디들이 금방 발목을 스칠 때까지 자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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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21
리뷰
도서
[Review] 찰나의 우연일지라도 - 빛이 매혹이 될 때 [도서]
우리는 왜 빛을 연구하는가
미국의 천문학자인 칼 레이건의 자신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로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 속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에도 나에게는 커다란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주적 관점에서 우리가 누군가와 인연을 이어나가는 시간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순간이 기적이기에 소중하다는 것이다. 나 또한 “찰나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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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0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창작자에게 좋은 문화란
좋은 문화란 무엇인가
예전엔 밥을 먹을 때 텔레비전을 틀어놨었다. 딱히 방송에 집중하는 건 아니고, 적적하지 않을 정도의 소리가 들리는 걸 좋아했다. 이젠 텔레비전의 역할이 유튜브로 바뀌었다. 밥을 다 먹는 시간과 비슷한 길이의 영상을 틀어놓는다. 예능, 드라마, 혹은 영화를 이어보기도 한다. 유튜브는 16부작 드라마를 한화에 10분 내외로 요약하는 기적을 보여주었고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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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3.01
리뷰
도서
[Review] 딸에 대하여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나는 ‘딸’이기에는 실패한 사람이다.
다음 생엔 꼭 아들로 태어나고 싶었다. 요즘에는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는 말이 싫었다. ‘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성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모의 말에 순종적이고 집안일을 시키지 않아도 하는, 부모에게 예쁨 받을 짓만 골라 하며 결혼해서도 부모에게 효도를 잊지 않는 딸에 한해서만 딸이 아들보다 더 낫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여성은 완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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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2.02.06
리뷰
도서
[Review] 거꾸로 걷는 남자 - 포르투갈의 높은 산 [도서]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거꾸로 걷는 남자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뒤로 걷기가 건강에 좋다던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뒤로 걷는 게 똑바로 걷기보다 느리다. 그러나 그는 뒤로 걷기를 선택했다. ‘집’을 잃었기 때문이다. 뒤로 걷는 남성은 ‘토마스’라고 불린다. 그는 미술 박물관 학예 보조사로 1904년 가족을 잃었다. 그는 가족을 잃은 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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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Review] 세밀하게 완성한 삶 - 아웃 오브 이집트
회고록은 두려움을 깨부수고 ‘나’를 타인에게 온전히 보여준다.
글을 쓰다 보면,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기가 어렵다. 어디까지 솔직하게 적어야 할지, 어느 정도의 깊이를 담아야 할지, 주변인을 언급할지 인물 간의 관계를 하나하나 설명할지 등등. 픽션은 온전히 ‘허구’라는 방패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면서도 논픽션에서, 특히나 그 속에 ‘나’라는 자아를 드러내야 할 때면 수많은 제약 안에서 무수한 고민에 빠진다.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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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1.10.26
리뷰
도서
[Review] 고래를 아세요? - 고래가 가는 곳 [도서]
고래를 위한 반성문
고래를 위한 반성문 몇 년 전, 시 창작 수업을 들었었다. 매주 여러 명의 작품을 합평하면서 내가 타인의 시를 합평하다가 했던 말이 있다. “요즘 고래가 유행인가요?” 고백하자면 나는 고래에 질렸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유독 합평 시간에 고래를 다루는 시가 많았고, 대부분 고래의 ‘신비로움’에 주목했다. 한참 문학 ‘뽕’에 차올랐던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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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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