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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아직 내 소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음악/힙합]
한번 정주행하고 나면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기는 California EP
절망과 분노가 마음 안에서 득실거릴 때, 꼭 들어야 하는 앨범이 있다. 바로 Diplo의 California EP이다.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California EP는 자신의 어두운 감정을 온전히 머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지막 곡인 Worry no more까지 향유한다면, 부정적이던 감정들이 어느새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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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에디터
2023.08.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차원이 되고 싶어 [도서/문학]
관계가 공허해지는 것은 서로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모두가 3차원의 세계 속에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곤 한다. 순간적인 면모로 누군가의 인상을 단정 짓고, 특정 한 모습으로 전체를 그리는 실수를 범한다. 책의 방식으로 말한다면, 3차원을 1차원으로 정리하려는 성급이랄까. 그렇다고, 누군가의 3차원을 알아가는 과정이 늘 유쾌하지는 않다. 해맑아 보였던 친구가 몰래 숨죽여 울고 있다는 사실,
by
김민혁 에디터
2023.08.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염원이 깃든 도자기 [미술/전시]
<고미술: 그 시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
“대체 이 도자기들은 어떻게 관람해야 해?” “음…그러게…?“ 리움 미술관 상설전[고미술]을 관람하며 친구와 나눴던 대화이다. 동시 전시 중인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를 뒤로하고 고미술을 관람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고귀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을 보고 이해하면 고상한 예술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허상 때문이랄까. 하지만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07
리뷰
도서
[Review] 로망의 나라로 향하는 방법 - 도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그저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비단 언어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타지의 문화와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를 쥐는 것이다. 언제인지도 까마득한 시절부터 나는 이국의 풍경을 동경해왔다. 이를테면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지닌 고풍스러움, 투명한 바다 앞 선배드에 선글라스를 걸친 채 선텐을 즐기는 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3.07.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험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 [도서/문학]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어요.
위험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 책 제목과 소개하는 글에서부터 흥미가 생겼던 책이다. 청소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성인 독자 모두에게 꽤 인기 있는 책이었다. 실제로 주변의 청소년 독자와 성인 독자가 모두 이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가 문득 궁금해졌다. 위저드 베이커리야말로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이
by
신채은 에디터
2023.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차차차원이 다른 장례식의 필요성 [공연]
장례식이 이런 모습이라면, '죽음'이 조금 더 숭고해질 수 있지 않을까?
* 본 글은 공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에 대한 스포성 글과 다수의 장면 묘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색깔에 방명록을 써주세요 몇 달 동안 기다렸던 공연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LG 아트센터 마곡은 첫 방문이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생각보다 휑해서 놀랐다. 하지만 굉장히 럭셔리하면서 현대적인 공연장임에는 틀림없다. 무인발권기로 티켓을 찾
by
신유정 에디터
2023.04.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구원이 아니다 [영화]
<오아시스>, 종두가 '완벽한 남자'가 아닌 이유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인 <오아시스>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뺑소니 사고를 낸 형을 대신하여 감옥에 갔던 종두는 출소 후 찾은 피해자의 집에서 홀로 남겨진 공주를 발견하게 되고, 그 뒤로 공주를 종종 찾아오기 시작한다. 영화는 그렇게 종두와 공주가 두 사람만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모양으로 사
by
윤채원 에디터
2023.04.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물여섯,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2)
같은 회사 속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는 것을 5월 말 입사 후, 약 한 달간은 자유를 누렸다. 4박 5일간의 신입사원 합숙 연수를 마치고, 약 3주간 실습을 위한 기초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의 특성상 매일 6~7시간씩 서 있어야 했으며, 아침마다 치르는 쪽지 시험과 마지막 날 최종 시험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당시의 나도, 동기들도 모르지 않았
by
주혜지 에디터
2023.02.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망한 성장도 구원이 될 수 있다면 - 약한 영웅 [드라마]
나는 너의 약한 영웅, 너는 나의 수호 천사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티빙·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OTT의 후발 주자들도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 OTT 내에서만 볼 수 있기에 희소성이 있고,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면 유료 가입자 수 증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업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08
리뷰
전시
[Review] 찰나가 영원이 되도록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찰나를 영원으로 만드는 맥스 달튼의 작품들
요즘 모든 게 찰나라고 느껴진다. 붙잡으려 애써보지만, 모든 것은 손 틈새로 흘러 내려간다.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재능, 감정, 사람... 내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게 말이다. 이 사람만을 믿을 수 있겠다 싶었던 사람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이를 배신하고, 영원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꿈에 대한 의지는 언제 존재했냐는 듯 한숨과 함께 흩어진다.
by
임주현 에디터
2023.0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물여섯,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1)
스물여섯 입사를 돌이켜보며 (!)
‘현생’에 치이다보면 ‘인생’은 뒷전이 되곤 한다 12월, 어느덧 연말이다.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남들도 이만큼 정신없이 보내는데 나 혼자 오버하는 건가 싶지만, 내가 그렇게 느낀다는 데 어쩔까. 미친 듯이 힘들다 겨우 숨통이 트이더니, 또다시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다 해소되었으며, 최근은 한 번 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by
주혜지 에디터
2022.12.11
리뷰
전시
[Review] 찰나의 순간이 영원이 될 때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전시]
사진 속에서 사진가와 피사체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15만 장의 필름, 비밀스러운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2007년 겨울, 자신이 살던 동네의 경매장에서 우연히 필름 수십만 장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380불의 가격으로 낙찰받게 된 '존 말루프'. 상자 속 필름에 관한 정보는 오직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라는 이름뿐이었다. 아무리 찾아도 그 이상의 정보를
by
안지영 에디터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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