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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서진아
자신과 맞는 사람, 아닌 사람의 기준이 뚜렷한 사람을 보면 (누구나 있겠지만) 그 확신이 부럽기도 하고, 내가 그 안에 속한 다는 기묘한 안심도 든다.
오랜만에 본다. 몇 달을 기다린 친구라서 미안했다. 지난번에 다른 친구 그림 그릴 때 같이 있었어서, 끝난 직후 바로 이어서 그렸더니 체력이 딸려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회복 후 다시 시간 맞춰서 보았다. 똑똑한 친구. '어떤 그림이 나올 것 같아?'라고 친구가 물었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계산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서. 가끔씩 설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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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0.03.13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임소연
오늘도 그리면서 너를 알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 '세상은 참 불공평해. 이렇게 이쁘고 성격 좋고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 어딨어? 여기 있잖아.' 생각하게 만든 사람들 중 하나이다. 매번 한번 대화를 하면 길게 이어지고, 또 대화하면서 차이점으로 인해 나를 깨닫게 하고, 상대도 스스로를 깨닫게 된다. 서로를 알아가기 적합하고 좋은 대화 상대이다. 대화할 때마다 너무나 생산적이어서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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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0.01.20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승환
너무 알고 지낸 지가 오래여서, 너무 편안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 그런지 자화상을 그릴 때와 비슷하게 특징이 잘 안보인다. 흐릿한 느낌이다. 너무 가까우면 잘 보이지 않는 구나. 오히려 정보의 양과 직관적인 느낌은 반비례하는 건가? 잘 모를수록 오히려 더 특징이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하네. 감각이란.. 역시 그림은 어렵고 그래서 더 흥미롭다.
내가 좋아하는 것 세 가지. 사람 만나기 + 그림 그리기 + 글 쓰기 더해서 만들었어. 그래서 나는 이 프로젝트가 너무 좋아. -음식도 그럴걸. 음식도 맛있는 거 다 합치면 더 맛있는 음식이 되잖아. 맞아. 바로 그거야. 이 친구와 대화할 때면, 서로 마이웨이가 강하기 때문에 '너와 내가 독립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좋다. 네 볼살은 여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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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0.01.06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박준형
"영화가 왜 좋아?" "짧잖아요. 2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 그 안에서 감독의 생각과 철학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가 왜 좋아?" "짧잖아요." "짧아서??" "2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 그 안에서 감독의 생각과 철학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책은 길잖아요.읽으려면 최소 몇 시간은 읽어야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유다. 나는 책을 더 선호한다. 영화는 몰입도가 너무 커서 아무 것도 하지도 못하고, 끝나고 나서도 여윤에 꽤 오래 남겨져 있어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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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2.24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유연주
"나는 내 눈이 좋아. 난 고민이 있을 때 거울로 눈을 봐. 눈이 흔들리고 있으면 아직 고민 중이고, 단단하게 있으면 확신이 있는 거야."
대외활동에서 만난 친구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도전을 많이 한다. 다른 사회에서는 특이하고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서로를 잘 알기에 편안했다. 그래서 순수하게 사람을 더 좋아하기도 했다. 이번에 본 친구도 그 중 한 명이다. 동그란 눈이 떠오른다. '언니~!' 몇 번 보지 않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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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2.12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옥휘철
의미 있는 신체 부위를 물으니 '눈'이라고 했다.
무슨 색이 느껴질까 궁금했었던 가까운 사람이다. 나랑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특색은 대략 알고 있지만, 그리면 어떤 느낌이 날지 궁금한 사람은 그 중에 있다. 신기해서 알아가보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고. 사람의 전부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림을 그리면 조금이라도 느낌을 알 수 있으니까. 이번에 관찰하고 오일 파스텔을 드니까 좀 알겠다. <화가와 모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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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1.26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동민상회
"이 언니 눈물 원래 많아. 감동 받지 마. 속지 마." 이 타이밍에 웃으면 안되지만, 조금 웃음이 났다. 아, 울다가 웃으면 안되는데. 이렇게 옆에서 한 마디 거드는 것도 이 환경의 매력인가 싶다. "괜찮아요. 저도 눈물 많아요."
점심을 먹고나서 어떤분을 그릴지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 분이 그림 그려 달라고 나를 불렀다. 세상에나. 반가워서 호다닥 갔다. 그런데 살짝 멈칫하긴 했다. 다른 팀원은 디지털로 이쁘고 화사하게 알아보기 좋게 그려주는데, 나는 손으로 투박하게 알아보기도 어렵게 내 마음대로 그리니까. "그런데 제 그림은 다른 팀원에 비해 이쁘게 그리지 않는데, 좀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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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1.17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점심 시간
"밥 먹을 때 다 같이 먹어야 해~"
점심 시간이 되었다. 화구 정리 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다. 좀 쉬자고, 점심 먹자고 다들 모였다. 의자 없이 천막으로 햇빛만 겨우 가린 자리에 20명 남짓 앉아 있었다. 나가서 먹고 온다는 사람도 있었고, 음식을 싸온 사람도 있었다. 사오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자리에앉아서 먹을 예정인가보다. 나는 어떡하지.. 정리하면서 팀원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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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1.13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노량진
침묵이 흘렀지만 굳이 더 이상의 얘기를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적당선에서, 딱 여기까지. 이 만큼만. 선생님,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왔을 때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니 바리게이트가 쳐져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지난주에 뵜던 분들은 그대로인데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밖에 돗자리 깔고 나와서 앉아 계셨다. 3일 전에 갑자기 쳐졌다고 한다. 여기서는 내가 뭔가를 할 수가 없었다. 슬펐다. 도와드릴 수 없는 상황이. 나는 여기서 이야기를 담고 그리고 기록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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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0.30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희주 수산, 상번 수산, 웰빙 푸드, 충남 수산
"색깔이 참 이쁘다." "난 지금 감동이야." 내가 뭐라고 감동까지 되는 걸까. "감사해요.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제 그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정말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좋네요. 전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선생님들 그림 좀 그려도 될까요? 똑같이 안 그려요! 물론 이쁘게도 아니지만.." 세 분이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나란히 앉아 있었다. 혹시 불편할까봐, 사진이 아닌 그림을 그린다고 미리 말씀 드렸다. 이전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이런 방식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하니 쿨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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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0.14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세진 수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나는 서울 사람도 아니고 올라와서 지낸지 겨우 3년차, 게다가 해산물을 좋아하지도 않으니 여기 올 일이 과연 있을까. 막상 가니 활발한 수산시장이 아닌 적막하고 횡량한 공간이었다. 넓은 공간에 의자만 가운데 도란도란 있는 그런 공간.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나는 서울 사람도 아니고 올라와서 지낸지 겨우 3년차, 게다가 해산물을 좋아하지도 않으니 여기 올 일이 과연 있을까. 막상 가니 활발한 수산시장이 아닌 적막하고 횡량한 공간이었다. 넓은 공간에 의자만 가운데 도란도란 있는 그런 공간. 팀원님 덕분에 상인 분들과 안면 트고 인사를 했다. 지인이 아닌 낯선 사람들에게 <화가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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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10.07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민진
서로 함께 알고 서로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다. 다정하고 편안하고. 하지만 각자가 바빠서 만나지 못했다. 매번 보자고 하지만 친구가 스케줄이 있거나 혹은 반대로 내가 안될 때도 있다. 우린 바쁜 친구들이다. 직업이 직업이어서 그런걸까, 내 마음을 잘 알아차려준다는 느낌이 드는 친구이다. 내가 보자고 날짜를 잡는데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피차일반으로 바쁘니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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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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