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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밀크티 만드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취미와 즐거운 일상
어느 날, 차곡차곡 주방에 모아둔 티백이 눈에 띄었다. 홍차, 얼그레이, 녹차, 우롱티 등등. 다양한 종류의 티백을 보면서 ‘밀크티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졸업 후, 나는 커피를 함께 파는 꽃 카페를 차리고 싶었다. 꽃은 계속 배우고 있었지만 마실 줄만 알았던 커피에 대해 알고 싶었고 그렇게 카페에서 일을 했다. 평일은 프랜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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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10.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의 경계에서, AI를 마주하다 [미술/전시]
AI 아트의 가능성과 창작자의 고유한 예술성, 그리고 기존 미술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다.
변화의 기로에 선 디자인·예술 산업 몇 줄의 문장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시대다. 과거에는 전문적인 소프트웨어와 제작 기술이 필요했던 작업도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창작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과 예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미지 산업과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계
by
최온유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숨은그림찾기가 된 전시장 - 구정아: 우스모스 [미술/전시]
구정아의 작업은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이 작품의 의미를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는 일만은 아니며, 작품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를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예술은 공생과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죠 . 다양한 감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구정아, 2024 보그 코리아 인터뷰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사물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쓰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떤 감각은 눈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고, 사물의 의미 역시 처음 마주한 순간에 모두 파악
by
신수빈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손의 즐거움 [문화 전반]
키캡 말랑이를 누를 때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을 통해 일상 속 작은 물건이 주는 감각적 만족과 매력을 이야기한다.
가방에 작은 키캡 몇 개가 달려 있다. 오래전에 하나둘 사 모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양이 마음에 들어 사게됐다. 지금은 외출할 때마다 습관처럼 손이 간다. 손가락으로 톡 누르면 작은 불빛이 들어온다. 경쾌한 소리도 난다. 별것 아닌데 자꾸 누르게 된다. 그 짧은 순간에 도파민이 번지는 듯하다. 특별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좋아진다. 신호등
by
최아정 에디터
2026.10.14
리뷰
공연
[Review] 단 27분을 위한 4800시간의 과정 - 라크리마 [연극]
연극 <라크리마>가 보여주는 두 숫자 사이의 거리를 생각한다.
* 해당 리뷰에는 연극 '라크리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영국의 공주가 약혼을 발표한다. 왕실은 파리의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에 웨딩드레스를 주문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명예롭고도 잔혹한 여정이 시작된다. 작품은 드레스가 한 장인의 손에서 또 다른 장인의 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수개월의 제작 기간과 수
by
장수정 에디터
2026.10.12
리뷰
PRESS
[PRESS] 한 입의 맛을 위해 어디까지 설계할 수 있을까 - 도서 '미각 해킹'
익숙한 닭가슴살 한 조각에도 향과 식감, 수분감을 조율하는 정교한 설계가 숨어 있다.
나는 닭가슴살을 자주 먹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기도 하고, 그냥 닭가슴살이 간편 조리하기 편해서 먹기도한다. 다만 지금까지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그 맛을 설명할 때 쓰는 말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촉촉하다', '퍽퍽하다', '부드럽다'. 보통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닭가슴살을 누가 그렇게 맛을 따지며 먹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
by
이승주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락 문외한의 생애 첫 락 페스티벌
오래도록 인터넷에 떠도는 짤이 하나 있다. "락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나는 '락'을 떠올리면 락스타도, 헤비메탈도, 페스티벌도 아닌 그 문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어쩌면 락에 대해 무지한 내게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 말은 모순적이게도 락으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애초에 락뿐만 아니라 예술로 밥 벌어먹고 살기가 어렵
by
하상은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나와 가장 먼 곳에서 보낸 하루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나의 첫 락 페스티벌!
나와 가장 먼 세 가지 사실 나는 이런 곳에 잘 가지 않는다. 일단 야외 페스티벌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고, 한강공원도 두세 번은 가봤나 싶다. 원래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에 락 음악을 즐겨 듣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은 나와 꽤 거리가 먼 조합이었다. 그래서 가기 전부터 걱정이 있었다. 하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아름답고 기묘한 호텔에 들어서다 -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 [공연]
한 번만 보고 넘기기에는 아까운 공연을 또 만났다.
* 이 글에는 공연의 연출에 대한 언급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대에서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를 봤다. <블랙 뮤즈>는 를 만든 이머시브 스튜디오가 홍대2극장을 새롭게 꾸려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기대는 꽤 컸다. 전작을 여러 번 관람한 데다 먼저 본 관객들의 후기도 좋았기 때문이다. 막상 보고 나니 기대 이상이었다. 전작보다 몇 단계는 더 좋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12
리뷰
공연
[Review] 오래된 것을 새롭게 말하는 법 - 현금제: 이중번역 / 수림뉴웨이브 2026
기본을 깊이 익힌 사람만이 마음껏 엇나가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
한국적인 소리라고 하면 당연히 익숙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내게 국악은 오히려 클래식보다 낯선 음악이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플루트의 음색은 어렵지 않게 구별하면서도 거문고와 해금이 각각 어떤 소리를 내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꽹과리나 장구 같은 전통 악기 역시 축제나 행렬에서 스쳐 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왔다는 사실과
by
이수진 에디터
2026.10.11
리뷰
도서
[Review] 그림 너머의 미술관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미술"관"에 집중하다
아트 스토리텔러 박혜성의 신작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는 루브르 미술관에서 뉴욕 현대미술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6개 미술관의 탄생 배경과 역사, 공간적 특징을 살펴보고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전작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가 작품이 주는 감동과 화가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했다면, 이번 신작은 미술관이라는 공간
by
조유진 에디터
2026.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작은 친구들의 작지 않은 우정이야기 [영화]
영화 「치이카와, 인어섬의 비밀」, 낯선 섬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치이카와, 인어섬의 비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0일, 애니메이션 영화 「치이카와, 인어섬의 비밀」이 국내 개봉했다. 현재 영화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이 영화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의 만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극장판이다. 주인공 치이카와, 하치와레(가르마), 우사기(토끼) 세 주인공이 중심인 이야기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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